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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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alty K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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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1 개요

그라운드 위의 러시안 룰렛. 키커는 피할 수 있지만, 키퍼는 피할 수 없는 것

축구용어. 보통 줄여서 'PK'라고 표기한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가 직접 프리킥에 해당하는 반칙을 했을 때 공격측에게 주어지며[2] 경기장의 크기에 따라 10m 내외에서 실시한다. 공식경기에서는 지정된 위치가 있으며, 공을 차는 지점부터 골대까지는 11m이다. 공이 움직이는 순간까지는 공격측의 차는 선수와 수비측의 골키퍼 이외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만약, 공격측 선수가 미리 들어오면 실패할 경우 경기를 계속 진행시키며(단 미리 들어온 선수가 공을 잡게 될 경우 반칙으로 처리하여 수비측에게 프리킥이 주어진다), 성공할 경우 다시 차게 한다. [3]반대로 수비측 선수가 미리 들어오면 성공할 경우 그냥 득점, 실패할 경우 다시 차게 한다. 또한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이더라도 공으로부터 9.15m 안쪽으로는 수비측이 들어올 수 없다(지정된 위치에서 9.15m를 반지름으로 하는 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밖의 아크이다). 또한, 골키퍼 역시도 키커가 공을 차기 전까지는 골라인에서 좌우 이동만 허용되고, 키커가 공을 찬 이후에야 골라인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이 경우도 위와 마찬가지로 득점 성공시 득점 인정, 득점 실패시 재시도가 된다. 메이저리그 사커 리그의 포틀랜드와 D.C의 경기에서 이 룰로 인해 3번을 다시 차는 일이 있었다

2 상세

가장 골을 넣기 쉬운 기회이지만 축구라는게 원래 1점이 아쉬운 게임이므로 직접 공을 놓고 차는 사람은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려야한다. 실제로, 페널티 킥 탓에 신세 망친 선수들이 여럿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 경기에서 3번 차서 3번 모두 실축한 아르헨티나의 마르틴 팔레르모삼연뻥.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후반 15분 루이스 수아레스신의 손 핸들링[4]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해 가나가 8강에서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국가의 역적이 되버린 아사모아 기안[5][6], 승부차기까지 포함한다면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실축한 로베르토 바조.

공을 전방으로 차야 한다는 것과 공이 움직이는 순간까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 양쪽 한 선수씩만 들어갈 수 있다는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직접 프리킥 관련 규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예를 들자면, 골문으로 슛을 하는 척하면서 살짝 앞으로 찬 후에 뒤에서 쇄도하는 선수가 슛을 해도 인정된다. 따라서 페널티 킥시에도 수비수들은 그냥 서 있는게 아니라,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으려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견제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또한 페널티 킥으로 찬 공은 (여느 직, 간접 프리킥과 마찬가지로) 키커가 바로 잡을 수 없다.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이라면 터치가 불가능하다. 슛이 골키퍼를 맞은 경우라면 재차 슛은 가능하다. 골키퍼가 한번 막아낸 슛을 키커가 다시 밀어넣는 상황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골키퍼는 일단 한번 선방했으니 좋고 키커는 일단 골을 넣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케이스 골키퍼가 한번 막고 나면 PK 실축으로 보고 필드플레이로 재개되므로, 키퍼가 막은 공을 다시 키커가 차 넣으면 이때는 PK득점이 아니라 일반 필드골로 인정된다.

'penalty' 자체가 '벌칙'이란 뜻이기 때문에 반칙에 대한 것만 페널티킥이라 부른다. 토너먼트 규정 상 경기에서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거나 조별예선에서 골득실마저 모두 같을 때 승부를 내기 위해 차는 것은 승부차기(Penalty Shootout, P.S.O)라 부른다.

전,현역 선수를 통틀어서 자타가 공인하는 페널티 킥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앨런 시어러가이즈카 멘디에타가 있다. 시어러의 경우는 심리전, 훼이크 그딴거 없이 골대 오른쪽 상단 코너에 대포알 강슛으로 실수없이 꽂아넣는 킥 기술로 유명하고,[7] 멘디에타의 경우는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슛을 할 때, 시선과 다리가 따로 노는 훼이크 기술로 유명하다.

3 여담

일반인과 프로선수가 pk 대결을 해도 웬만해선 프로선수를 이길 수가 없다. 일반인들은 보통 10m 이상의 거리를 빠른 속도로 공을 찰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프로들은 인간의 반응 속도로는 따라가기 힘든 속도로 공을 찰 수 있는 슈팅력이 있기 때문에 상기 언급한 대로 가장 골을 넣기 쉬운 기회가 되는 것그리고 깨알같은 안습크리. 일례로 이탈리아의 레전드 골키퍼 부폰은 일본에서 유소년 축구선수들과 승부차기 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데, 유소년 선수들이 한 골을 넣을 때마다 주최측에서 일정액을 유소년 축구선수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이벤트였다. 이런 게임이다 보니 대충 할 만도 한데, 부폰은 10개의 슈팅을 자비없이 다 막아버린 다음 10골에 해당하는 돈을 직접 기부했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2번이나 얻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처음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실축한 이을용,괜찮아 동점 어시스트 했잖아 그 다음은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실축한 안정환.괜찮아 골든골 넣잖아 다행히 8강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는 안정환을 포함해서 모두 넣었다. 황선홍의 슈팅이 막힐뻔 했던건 안비밀
  1. 사진은 2012 런던 올림픽/축구 8강전. 영국 vs 대한민국. 에런 램지정성룡. 참고로 램지는 여기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램지는 고작 몇 분 후에 얻은 또 다른 PK를 넣지 못했고, 결국 영국은 승부차기에서 광탈했다.
  2. 반칙의 정도에 따라 추가로 경고 카드나 레드 카드도 나올 수 있다.
  3. 대표적인 경우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사비 알론소가 성공시켰으나, 피케가 먼저 들어왔다는 주심의 판정으로 다시 차게 한 것. 그리고 보란듯이 키퍼가 막아냈다
  4. 사실 손 안 댔으면 그냥 들어갈 상황이었다! 심판은 가차없이 수아레스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5. 정작 승부차기에서 아사모아 기안은 가나의 1번 키커로 나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뒤 선수들이 실패해서 문제지
  6. 이 때의 기억 덕분에 기안은 국가대표 은퇴까지 했다가 페널티킥 안 찬다는 조건으로 국가대표에 복귀했다.그의 가족들도 마음고생이 많았는지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실때 유언이 '페널티킥 차지 마라'였다고...
  7. 페널티 킥을 매번 같은 방향으로 차는 선수들은 의외로 흔하다. 앨런 시어러도 그런 케이스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거의 항상 왼쪽으로 강하게 차서 넣는다. 혼다 게이스케는 대놓고 가운데로 차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