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토 마치다

Machida-face-flag.jpg

Lyoto 'The Dragon' Machida
종합격투기 관련 인물

이름Lyoto Carvalho Machida
생년월일1978년 5월 30일
국적브라질
체격185cm, 84kg[1][2]
종합격투기 전적29전 22승 7패
9KO, 2서브미션, 11판정
2KO, 2서브미션, 3판정
주요 타이틀UFC 10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링네임"드래곤"

풀 네임은 료토 카르발료 마치다(Lyoto Carvalho Machida). 일본계 브라질인 아버지와 유태인계 브라질인 어머니 사이의 혼혈로, 아버지 요시조 마치다는 브라질에서도 유명한 쇼토칸가라데 사범이고, 형인 신조 마치다도 프로 MMA 파이터 경력을 가지고 있다.

관련항목 : UFC 역대 챔피언

1 전적

2003년 5월 NJPW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K-1이나 WFA 등의 단체를 거쳤다. 2003년 12월 이노키 봄바예에서 리치 프랭클린을 KO 시켰고, 2005년 3월 K-1 히어로즈에서는 BJ 펜을 잡아내기도 했다. 단 이 경기는 원래 -70.3kg의 체급에서 뛰던 BJ 펜이 체중을 86.5kg까지 무리하게 증량해서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으며 그런 펜을 상대로 판정으로 이겼기 때문에 오히려 패배한 펜의 평가가 올라가고 승리한 마치다가 더 저평가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안토니오 이노키 휘하에서 종합 전적이 전무한 K-1 파이터들이나 체급이 낮은 파이터들과 대결했고 이마저도 고전했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전적만 무패인 거품덩어리 취급 받으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3]

2007년에 UFC에 입성하여 꾸준히 승수를 쌓는다. 하지만 데뷔 후 3경기를 판정으로 이겼기 때문에 판정머신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4] 2008년 5월 티토 오티즈를 격파하며 라이트 헤비급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 시합에서 료토는 저돌적인 오티즈를 상대로 정면대결을 피하며 시종일관 영리한 아웃복싱으로 일관, 경기를 판정으로 몰고 가며 일방적인 판정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화끈함이 너무도 부족했기에 관중들로부터는 엄청난 야유를 들었으며 북미 팬들에게 악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5] [6]

lyoto-machida_tito-ortiz.gif
이 이미지를 깨뜨렸던 것이 2009년 12월의 티아고 실바와의 경기. 강인한 하드웨어를 가진 실바를 1라운드에 파운딩으로 KO시키면서 그가 단순히 점수따기에만 능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e0066657_4cee2eb0b9907.gif
같은 해 5월 무패의 챔피언인 라샤드 에반스와의 경기에서도 료토가 약간 우세하거나 호각세일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2라운드만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에반스를 TKO 시킨 후,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2009년 9월 UFC 104에서 마우리시오 쇼군을 상대로 첫 방어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서 쇼군은 마치다의 패턴을 철저히 연구하고 분석하여 맞춤전략을 들고 나왔다. 시종일관 자신의 타이밍을 정확히 읽고 반박자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쇼군을 상대로 마치다는 공격다운 공격도 해보지 못한 채 경기시간을 모두 소모하고 말았다. 처음으로 얼굴에 펀치를 허용했으며 군데군데 커팅[7]이 발생해 출혈까지 보이는 굴욕을 당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호각이거나 쇼군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졌으나, 판정 결과 3명의 심판이 모두 마치다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판정은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대부분은 마치다가 과도한 챔피언 어드밴티지의 이득을 보았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데이나 화이트 사장이 나서서 둘의 재시합을 주선했고 UFC 113에서 쇼군과의 재대결이 예정되었다.

2010년 5월 드디어 2차전이 열렸다. 마치다는 타격에서 밀렸던 1차전을 의식한 듯 사우스 포와 오소독스 스텐스를 번갈아 교차시켜 쇼군의 타격의 흐름을 끊으면서 그라운드 싸움으로 끌고 갔다. 태클 방어능력이 떨어지는 쇼군의 약점을 찌르는 전략이었고 흐름 자체는 좋았다. 테이크다운을 2차례나 성공시키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나 싶더니 니킥 후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에서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라이트 훅을 카운터로 얻어맞고 다운, 광폭한 파운딩에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생애 첫 패배이자 첫 KO패.

