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9~2012 시즌

1 개요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부터 11-12시즌까지 호날두의 활약을 서술하는 문서.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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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서는 자신을 위해 희생해 줄 동료 선수들이 있는 맨유와는 달리 스타 플레이어들로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그 재능을 꽃피우지 못할거라는 예측도 있었지만,[1] 이적 첫 시즌에는 득점왕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활약을 선보였고 두 번째 시즌인 2010/2011 시즌에는 리그 34경기 출전 40골로 라 리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이걸 깬다. 흠좀무... 과연 클래스가 대단하다.

맨유에서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상당히 변했다. 맨유에서는 보다 더 측면에서 드리블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마드리드에서는 다소 포워드적인 움직임을 가져간다. 또한, 맨유에서 쉴 새 없이 사용하던 화려한 스킬 대신,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한다. 마드리드에서도 플레이 스타일이 계속 변하고 있는데, 09-10 시즌에는 주로 스트라이커 아래에 배치된 프리롤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빠른 발을 이용한 직접적인 돌파를 즐겨했지만, 10-11 시즌 이후, 직접적인 돌파보다는 동료들과 연계하여 공간을 만들어내고, 그 공간을 찢어버리는 스타일이 되었다.[2]

14-15 시즌 들어, 본인의 적지 않은 나이를 생각한 듯이, 불필요한 움직임을 없애고 최대한 공격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여느 시즌보다 포워드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인다.

레알 이적 이후, 매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기록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레알 합류 이후로 프리메라 리가에서 세 번의 득점왕, 챔피언스 리그에서 두 번의 득점왕을 했다. 이적한 시즌인 09-10 시즌에 부상과 출전 정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29경기 26골이라는 준수한 득점력을 기록하였다. 10-11 시즌에 프리메라리가에서 역대 최다 득점인 34경기 40골을 달성하여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11-12 시즌에 본인이 38경기 46골로 경신하였지만, 리오넬 메시가 50골로 역대 신기록을 달성하고 득점왕을 탈환하였다. 46골 넣고 득점왕 못하는 현실 12-13 시즌에는 다소 주춤(?)하여 34경기 34골을 기록하여, 경기당 1골을 정확히 맞추었다. 13-14 시즌에는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30경기 31골을 기록하여, 3연속 득점왕인 메시에게서 득점왕을 탈환하였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매 시즌 발전하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09-10 시즌에는 팀이 16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6경기 7골에 그친다(?). 10-11 시즌에 12경기 6골로 다소 부진(?)하였으나, 11-12 시즌 10경기 10골로 득점 감각을 예열하더니, 12-13 시즌에 12경기 12골로 챔스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13-14 시즌에는 메시가 기존에 세웠던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14골을 갈아 엎는 경악스런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게 과연 인간인가... 호날두의 11경기 17골은 챔스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 되었으며, 기존 라울 곤잘레스가 가지고 있는 챔스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71골에 4골 모자라는 67골의 기록으로 메시와 함께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기록은 14-15 시즌 내에 깨질 확률이 매우 높다. 메시와 호날두 누가 먼저 기록을 경신하냐의 문제... 였는데, 메시가 2014년 11월 26일,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전 아포엘 전에서 먼저 깨 버렸고, 호날두가 12월 10일에 루도고레츠 전에서 뒤를 이었다. 당분간은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할 예정.

게다가, 10-11 시즌 이후, 한 시즌 통산 50골을 넘기지 못한 시즌이 없다. 참고로 이는 리오넬 메시도 하지 못한 기록이다.[3] 14-15 시즌도 현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50골 이상은 문제없는 듯 보인다. 그렇게 되면 무려 5시즌 동안 50골 이상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이과인이 살아난 후 완벽한 골 찬스에서 자꾸 양보를 하는 어시스트 기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서태웅이 되는 거냐 하며 설레발을 치는 중... 이었으나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은 이후 그런 거 없다.

2012년 5월 2일 라 리가 20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실축하였으나 침착한 플레이로 후반 추가 득점에 성공, 팀의 우승을 견인하며 커리어 첫 프리메라 리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타냈던 2013~2014년 사이를 으레 호날두의 베스트 시즌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이나 팬들에게 호날두의 베스트로 인정받는 시기는 사실상 이 시기이다. 드리블 횟수에 있어서도 메시 다음 정도는 꾸준히 찍어주던 시기가 이 시기였으며, 전반적인 플레이의 간결함 역시 맨유 시절에 비해 비약적으로 개선되었다. 요즘과 같이 야수와 같은 오프더볼 움직임을 기반으로 박스 안쪽에서 주로 골을 넣는 방식에 한정되지 않고 박스 외곽에서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자주 나오던 시기가 이 시기였고, 프리킥 감각 역시 이 시기가 가장 좋았다. 라리가 역대에서도 손에 꼽을만할 활약이었음에도, 축구 역사상으로도 정점으로 평가 받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라이벌로 인해 다소 간은 주목도가 떨어지는 안타까운 부분.
  1. 초기에는 카카가 성공하고 호날두는 먹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비웃듯이 지금은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버렸다.
  2. 다시 말하면 다소 드리블러적인 측면이 줄어들고 피니셔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바뀌었다. 맨유에서 화려한 발재간을 과시하고 다소 효율적인 드리블러였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빠른 발과 약간의 개인기 순간 속도, 슈팅력을 사용하는 피니셔 스타일이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골을 엄청 박는 스타일(맨유 시절에 비해).
  3. 다만 메시는 09/10 시즌 이후 계속 시즌 40골 이상을 넣고 있는데, 이 기록은 호날두가 하지 못한 기록이고, 14/15 시즌도 40골을 넘기면서 펠레의 다섯 시즌 연속 40골을 경신했다. 골에 있어서만큼은 역시 라이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