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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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veland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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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 주 북부, 이리 호 남쪽 연안에 위치하는 도시.

인구는 2010년 추계로 약 40만명이며, 도시권 인구는 약 225만명이다. 시내인구만으로는 오하이오에서 주도 콜럼버스 다음으로 많고, 도시권 인구로는 오하이오 최대도시라고 한다. 카이아호가 강이 이리 호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에 위치하며, 기후적으로는 냉대기후에 속한다. 1월 평균기온 영하 3도 정도로 서울과 비슷하나, 북쪽에 오대호 중에서는 작지만 그래도 바다처럼 큰 이리 호가 있어 이 많이 온다. 7월 평균기온은 23도 정도로 서울보다 약간 서늘하다.만 그래도 덥다

2 역사

18세기 말 건설되었고 19세기 들어 이리 호와 주변 강을 연결하는 운하가 개통되었다. 이로써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 호, 미시시피 강의 지류인 오하이오 강과 연결되고, 대서양과도 배로 다닐 수 있게 되는 항구도시로 발전했다. 곧이어 철도 교통도 발전하면서 교통중심지로 크게 발전했다. 또한 석유와 철강 산업으로도 크게 흥했다.

대표적으로 록펠러가 이 곳 부근에서 석유 사업에 손을 관계하기 시작했고, 1870년 이 도시에 스탠다드 오일을 세우면서 역대 최고 부자로 성장하게 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스탠다드 오일을 세계 굴지의 규모로 키운 그는, 본사를 뉴욕으로 옮겼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 클리블랜드는 미국의 주요 도시로 돈이 넘쳐나는 도시였다. 인구도 100만에 가까울 정도로 불어나, 당시로서는 진정한 대도시 소리를 들을만한 도시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석유와 철강 산업이 쇠퇴하면서 쇠락한 중서부, 오대호 지방 도시의 하나가 되었고, 인구도 많이 줄어들어 2010년 인구는 40만명 정도로 전성기때의 인구의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도시의 시설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아 폐허가 많고, 범죄율이 높은 편이다. 시내에는 흑인이 많아, 시 인구의 반 이상이 흑인이며, 백인들은 대부분 교외로 옮겼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3 교통

지금은 많이 쇠락했지만, 여전히 교통의 요지로 중요시되며, 육해공의 다양한 교통이 발달되어 있었다. 홉킨스 국제공항{(#)}은 원래 컨티넨탈 항공의 주요 허브였으나 컨티넨탈이 근거리인 시카고에 허브가 위치한 유나이티드 항공에 합병되면서 편수가 많이 줄었다. 도시 내 교통도, 대중교통이 불편하기로 유명한 오하이오주의 도시들[1] 중 가장 대중교통이 잘 정비된 도시이기도 하다. 2개 노선의 경전철과 1개 노선 중전철[2] 도시철도, BRT, 버스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은 홉킨스 국제공항까지 연결된다. 특히 클리블랜드의 BRT Health Line[3]은 북미 BRT 중 가장 성공적인 도입 사례로 손꼽히는 시스템 중 하나이다.

4 문화

과거 전성기 시절 문화시설과 사회사업의 확충에도 공을 들였던 도시이다.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가 위치한 University Circle 은 특히 유명한 박물관 이 있으며,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있는 세브란스 홀이 자리잡고 있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5대 관현악단으로 명성이 높다. 이 도시에서 창립된 스탠다드 오일의 투자자인 루이스 세브란스가 알려져 있는데, 그는 한국에도 10000달러를 기부하였고, 그의 이름을 기려 오늘날까지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 병원이 이어지고 있다. 루이스 세브란스의 자녀들도 자선사업가로 활동하여, 아들의 기부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장은 세브란스 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5 스포츠

2016년, 드디어 깨어진 클리블랜드의 저주

주요 프로 스포츠팀으로는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NBA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NFL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있지만 하나같이 성적이 별로 좋지 않다. 오죽하면 딴 동네에서 클리블랜드를 통째로 까면서 하는 얘기가 "Loser's City"이다.