2010년 10월 UFC 123에서 퀸튼 잭슨과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1라운드에서는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고 2라운드는 다소 밀렸으나, 3라운드 폭풍러쉬로 퀸튼을 그로기에 몰아넣었고 테잌다운 이후 이어진 그라운드 공방에서도 풀마운트를 얻어내며 거의 관광을 태웠다. 경기 후 퀸튼마저 마치다의 손을 들어줬을 정도로 마치다의 우세가 예상되는 시합이었으나 의외의 스플릿 판정으로 람페이지의 승리가 선언되었다. 이 판정은 승자인 퀸튼조차 눈이 동그래질 정도로 의외의 결과였다. 비록 석연치 않은 판정이긴 했으나 패배는 패배이기에 대권경쟁으로부터는 그만큼 멀어지게 될 듯 하다. 때문에 한동안 재대결설이 돌기도 했으나 사장님께선 퀸튼이 이겼다고 보셨기에 리매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e0066657_4ce90f56d1e9b.jpg 내가 이겼다고?

5월 1일 UFC 129에서 랜디 커투어를 상대로 화려한 점프 프론트 킥으로 승리했다. 첫 라운드에는 짧아보이면서 긴 리치를 활용해 커투어의 주특기인 더티복싱을 절대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면서 잽은 계속 때려넣었고, 2라운드 시작 1분 후 용의 점프 프런트킥이 나오면서 커투어를 KO시켰다. 오오 스티븐 시걸 오오 실제로 마치다는 자신의 아버지와 시걸이 훈련해준 프런트킥이라고 파이트 후 말했다. 그리고 경기 직후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커투어에 대해 "그는 영웅이다. 그는 최고다" (He's a hero. He's the man)라고 말하는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다.

seagal-kick.gif
2011년 12월 열리는 UFC 140에서 부상으로 아웃된 라샤드 에반스 대신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의 타이틀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존 존스의 우세를 점치는 한편, 료토 마치다야말로 극강의 현 챔피언을 상대로 무언가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예측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12월 11일에 열린 UFC 140에서 챔피언 존 존스를 상대했다. 1라운드는 빠른 스피드와 스텝으로 존스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며 라운드를 본인의 것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이어진 2라운드에서 존스의 테잌다운에 그라운드로 끌려가며 하위에서 엘보우를 맞고 출혈이 생겼다. 이윽고 하위에서 탈출하며 스탠딩으로 경기가 재개되긴 했으나 존스에게 길로틴 초크를 당하며 생애 첫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그간 서브미션패를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존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또는 존스의 초크가 강력했는지는 몰라도 레프리스탑이 이루어질 때까지 탭을 치지 않았고, 결국 스탠딩 상태에서 실신하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2012년 8월 4일 UFC on FOX 4에서 라이언 베이더와 맞붙었다. 특급 레슬러인 베이더를 맞아 격이 다른 스텝을 보여주며 니킥과 펀치 카운터로 상대를 요리했다. 결국 할게 없어진 베이더는 2라운드에 무턱대고 닥돌하다가 마치다에게 오른손 카운터를 허용하며 쓰러졌다. 이어진 마치다의 확인사살 파운딩에 심판은 경기를 종료시켰고 마치다의 2라운드 KO승이 선언되었다. 대회가 끝난 후 데이나 화이트가 '존스 VS 헨더슨' 이후 챔피언십에는 마치다가 도전한다고 언급하며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게 됐다.

하지만 부상을 숨겼다가 경기 8일 전 출전 불가를 통보한 댄 헨더슨의 행동과, 대체선수로 선정된 차엘 소넨을 거부한 존 존스의 행동으로 UFC 151 대회 자체가 무산되면서 도전권은 다시 붕 떠버렸고 결국 UFC 157에서 댄 헨더슨과 도전권을 놓고 다시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경기 내내 특유의 움직임으로 댄 헨더슨의 타격을 회피하는 전략을 세워 많은 관중의 야유를 받았으며 3라운드에는 테이크다운 이후 댄 헨더슨의 압박에 고전했지만 1,2라운드를 가져갔다고 판정되면서 스플릿 판정승으로 다시 도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정작 존스가 알렉산더 구스타프슨과 경기를 갖고 싶다고 밝혔고, UFC에서도 구스타프손을 다음 도전자로 내정하는 바람에 2차 타이틀 도전 시기가 늦춰지게 되었다.

