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vin "Kimbo Slice" Ferguson
본명 | 케빈 퍼거슨(Kevin Ferguson) |
생년월일 | 1974년 2월 8일 |
사망일 | 2016년 6월 6일 |
국적 | 바하마, 미국 |
체격 | 188cm, 114kg |
종합격투기 전적 | 8전 6승 2패 |
승 | 4KO, 1서브미션, 1판정 |
패 | 2KO |
링네임 | "킴보 슬라이스"[1] |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으로 마이애미에서 길거리 싸움과 포르노 영화사 보디가드를 겸업하고 있었다. 돈이 걸린 싸움에서 멋진 인파이팅 스타일로 격투기에 문외한이던 '덩치'들을 때려잡으며 벌어먹고 살던 그는 대부분의 싸움에서 승리했고, 자신의 싸움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종합격투기 사상 최고의 UCC 스타였던 흥행귀신.
1 전적
- 주요 패 : 세스 페트루젤리, 맷 미트리온
킴보 슬라이스의 격투 영상들이 미국의 MMA단체 EliteXC의 수석 프로모터인 게리 쇼의 눈에 들어가고 EXC는 킴보를 전격 영입한다. 돈 킹에 필적하는 프로복싱 프로모터였던 쇼는 부하직원에게 "킴보와 계악하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EiteXC에 데뷔하기 전 2007년 6월 CFFC 라는 단체에서 전직 WBO 헤비급 챔피언인 레이 머서와 데뷔전 격 경기를 치뤘다.[2] 킴보는 당시 48세였던 머서를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난타한 끝에 1분 12초만에 길로틴으로 승리하며 충격의 승리를 거둔다. 다만 시범경기라서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킴보는 이 경기를 위해 바스 루턴과 훈련했다고.
공식 데뷔전은 2007년 11월 보 칸트렐과의 경기. 여기서도 1라운드 19초만에 초살 승을 거두었다.
성공적으로 MMA에 입성한 킴보는 2008년 2월 탱크 애봇을 상대로 두번째 경기를 가졌다. 같은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으로 과거 UFC에서 타이틀전을 치른 경험이 있는 에봇이었으나 44세의 나이를 어쩌지 못하고 43초만에 킴보에게 KO승을 헌납했다.
2008년 5월에는 구 PRIDE의 강자인 '콜로서스' 제임스 톰슨과 경기를 가졌고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프리 스톱으로 TKO승을 거둔다. 이 경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데, 먼저 메이저 방송사인 CBS의 주관으로 중계되었고 2.6%의 시청률과 48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이는 MMA 미국 시청률로서는 역대 최고의 기록이다. 킴보는 3연승을 거두며 종합격투기 무대에 안착하는 동시에 인지도와 흥행력을 동시에 검증받았다. 다만 킴보는 이 경기에서 제임스 톰슨에게 타격, 그라운드 모두 밀리며 첫 번째 막장인증을 했다.[3]
같은 해 10월의 4번째 대전상대는 전설의 캔 샴락이 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샴락이 부상을 당하여 경기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급하게 대체선수로 '실버 백' 세스 패트루젤리가 투입되었다. 페트루젤리는 당시 라이트헤비급에서 13전 9승 4패의 전적을 가진 중진급의 선수로 꽤나 미스매치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른바 떡밥 매치. 하지만 결과는 페트루젤리의 KO승이었다. 케이지 구석에서 날린 앞차기에 무릎이 약한 킴보가 앞으로 고꾸라 졌고 이어지는 파운딩에 경기가 끝나버렸다. 1라운드 14초만에 벌어진 충격적인 결과.
하지만 다음 날 더욱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페트루젤리가 워크 오퍼가 있었다고 폭로한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킴보 측에서 타격전을 요구해 왔다고 한다. (근데 타격으로 졌다....) EXC에서 수습에 나섰고 페트루젤리는 다시 하루만에 '그런 일 없다'고 말을 바꿨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는 없는 일, 종합격투기계가 발칵 뒤집혔고 CBS는 EXC와 손을 끊었다. 방송 하나로 먹고 살던 EXC는 CBS의 공백을 감당하지 못한 채 결국 망해버리고 말았다.