야구팀 인디언스는 1990년대 최강타선을 바탕으로 강호로 도약했으나 1995년에는 90년대의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역대급 투수진을 뚫지 못하고 패배, 1997년에는 7차전 리드를 못지키고 연장전에서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끝내기를 맞는 등 1948년 이후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하고 있다.(일명 와후 추장의 저주)

브라운스의 안습의 역사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문서 참조... 여기는 연고이전까지 당했다. 한 유명팬의 분노의 동영상 업로드 이후로 슬픔의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

농구팀 캐벌리어스는 마이클 조던의 그 유명한 "The Shot"의 희생양이 되었던 아픈 과거가 있다. 그래서 2007년 캐브스를 NBA 파이널로 이끈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재능을 사우스 비치로 가져간다는 개드립을 쳤을때 클리블랜드 사람들이 극도로 분노한 것은 이러한 패배의 역사를 깨줄 슈퍼스타로 여겼던 르브론에 대한 배신감 때문. 다만 2014-15 시즌 전에 르브론이 다시 돌아왔다. 그 시즌에 다시 파이널에 올랐으나 골든스테이트에게 가로막혀 다시 준우승. 그 다음 시즌에 희망을 가지는 클리블랜드 팬들이었지만 르브론이 돌아온 시점이 전성기의 내리막이 찾아온 시점이었던데다가,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시카고에게 계속해서 큰 점수차로 지고, 감독 경질에 르브론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등 계속해서 팀이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해 몇몇 팬들이 홈경기장에서 르브론에게 야유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2016년에는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 6월 19일 NBA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3으로 파이널 시리즈를 지는 상황에서 내리 3연승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마침내 우승을 거머쥐어 1964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이후 52년 만에 클리블랜드 연고지 스포츠 팀의 우승이 탄생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15-16 시즌 챔피언전 7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9로 제압하고 우승하던 당시 클리블랜드 의 모습이다. [1] 참 찡하다. 특히 1분 32초경에 나오는 클리블랜드 프로스포츠팀들의 흑역사를 보면 눈에 장마가 지게되는 모습을 보게될 것이리라[4][5].

그리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9월 26일 지구 우승을 9년만에 달성했다. 결국 월드시리즈까지 갔다. 그간 모아온 클리블랜드의 패배 기운이 슬슬 가시고 있는 것인지도? 브라운스가 지금 0승 7패인건 무시하자

6 교육

오하이오를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인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가 위치해 있다. 생명공학, 의학, 사회복지, 간호학등으로는 탑이고, 나머지 공대,치대, 과학대 및 경영대가 매우 우수하다고 한다.
실제 US World News 랭킹으로는 오하이오주에서 가장 Top 대학은 케이스웨스턴으로 순위가 매겨져 있다.
경영대 건물은(Peter B Lewis Building) 유명한 건축가인 Frank Gehry의 작품으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

총 1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고 교수 학생 비율도 상당히 훌륭한 편. 학생들이 심하게 공부하기로 미국에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아이비리그 대학원 사관학교라는 이야기도 있다.

7 군함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 참조
  1. 오하이오의 다른 두 최대도시인 콜럼버스신시내티의 경우 버스만 존재하며, 그나마도 욕이 절로 나오는 배차간격과 비효율적이기 짝이 없는 노선망 때문에 이용이 정말 힘들다. 그보다 작은 도시들의 경우 그보다 사정이 더 나쁘다.
  2. 클리블랜드의 도시철도는 북미에서 가장 이용객이 적은(일 2만 5천 명) 시스템이기도 하다.
  3. 노선 경로상의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Naming Rights를 샀다.
  4. 참고로 이 동영상에 삽입된 클리블랜드 프로스포츠 흑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월드 시리즈를 못한지가 벌써 67시즌이며 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긴 기록이라고 한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두 말 안해도 알겠지만 슈퍼볼에 진출하지 못한 4팀들 가운데 1팀이며(나머지는 잭슨빌 재규어스, 휴스턴 텍산스, 그리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다) 1964년 12월 27일 이후 출생한 클리블랜드 시민들은 연고지 팀들이 우승한 것을 보지 못한 세대들이라는 것.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무려 45시즌만에 챔피언에 오른 것이었다.
  5. 여담으로 캐벌리어스의 우승 퍼레이드에 참가한 시민들의 숫자가 약13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