그리고 UFC 163에서 흑소룡 필 데이비스와 경기를 갖게 되었다. 1라운드 막판과 2라운드 막판에 TD를 허용하고, 데이비스의 타격 맞불에 타격에서 큰 재미는 보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NCAA 디비전 1에서 올 아메리칸을 4번이나 차지했던 데이비스의 TD를 잘 막아내었고 중간중간 데이비스에게 위협적인 카운터를 몇 차례 적중시켜 마치다의 근소한 판정승이 예상되었으나 3-0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한 저지는 1라운드를 마치다에게 주고 3라운드를 데이비스에게 준 걸로 알려져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많은 커뮤니티에선 이 판정이 논란이 되었는데, 심지어는 마치다를 싫어하는 데이나 화이트마저 '3라운드 다 마치다가 이긴거 아냐?'라며 트윗을 보냈을 정도로 판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데이비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미들급으로 하향했다. 쇼군 전 이후로 거의 평체로 싸우고 있었는데 이 기회에 아예 체급을 낮춰버린 듯.

미들급 데뷔전은 2013년 11월 6일 있을 UFC Fight for the Troops 3에서 팀 케네디와의 경기가 될 예정이었으나 마크 무뇨즈와 경기를 펼칠 마이클 비스핑이 눈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대체 선수로 투입되었다.

2013년 10월 26일 UFN30 에서 마크 무뇨즈와 대결이 이뤄졌다. 친구였던 무뇨즈를 상대로 담담히 경기에 임해서, 1라운드에서 사이드를 밟는 무뇨즈에게 미들-로우를 옮겨다니는 킥으로 두어발 몰아붙인 뒤 하이킥으로 그대로 침몰시켰다. 서로의 친분때문인지 다운직후에 파운딩을 쳐야할지 신중히 지켜보고 바로 서로 안아주는 모습이 보였다.. 특기할점은 라이트헤비급에서도 미들킥으로 데미지를 주기는 했지만, 체급 하향으로 인해 킥의 파워가 강해진것으로 보인다. 가드가 완전하진 않았지만, 가드 위였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보내버린 점으로는 거진 평체였던 라헤와는 달리 힘든 식이요법을 통한 감량과 리게인으로 체급대비 파워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듯. 일단은 미들급 경쟁구도에 쉽게 올라서게 되었다.

2014년 2월 16일에 열린 UFN36에서 게가드 무사시를 상대, 5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특유의 거리싸움에 말린 무사시는 경기 후반 마치다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켜 코에 출혈을 내기도 했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헤드킥을 허용하면서도 쓰러지지 않으며 5라운드 내내 마치다에게 맞섰고, 마치다 역시 인터뷰에서 무사시를 쓰러뜨리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사시와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 인해 와이드먼, 벨포트 전의 승자와 미들급 대권을 놓고 겨룰 확률이 높아졌다.

그러던 와중 TRT에 대한 극약처방에 벨포트가 스스로 타이틀샷을 반납했고, 그 빈자리를 마치다가 차지, 와이드먼과의 챔피언 매치가 확정되었다. [8]메인 이벤트로 열린 이 미들급 챔피언 매치에서는 경기 초반 와이드먼이 긴 리치를 살려 영리하게 잽과 킥을 이용하여 마치다를 괴롭히다가 태클을 들어가는 운영을 취하여 절반에 가까운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이는 그동안 료토 마치다가 보여준 테이크 다운 방어율을 생각해 본다면 와이드먼의 태클이 얼마나 날카로운 지를 알 수 있다. 경기 후반인 4라운드부터는 마치다의 공세가 두드러졌다. 와이드먼의 공격은 날카로움을 잃었으며 이에 마치다는 과감한 공격을 몇번이나 시도하였으나 결국 5라운드 마지막 5초를 남겨두고 체력이 소진되어 와이드먼의 들어오라는 도발적인 제스쳐를 보고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경기는 판정으로 승패를 나누었고 심판들은 크리스 와이드먼의 손을 들어주었다. 4라운드 이전까지 레슬러 출신인 와이드먼에게 스탠딩 타격에서 확실한 열세를 보이는 등 변명의 여지없는 패배였다. 이때부터 와이드먼의 사기적인 하드웨어와 부족한 지구력의 낌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 12월 20일 브라질에서 열린 UFC Fight Night에서 CB 달러웨이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져 경기 시작 1분만에 미들킥으로 초살 KO승을 거뒀다.

