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의 사슬에 등장하는 특수 병종(?).
크로이바넨 왕국 소속의 왕실 수호대. 마령과 융합한 이들로 제국식으로 보자면 흑마법사의 일종이다. 뜻은 '어스름의 기사'. 크로이바넨에서 낮은 열두 여신들이 관장하는 시간, 그리고 밤은 열두 여신의 그림자신이 지배하는 시간이며, 어스름은 모든 신이 역할을 교대하는 신성한 시간으로 어스름의 기사는 신이 없는 시간을 지키는 기사라는 의미.
북천의 사슬 초반에서의 대장은 다리야 벨라스, 후반 이후 대장은 클로드 버젤.
모두 마령과 융합해 있는데다, 이들의 상관 중 하나며 생사여탈권을 가진 사제왕들이 봉마석으로 심장을 땜빵했기 때문에 살해당하지 않는 한 마령에 먹힐 위험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불로불사한다. 마령들이 언젠가 먹어치우기 위해 신체를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보이며, 일러스트를 보면 그래도 20대 즈음까지는 자라는 듯.
익셀바움 제국의 흑마법사라면 마령과 융합한다는 건 바로 마령에게 잡아먹힌단 소리나 마찬가지지만, 킨도 아제시는 사제왕들이 마령들을 눌러주는 탓에 멀쩡하다. 전사로 길러지기에 보통 사제보다 강하지만 융합한 마령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한다 해도 위력이 많이 약해, 다룰 수 있는 마령은 사실상 한 사람당 하나나 마찬가지다.
일단은 국왕 친위대지만 주로 하는 일은 사제들과 마찬가지로 마령들을 토벌하는 것이다. 사실 꼭 필요한 부대가 아닌데 사제나 귀족들에 비해 실질적인 무력집단을 보유하지 않은 국왕의 세력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국왕 직속의 기사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로 국왕 친위대로서의 업무만 하게 되면 지나치게 한가해지므로 사제들을 도와 항상 일손이 딸리는 마령의 소탕 업무를 위해 파견을 나간다. 아제시들은 보통 수백년은 살기 때문에, 이들에게 있어 심심함은 최대의 적.
참고로 마령들은 한번 싹 정리해 놔도 몇 년 후면 다시 같은 장소에 출몰하기 때문에 완전 토벌이라는 게 불가능해서 다른 일들에 비해 이 일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크로이바넨 왕국은 익셀바움보다 마령에 대해 해박한데도 불구하고 일손은 부족한 게 보통이다.
킨도 아제시들은 어린 시절 일종의 캠프에서 1년을 지낸 후에 선발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은 1년 후에 마령과 대면시켜 먹히지 않고 지배하는데 성공하면 킨도 아제시로 선발된다. 봉마석을 가진 사제왕이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다.[1]
또한 왕이 소유하고 있는 이크리바의 홀이 파괴되거나 후손이 남지 않게 되더라도 마령을 억압하고 있는 마법이 해제되어 모두 먹히게 된다. 종신 노예 계약과 다를 바가 없다. 사실 성궤의 날 사건 이후 이크리바의 홀이 파괴되었는데, 이후 클로드 버젤이 자신의 성좌를 이용해 마령들과 일종의 계약을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킨도 아제시가 존재하는 것이다.
원래 총사령관과 녹의대, 적의대, 흑의대와 백의대로 구성되어 있지만 총사령관 다리야 벨라스의 반란 이후 숫자가 줄었다는 것 등의 이유로 그냥 대장 아래 여러 대원이 있는 걸로 통일했다. 여러 가지 분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기 직종인 듯.
일단은 군대지만 대장인 클로드가 "우리 애들은 절대 말없이 안 따라. 불평 불만을 한 시간쯤 늘어놓은 다음 안 하지."라고 말한 걸 봐선 옆 나라 익셀바움의 특수무력부대와는 달리 상명하복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2]. 하긴, 오래 살다보니 처음엔 어떻든 나중엔 몇십 년의 나이차 따위는 별거 아닌 것이 되는데다 현 대장인 클로드도 아제시 중에선 그렇게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니(...)[3] 덕분인지 아제시의 대장직은 아제시들사이에서 매우 인기 없는 자리다.[4] 클로드도 '이놈의 대장직 넘길 놈 없나'라고 한탄하지만 자청해서 대장을 맡을 인간은 없는 듯.
그래도 신입들은 짬밥이 덜 돼서 그런 건지 각 잡고 일하는 편이지만 클로드의 기수부터 위쪽 기수들은 다들 널널하게 일하는 듯하다.
잠깐 나왔던 클로드가 서류 처리하는 장면에서 고참 아제시들이 올린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괴상한 낙서에 '이번에 상대한 녀석은 이렇게 생겼음'라는 주석을 붙여 제출하거나, 파견 장소에 있던 것이라고 괴 식물을 한 바구니 올리는 식이다. 그리고 아제시 내는 물론 왕국을 통틀어 최고의 검사라는 올드버그의 보고서는 딱 한 줄이다. '나 믿지?'(...).
소속(해 있거나 했던) 인물
클로드 버젤
올드버그
시그니
리드가
누비라
파베크 만
칸가 볼츠
카디페인
에볼리
에코 스라반
다리야 벨라스
상티마
- ↑ 단순히 권한이 아니라 실제로 당장 살해해 버릴 수 있다. 작중에서 루스카브가 클로드에게 이걸로 협박했다.
- ↑ 사실 제국 특무부도 상관 말 안 듣는 건 마찬가지다. 파난 특무부의 경우는 그 대장인 프리델라 마고 앤더슨 대령의 포스에 눌려 모두 알아서 기는 것 뿐.
- ↑ 부하들 대부분이 까마득한 선배들이다. 덕분에 클로드는 선배들 모시고 대장 노릇 하기 힘들다고 툴툴댄다. 가끔은 익셀바움의 수직적 군 체제를 매우 부러워하는 듯. 또는 '바리암처럼 아그리피나와 크로노스의 혈통을 내세워 군림할 수 있었다면 정말 편할 텐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 ↑ "-그리고 한 시간 뒤 그 여자들이 다 올드버그한테 넘어간다는 데 내 기사대장 직을 건다." "클로드, 보통 그런 데엔 누구나 다 갖고 싶어하는 걸 거는 거네. 누구나 다 싫어하는 걸 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대충 이런 식으로 인식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