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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7일 미국 클리블랜드시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여성 감금 및 성폭행 살인 사건.
1 사건의 개요
2013년 5월 6일 밤, 클리블랜드시의 한 주택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이웃집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 집에 들이닥쳐서 3명의 여성을 구출해냈는데, 놀랍게도 2002년에서 2003년 사이에 클리블랜드에서 실종신고 된 여성들로 드러났다. 23세의 지나 디저지스, 27세의 어맨다 베리, 32세의 미셸 나이트였다.
이들은 2002년에서 2003년 사이에 실종되었는데, 이들을 납치한 자는 이들이 감금되어있던 집의 주인인 아리엘 카스트로였다. 아리엘은 납치한 여성들을 지하실에 쇠사슬로 묶어 가둔 뒤 10년 동안 강간하고 구타했다. 세 명의 여성들은 10년 동안 최소 5번의 임신과 낙태를 반복했으며 이 쓰레기는 임신한 여성들에게도 구타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어맨다 베리는 아리엘 카스트로의 딸을 낳게 된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아리엘에게 납치된 지나 디저지스의 경우는, 지나의 삼촌이 아리엘과 20년 동안 밴드 활동을 한 데다가 아리엘의 딸과도 친구 사이였던지라, 친구의 조카를 납치해 몹쓸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난 것.
2 경찰의 무신경
경찰은 처음에는 아리엘의 집에 그동안 출동한 적이 없었다고 했으나, 주민들은 몇 번이나 아리엘의 집에서 이상한 일이 있어서 신고했고, 경찰이 두 번이나 출동했는데도 그냥 대충 둘러보고 떠났을 뿐이라고 질타하자, 그제야 두 번 출동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심지어 경찰은 아리엘의 이웃에 살던 엘시 신트론이라는 여성의 손녀가 아리엘의 집 뒷마당에서 벌거벗은 여성이 있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에게 알려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경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아리엘의 집을 들여다봤다면, 피해 여성들을 빨리 구해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경찰의 무신경이 질타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 사회의 자율 위주 엄벌주의도 질타를 받고 있다. 엄벌을 아무리 때려도 어차피 발각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치밀한 계획사범들은 막을 수 없으며, 괜히 치안만 약화시켜서 아리엘 카스트로 같은 자들이 날뛸 만한 공간을 만들어 줬다는 것이다.
3 기타
아리엘은 대단히 막장스러운 인간으로 알려졌는데, 아리엘의 아들인 앤서니에 의하면 아리엘은 자신의 아내를 죽기 직전까지 구타한 적이 있었다. 또한 아리엘은 자신이 납치한 어맨다 베리에 대해서 앤서니에게 태연하게 말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아리엘에게 제일 먼저 납치되었던 미셸 나이트는 자신이 납치되어 왔을 때 이미 아리엘의 집에는 또 다른 여성이 감금되어 있었으며, 어느 날 자고 일어나보니 그 여자가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아리엘이 이전에도 다른 여성을 납치 감금했다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밝혀진 것은 없다.
2013년 7월 19일 클리블랜드의 한 빈 집에서 3명의 흑인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다. 이 집은 아리엘의 집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아리엘의 새로운 범죄가 드러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으나, 유력한 용의자로 마이클 메디슨이라는 사람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발견된 시체들이 죽은 지 6주에서 9주 사이고 아리엘이 집 밖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에 아리엘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잇달아 이런 일이 벌어지자 클리블랜드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2015년 2월 이 사건을 소재로 한 'Cleveland Abduction'(클리블렌드 납치)라는 TV영화가 공개되었다.
4 결과
미 검찰은 아리엘 카스트로와 그의 두 형제를 체포했으나, 아리엘을 제외한 나머지 두 형제는 기소되지 않았다. 공식 발표상으로는 기소 및 처벌에 필요한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아리엘 카스트로는 살인[1] 및 납치, 성폭행 등으로 사형이 예상되었으나, 유죄 인정을 조건으로 사형은 받지 않는 사법 거래에 합의하여, 2013년 8월 1일 무기징역 및 징역 1,000년. 정확히는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2013년 9월 3일 감방에서 자살했다. 이에 대해 카스트로가 피해자들의 요구로 범행 장소였던 자신의 집이 철거된 것을 알고 눈물을 흘렸으며, 그 뒤 자살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감옥 내에서 질식자위를 시도하다가 사고로 죽어버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적어도 두 명을 살해한 것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