2015년 4월 19일 미국에서 열린 UFN에서 루크 락홀드를 상대로 경기를 가져 패배했다. 1라운드 초반 마치다는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주었으나, 펀치를 던치다 락홀드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1라운드 내내 하위에서 깔려지네다가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패를 당했다.

2015년 6월 27일(한국 시간으로는 28일), 플로리다 헐리우드에서 열린 UFN 70에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요엘 로메로(쿠바)에게 패배했다. 2라운드 까지 로메로의 타격에도 잘 버티며 카운터를 꽂아넣었지만 바로 반격 당하다가, 3라운드에 클린치를 유도하려다 오히려 로메로에게 걸려 넘어지고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엘보에 당해 TKO 패배. 나이도 1살 더 많은 로메로가 언더독으로 평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레슬링이 아니라 타격에서 밀리는 의외의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뒷걸음만 치다가 허무하게 패배해버렸다. 마치다의 나이가 30 후반인 만큼 슬슬 하락세로 접어드는게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물론 로멜로가 도핑에 걸린 지금으로선 마치다 입장에서도 할말이 있는 상황이지만.그런데 본인도 걸렸다. USADA 의 불시 도핑이 이루어질 때 금지성분 중 하나인 스테로이드 호르몬 DHEA가 포함되어있는 약품을 사용했는데, 마치다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사용한 약품인 7-케토는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의 약품이었으며, DHEA가 금지성분인지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금지성분이 표기되어있지 않아 억울하게 2년 출장정지를 당했다가 6개월 정지로 감면된 로메로의 케이스와는 달리 DHEA 성분이 확실하게 표기되어있었던데다가 이미 반도핑기구 사이에서 금지성분으로 지정되어있었던지라 이것이 실수이든 고의적이든 장기간의 출장정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 파이팅 스타일

2.1 강점

쇼토칸 가라데(송도관 가라데)를 타격의 베이스로 하여 스모와 주짓수가 혼합된 독특한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게임 운영방식, 지나칠 정도로 밑으로 내려온 가드와 넓게 잡은 스탠스, 흡사 정권 지르기를 연상시키는 펀치가라테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으로 도대체 패턴을 알 수 없는 신비의 파이터 같은 존재가 되었다.

변칙적이지만 정확하고 정교한 타격은 도무지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다. 틈새를 찌르며 발칸포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컴비네이션이 위협적. 스모 115kg급 챔피언이라 레슬링에서도 밀리지 않고 도무지 넘어갈 생각을 안한다. 게다가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라운드 이해도도 높다. 민첩하기로 이름난 라샤드 에반스를 KO로 격추시킬 만큼 스텝과 스피드도 뛰어나다. 케이지형 레슬라이커들의 천적.

가장 뛰어난 점은 방어에 있다. 스탠딩과 그라운드 모두 철벽같은 디펜스를 자랑한다. 쇼군과 싸우기 전까지는 UFC 무대에서는 얼굴에 정타를 허용한 적이 거의 없었다. 별명이 '드래곤'인 것도 있어서 한국 팬들은 그의 얼굴을 '용안'이라고 부른다. 쇼군 이전에는 '도대체 저 인간을 어떻게 이기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동체급에서 적수가 없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2.2 약점

약점은 로우킥 방어와 인파이팅의 부재이다.

료토의 베이스인 송도관 가라데는 기본적으로 그 스탠스가 굉장히 넓다. 이런 넓은 스탠스는 뒷굽이/앞굽이로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나, 앞발이 상대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로우킥에 굉장히 취약하다. 쇼군한테 크게 털리기 이전에도 로우킥이 반인 극진을 베이스로 한 샘 그레코와의 대전에서 그레코의 로우킥에 다리가 풀려 탭댄스를 추는 굴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나마 뒤로 쏠린 상체를 이용한 빠른 백스텝으로 보완하고 있었지만 무에타이 베이스인 쇼군한테 결국은 공략당하고 만 것.

