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보의 소설과 그걸 원작으로 한 영화.
1 소설
소설은 주인공이 아내에게 편지를 남기고 아내도 주인공에게 편지를 남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은 사고로 얼굴을 잃고 남의 얼굴로 생활한다. 나중에 페이스 오프가 대박나자 출판사에서 오우삼이 영화 만들때 이걸 참고했다고 한다.흠좀무. 하지만 사실 오우삼은 영화가 폭력적이라서 그렇지 의외로 지적인 사람이기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단, 영화광이기때문에 소설보다는 영화를 참고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소설에서 바뀐 얼굴로 자기 부인을 유혹하는 것도 있어서 좀 충격적이다. NTR 참고로 존 프랭컨하이머의 세컨드도 한국 출시시 오우삼이 페이스 오프만들때 참고했다는 문구를 달고 나왔다. 주인공이 얼굴을 잃고 시간제한이 있는 가짜피부로 새얼굴을 만드는 건 샘 레이미의 다크맨같다.
2 영화
나카다이 타츠야주연에 쿄 마치코(오즈 야스지로의 부초에 나왔다)가 부인으로 나온다. 영화는 원작과 달리 주인공과 의사양반과의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이 피부는 잘못쓰면 영 좋지않습니다. 의사양반 그게 무슨말이오!
주인공 오쿠야마는 사고로 얼굴을 잃고 그 영향으로 인간관계가 황폐해진다. 그는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서 의사로써의 윤리를 뛰어넘고 가짜 피부가죽을 만든다.(시간제한이 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피부는 제대로 안나오고 주인공의 진짜 얼굴을 잘 나오지 않으며, 나와도 잠깐이다. 중간에 한쪽 얼굴을 잃은 여성도 나오는데 끝까지 주인공과 접점이 나오지 않는다.
여기서도 주인공은 부인을 유혹하는데 부인은 이미 눈치챘고, 주인공도 그걸 알자 부인은 화를 내면서 운다. 이에 빡친 주인공은 의사를 살해한다. 가짜피부의 가면이 투명인간이라서 누구기도 하고 누구도 아니다는 테마는 다크맨에 영향을 준거 같다.
키자루의 모델이 된 타나카 쿠니에가 정신병원 환자로 엑스트라출연했다. 의사의 진찰실은 괴상한 모델이 많은데 당시로써는 오실로스코프 하나 갖다놓으면 뭔가 첨단으로 생각되던 시절이었다.
의사양반은 작가와 같은 원작자의 전작 모래의 여자의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