자신의 단체를 잡아먹어버린 킴보는 그 후 1년이 넘도록 격투기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 킴보에게 손을 뻗은 것은 UFC. 데이나 화이트가 그의 상품성에 관심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UFC는 당장 킴보를 써먹으려 들지 않았다. 그를 라샤드 에반스와 퀸튼 잭슨의 TUF 10에 훈련생 자격으로 참가시킨 것이다. 즉, 인기는 있어도 실력이 떨어지는 그에게 차근차근 종합격투기를 가르친 후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해 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더불어 TUF의 인지도도 올리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일단 TUF는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4] 킴보는 '빅 컨츄리' 로이 넬슨에게 패해 탈락위기를 맞지만 부상을 당한 파이터 때문에 공백이 생기면서 극적으로 복귀한다. 결국 2009년 12월에 열린 TUF 10 피날레에서 중진급 파이터인 '어쌔신' 휴스턴 알렉산더를 판정으로 잡아내며 성공적으로 TUF를 졸업했다.
그리고 2010년 5월 대망의 UFC 113. 마우리시오 쇼군과 료토 마치다의 타이틀전이 있었던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상대는 같은 TUF 10의 졸업생 맷 미트리온. 1전 경험밖에 없는 그야말로 떡밥이었다. 하지만 킴보는 모두의 예상과 기대를 저버리고 2라운드에 TKO로 패배한다. 타격, 그라운드, 체력 모든 면에서 열세를 보이며 졸전 끝에 패배, 결국 던져준 떡밥도 제대로 못먹고 말았다.
이후 데이나 화이트로부터 퇴출을 통보받았다. Strikeforce, 무신 등 여러 단체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하고 게리 쇼에게로 되돌아갔고, 2010년 8월 복싱으로의 전향 의사를 밝혔다.
그래놓고는 2011년 1월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 그러나 연습 도중 부상을 입으며 데뷔는 물건너 간 듯.
2011년 8월에 결국 복서로 데뷔하긴 했다. 어디서 구해왔는지도 용한 떡밥급 무명 선수들을 상대로 호쾌한 KO승을 거두고 있다. 2013년 1월 30일에 셰인 틸리야드를 상대로 2라운드 KO승을 거두면서 복싱 전적 7전 7승 6KO를 찍고 있다.그리고 2년간 잠수
파일:/20150513 126/noperty 1431480201262ikJ6p JPEG/Bellator 138 Poster.jpg
벨라토르 138에서 켄 샴락과 매치가 성사되면서 미트리온 전 이후 5년만에 MMA 무대로 복귀했다. 결과는 킴보의 1라운드 TKO승. 경기 초반 테이크다운을 당해 뒤를 잡혔지만, 힘으로 풀고 일어나면서 안면에 펀치세례를 날려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51세(...)의 늙은이 샴락에게도 테이크 다운을 쉽게 내준 것을 봤을때 이후 MMA 경기를 계속 뛴다고해도 승리할 확률이 얼마나 있을지..?
이후 벨라토르 149에서 같은 길거리 파이터 출신인 다다5000과 경기를 치뤘는데 1라운드에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면서 그라운드 공방을 하더니 별 이득도 없이 스탠딩으로 전환 후 체력이 방진되어버렸다(...) 두 명 모두 남은 라운드 내내 허우적 허우적 거리기만 하더니 다다5000이 바닥으로 고꾸라 지면서 결국 킴보의 승.. MMA 라고 볼 수 없는 처참한 경기내용과 벨라토르의 이런 시청률 높이기용 이벤트에 팬들은 질릴데로 질리는 중..
또한 경기 이후 약물이 적발되어 노 컨테스트처리 되었다.