인파이팅의 부재 또한 송도관 가라데 베이스라는 특징에서 오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인파이팅 유도를 잘 하는 퀸튼과의 대전에서 드러났다. 본디 송도관 가라데는 슨도메라는 직접타격을 배제하는 대련방식을 고수해왔다. 이것은 실전에서 인파이팅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이 슨도메의 특징중 하나는 실제로 타격했을때 효용성이 큰 기술의 효과를 알수 없다 라는 것으로, 즉 어퍼컷이나 훅 같은 공격의 효용성을 의문시 하고 지나치게 스트레이트 위주의 공격으로 나가게 된다. 게다가 송도관 가라데 스타일은 거리를 두고있다가 급격히 줄이면서 공격을 날리는 스타일로, 인파이팅에서 공격을 주고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파이팅의 부재를 보여주는 정확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단, 마치다류 가라테는 슨도메가 아니라 라이트컨택트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인파이팅의 부재를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편, 원래 가라데에는 유술기가 포함되어 있기에[9] 스탠딩 관절기와 몇 개의 테이크다운 기술이 있다. 가라데의 카타, 혹은 태권도의 품새를 하다보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요상한 동작이 있는데 대부분이 관절기나 테이크 다운에서 나온 동작. 그런데 근대 가라데를 정립한 송도관의 창시자 기친 후나고시가 유도와 가라데를 차별화하기 위해 이러한 기술을 대부분 잘라냈고, 이후 타격이 가라데의 아이덴티티로 굳어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더욱 강해진다.[10] 사실상 송도관 가라데에 격렬한 인파이팅 공방에 대처할 방법은 없다... 료토 마치다 스스로가 스모를 배우면서 이런면을 어느정도 보완하려 한것 같지만, 마침내 이 부분에서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 듯.

하지만 료토는 이 가라데 유술기를 잘 쓰는편이다. 현재도 연무나 기술시연에서 잘 보이는 상대의 뒤에 다리를 두고 팔로 밀쳐서 뒤로 넘어뜨리는 식의 기술. [11] 료토의 경기들을 보다보면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리고 정석대로라면 이후 하단찌르기를 하게 되고. 문제는 이 기술은 인파이팅이랑 관계가 없다고 보면 된다. 일단 전제인 '그래플링이 없으므로 인파이팅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무리가 있다. 이런 경우는 인파이팅 돌입 후 그래플링으로 이어질때 그라운드가 약한 선수가 인파이트 회피를 하는 경우고, 료토는 그런 경우는 전혀 아니다. 이스케이프 스킬은 블랙벨트와도 스파링하면서 빠져나오는 수준. 료토에게 스모의 개성적 움직임이 나타나지만 주짓수 호구같은게 아니다. 또 스모는 이미 데뷔시절부터 갖고있던 움직임으로, 근접전 보완을 위해 훈련한 것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그냥 송도관식 거리싸움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근접 무기가 없다는 데에 있다. 막상 미트치기등의 훈련과정을 보면 훅,어퍼에 심지어 오버핸드까지 연습하지만 경기에서 훅이 나온적은 없고 훅거리에선 애매하게 안쪽으로 휘어지는 정권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기술로서 쓴것이 아니라 급작스럽게 정권을 본능적으로 휘어친듯. 이런것 갖고는 당연히 근접전은 무리인 감이 있다. 이런 중장거리 원패턴 때문에 점점 컨텐더급 선수들이 노리고 공략하기 시작했고, 쓰러지지 않더라도 판정패가 시작되게 되었다.

약점 보완의 일환으로 체중을 줄여버린 듯하다. 2012년 8월에 있었던 라이언 베이더와의 경기에선, 계체날 라이트 헤비 웨이트 한계 체중인 205파운드보다 4파운드 아래인 201파운드로 등장. 몸도 굉장히 날씬해 진것을 보아, 아예 감량을 하지 않은 자연 체중으로 보인다. 못하는 걸 억지로 배우는 것보다 스피드와 체력을 올려서 잘하던 걸 더 잘하게 하려는 방법인 듯. 경기에서도 이전보다 더 빨라진 스피드를 보여주었고, 라이언 베이더는 료토 그림자만 밟다가 카운터에 맞고 KO 당해버렸다.

또한 존스 전 패배 이후로는 더더욱 극단적인 아웃파이팅 성향을 보이면서 2013년 이후 치룬 경기들에서는 예전 이상의 지루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3 기타

료토는 스스로를 MMA 파이터가 아닌 무도가라고 칭한다. 어렸을 때부터 호이스 그레이시를 보며 무도가의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e0066657_4c6ba748e738d.jpg
가라데 홍보에도 관심이 많지만 하지만 현대의 가라데는 룰이 복잡하고 금칙사항이 너무 많아져서 실전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12] 사람들이 가라데의 진정한 모습을 잊어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마치다류 가라데의 강함과 실전성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타이틀을 획득한 뒤 TUF 코치직을 노렸지만 영어를 못해서 제외되고 이 자리에는 라샤드 에반스가 대신 들어갔다. 일설에는 이 사건 이후로 영어를 죽어라 파기 시작했다고 한다.

쇼군에게 패하기 전까지 5번의 무패 대결을 벌였고 모두 승리했다. 스테판 보너, 리치 프랭클린, 데이비드 히스, 티아고 실바, 라샤드 에반스는 모두 료토와 만나기 전까진 무패의 파이터였다. 이중 가장 힘겨웠던 시합은 프랭클린전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매니저조차도 료토가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프랭클린은 료토가 매우 강한 상대이며 자신의 패배가 이변이 아니었다고 훗날 인터뷰에서 밝혔다.

어린 시절 브라질에서 살다가 일본에서 MMA 데뷔를 했다는 점에서 안토니오 이노키와 공통점이 있다. 일본에서는 '제2의 이노키'라는 캐릭터로 마케팅에 들어갔었다. 아버지 요시조가 이노키와 연줄이 있어서 한때 이노키가 료토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적도 있다. 봄바예에도 출전했었고.

UFC 5대 미들급 챔피언인 앤더슨 실바와 절친 사이다. 실바가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싸우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한다. 마우리시오 쇼군과도 실은 구면. 슈트박세와 합동훈련을 한 적이 있다. UFC 113 이후로는 아예 블랙하우스로 둥지를 옮겼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와도 친분이 깊다. 원래 MMA에서는 동문대결을 벌이지 않는 것이 암묵의 룰이지만 UFC 113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호제리오의 타이틀샷을 위해서라면 그와 싸울 수도 있다는 훈훈한 의사를 밝혔다.

스모 115kg에서 뛰었을만큼 평소 체중은 헤비급에 가깝기 때문에 한때 헤비급 전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브록 레스너와 싸우고 싶다고도 말했는데[13], 쇼군에게 패하는 바람에 죄다 물건너가고 말았다.

가정이 있는 기혼남이다. 매우 성실한 연습벌레로 시합이 끝나면 바로 훈련으로 복귀한다고 한다. 스캔들 하나 없는 모범생. 라샤드 에반스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후에도 8일간 휴식을 취한 후 바로 트레이닝에 들어갔다고 한다. 물론 감량후의 얘기지만 생긴 것도 좀 곱상한 범생이 스타일. 감량후의 얘기지만미남이긴 하다. ufc의 선수들중에서 감량후의 얘기지만잘생겼으면서 머리카락도 있다는것 자체가 놀랍지 아니한가! 이 바닥에선 가히 미소년 수준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에서의 인기는 바닥을 긴다. 데뷔 초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도 KO승이 별로 없었고 경기 운영이 너무 깔끔하다 못해 지루했다. 특히 UFC의 상징이자 자국의 인기 파이터인 티토 오티즈를 관광시켰는데, 시종 사이드 스탭만 밟으면서 아웃복싱으로 일관한 끝에 판정승을 거둔다. KO로 한방에 보내버렸다면 모를까, 이 경기에서 안티가 부쩍 늘었다. 티아고와 에반스를 KO로 잡으면서 주가가 좀 올라가나 했더니 쇼군과의 방어전에서 판정크리를 터뜨리며 다시 한번 공공의 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퀸튼전의 판정 또한 이러한 요소들과 무관하지 않다.

e0066657_4c7097f87ffa1.jpg
애매한 판정으로 끝난 경우 거의 100% 재경기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지만 퀸튼전에서 논란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백사장님은 재경기 따윈 없다고 못을 박아버렸다. 이걸 보더라도 백사장님이 마치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UFC 129 대회에서 랜디 커투어와 맞붙게 되었을 때도 은근히 커투어의 편을 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다. 나는 마치다가 싫어요!