여담으로 다다5000은 이 경기 이후 심장마비가 찾아와 생사를 넘나들었다고 한다. 무리한 감량으로 심장에 부담을 준 것.
근데 정작 자신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버렸다. 향년 42세.
2 파이팅 스타일
복싱을 베이스로 하며 싸움꾼답게 초반 러쉬도 좋고 TUF를 통해 레슬링 실력도 높였으나 여전히 그라운드에 약한모습을 보였다. 타격은 괜찮다고 평가 되었지만 큰 상체에 비해 젓가락 처럼 얇은 다리 때문에 로우킥에 고전하는 모습을 꽤 많이 보여주었다. 세스 페트루젤리 전에서도 앞차기에 고꾸라 졌으며, 휴스턴 알렉산더 전에서도 로우킥을 맞고 바닥으로 넘어지기도 했다. 맷 미트리온 전에서는 동등하게 경기를 하고 있었지만 후반에 로우킥을 엄청 얻어맞으며 승부가 뒤집혔다. 로우킥을 맞고 표정이 어두워지는 킴보의 표정은 그야말로 압권. (다리가 MMA 커리어를 박살낸거나 다름없다!)
체력이 금방 방전되는 것도 약점인데, 1라운드만 지나면 가드가 내려가고 붕붕 훅(...)을 시전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3 기타
기량은 특별할 것이 없는 파이터이지만 흥행에 있어서는 귀신이다. EXC 시절 이미 미국내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고 리얼리티 드라마인 TUF를 찍으면서 인기가 더욱 올랐다.
UFC 113에서 막장인증을 한 후에도 인기만은 여전한 듯.
3.1 션 게논 동영상
킴보의 가장 유명한 동영상 중 하나.
한참 길거리 싸움 동영상을 찍을 시절, 팀 실비아에게 도전했다. 그러자 그의 팀 동료이자 아마추어 무대 경험이 있는 경찰관인 션 게논이 "님 실비아랑 싸우면 죽음. 나랑 붙져"라고 응수했다. 빡친 킴보는 대결을 승낙.
경기싸움은 킴보의 일방적인 관광패였다. 션 게논이 킴보를 완전히 넉다운 시키면서 끝났는데 이래저래 룰이 킴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했고, 한마디로 막장이었기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다만 션 게논의 얼굴도 피떡이 되었기 때문에 킴보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평가도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하단 참조.
- 웃긴 것 1
- 킴보의 친구들이 난입해서 션 게논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막았다.
- 웃긴 것 2
- 게논이 테이크 다운 시도를 하자 테익다운을 지들 멋대로 금지시켜버렸다(...). 더 웃긴점은 이후 킴보의 테익다운 시도는 방관했다는 점.
- 웃긴 것 3
- 킴보의 어설픈 테익다운 시도에 션 게논이 길로틴을 시전하자 이번엔 관절기 & 조르기 류 전부 금지(...).
- 웃긴 것 4
- 킴보가 다운을 당한 뒤 일어나지 못하자 카운트를 거의 40' 가까이 세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 웃긴 것 5
- 킴보는 졸라 맞다가 개비기로 시종일관 달라붙으면서 무릎으로 게논의 거시기를 무릎으로 여러번 찬다. 하지만 킴보의 개비기에 지친 게논이 니킥을 킴보의 얼굴에 먹이자 바로 달라붙어 무릎차기 반칙이라고 육갑한다.
- 웃긴 것 6
- 션 게논은 이 싸움을 계기로 유명세를 타서 UFC에 데뷔하게 되었...으나 데뷔전에서 하위 컨텐더인 브랜든 리 힝클에게 일방적으로 관광당하면서 퇴출당했다.
아주 대놓고 킴보의, 킴보에 의한, 킴보를 위한 싸움으로 몰고 갔다. 이러니 션 게논의 얼굴이 성하지 못한 건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하다.이렇게 치졸하게 싸워 놓고 진 킴보가 더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