딱히 화이트에게 밉보인 적도 없었고 성실한 파이터인 마치다가 이런 대우를 받는 이유는 역시 인기다. UFC 데뷔 초에 얻은 수면제 파이터라는 오명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셈. 더구나 브라질인에 판정시비도 있었고 2009년부터 대결한 파이터들은 죄다 인기스타 뿐이었다. 특히 커투어는 그야말로 화이트와 원수지간이지만 워낙 MMA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싸우는 상대는 무조건 악역이 되는게 다반사.

무도가 컨셉과 가라데 격투바보 이미지 덕분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와 엮이는 말이 잦다. 마침 링네임이 '드래곤'()인 것도 있고. 일본어를 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트 파이터의 Ryu를 龍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隆인게 함정

e0066657_4c91680fc3ce0.jpg
요료법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UFC 챔피언을 등극한 2009년을 전후해서 요료법 홍보(?)에 나섰고 시음하는 사진까지 공개했는데 안티만 늘었다(...) 요료토 마치다

특이한 이력과 경기운영, 브라질 국적, 일본계 혈통, 요료법 등 무한한 소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짤방계에서 맹활약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라샤드와의 타이틀전은 MMA 역사에 길이 남을 필수요소를 제공한 이벤트로도 이름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라샤드 에반스 항목을 참조.

4 Highlights

  1. MMAWeekly 인터뷰 http://www.mmaweekly.com/if-given-the-chance-lyoto-machida-wants-to-fight-at-185-in-the-ufc
  2. 평상시에는 96~97kg
  3. 다만 이때부터 마치다의 잠재성을 주시하던 팬들은 이노키에게서 떠나기만 하면 대성할 선수라며 평가해주기도 했다.
  4. 데이비드 히스나 나카무라 카즈히로전에 대해서는 마치다 본인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5. 국내에서는 료토를 싫어하는 격투기 팬들로부터 '스탠딩 개비기'라는 조롱까지 듣게 되었다.
  6. 하지만 티토 오티즈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데이나 화이트는 승리한 마치다를 따로 만나 직접 보너스를 건넸다고 한다.
  7. 일부 팬들로부터 빗맞아서 커팅이 생겼기에 쇼군의 정타를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원래 북미 쪽 글러브는 정타를 맞아도 커팅이 잘 난다고 한다. 오픈핑거 글러브 항목 참조.
  8. 만약 이 매치에서 승리하게 되면 랜디 커투어, BJ 펜을 잇는 세번째 UFC 2체급 석권 파이터가 된다.
  9.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파이팅도 권투가 글러브를 쓰면서 요격자세였던 기본 자세가 지금 우리가 흔히 권투하면 떠올리는 자세로 바뀌면서 생겨난 개념이다. 500년전에 그런게 있었을 리가 없다.
  10. 무도 본질로서 보면, 그리고 MMA가 인기인 현 시점에서 보면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당시 상황을 보면 이걸 뻘짓이라고만 볼 수도 없다. 초기에 일본에서 가라테는 유도 도장에 공생하는 입장이었고, 심지어 승단심사를 유도가들이 심사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니 유술기는 당연히 '유도'로 보일수밖에 없고, 타격만이 가라테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질수 밖에...
  11. 그리고 어자피 쿵푸-가라데로 이어지는 스탠딩 관절기들은 MMA에서 못써먹으니 이게 없어져서 문제라고 볼수는 없다.
  12. 이 양반이 트레이닝 비디오에서 보여주는 가라테는 거의 "최영의와 초대 제자들이 원래 바랐던 극진의 완성형은 이게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인데, 세계대회 처음 개최했던 초창기의 모습 그대로 발전한 듯한, 풀컨텍트에 추가로 안면 공격 다 되고 그래플링도 잘 섞어 쓰면서 스탠스와 기술 및 공방 방식은 어디까지나 전통적인 가라테의 그것인, 그야말로 가라테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실전형으로 완성된 듯한 모습이다.
  13. 여느 라이트헤비급 선수가 이런 말을 했다면 헛소리 취급을 받았겠지만 마치다가 한 말이라 다들 수긍하는 눈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