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다이 타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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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애

1933~. 仲代達矢
일본 영화 황금기의 한 축을 지탱했던 명배우. 그중 찬바라 영화가 많은데, 그 자신도 검술이 뛰어났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다. 2016년 내한시에 구로사와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구로사와와 미후네 도시로와의 명콤비 사이에서 자신은 조금 거들었다라고 설명하나, 미후네 도시로와 구로사와의 콤비가 깨진 후기 구로사와 영화인 카게무샤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한다.

박용하씨의 죽음이 안타깝다는 코멘트도 했다고 한다. 한국 영상자료원과의 인터뷰에 의하면 자신은 사회주의 계열의 예술단체에 소속되어있고, 고바야시 마사키는 우익계열이었지만 기꺼이 자신을 영화에 출연 시켜줬다고 한다. (고바야시 마사키는 사회계열이였고, 구로사와 아키라가 우익계열이였다.) 특이하게도 찬바라 영화에서 배우 미후네 토시로와 함께 대결하면 반드시 패배하여 죽는다. (요짐보,츠바키 산주로) 그래서인지 대보살고개[1]에서는 서로 싸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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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엔 굉장한 미남으로 유명했다.

중후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라서 나레이터로도 활약했다. 우주전함 야마토 극장판의 나레이션도 맡았다.

2010, 2011, 2012년 3년 연속으로 내한했다. 2012년엔 배우인생60주년 기념으로 특별방한해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특별전에 참석했다. 거기서 영화 대보살고개에서 츠쿠에 류노스케를 연기하면서 사람을 많이 죽였다며 사과하며 50년전 일이니까 부디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농담을 던졌다. 물론 객석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2016년 고바야시 마사키 회고전으로 재차 내한. 구로사와 아키라의 페르소나가 미후네 토시로라면 고바야시 마사키의 영화에서는 나카다이 타츠야가 비슷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인간의 조건 3부작, 할복, 괴담고바야시 마사키를 대표하는 영화는 대개 나카다이 타츠야가 주연을 맡았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에서는 요짐보쓰바키 산주로 등에서는 미후네 토시로와 대치하는 상대역으로 나왔고, 미후네 토시로가 1965년 '붉은 수염' 이후에 더 이상 구로사와의 영화에 나오지 않게 된 후기에서 카게무샤에서 주연을 맡았다.

현재까지도 연극과 TV, 영화계를 넘나들며 다작하는 거장 배우이다.

2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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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19살때 첫작품으로 비중은 매우 적다. 초반에 마을주민들이 사무라이를 찾으러 다닐때 길가에서 살피는 인물 중, 그냥 지나가는(...) 사무라이로 몇초도 안나온다. 인터뷰 자료에 의하면 이장면 하나를 찍기위해 6시간을 촬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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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마사키감독의 3부작 대하 영화(무려 9시간!). 여기서 주인공 카지로 출연한다. 군국주의에 반대하는 지식인 청년으로 남만주철도회사에서 중국인 노동자의 학대를 막으려는 양심적인 노무 관리자였으나 결국 관동군에 징집되고, 관동군에서도 사회주의자로 경계되어 고생하다가 소련 만주침공시에 간신히 살아남았으나 소련군 포로가 되서 또 개고생하는 비운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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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감독의 영화. 주인공의 총잡이 라이벌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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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감독의 외전(?). 여기서도 주인공의 라이벌로 출연하여 미후네 토시로에게 살해된다. 살해장면은 일본 사극의 유혈 장면의 발전을 가져오게된다. 재밌는데 훗날 나카다이 타츠야도 같은 원작을 다룬 영화에서 산주로 포지션으로 등장했으며, 적 보스를 제압한 방법은 요짐보를 연상시킨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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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마사키의 영화로 츠쿠모 한시로역(극중 나이는 50대. 당시 나카다이의 나이는 30대)으로 나오는데 다수대 전투의 진수를 보여준다. 은근히 일본의 할복문화를 비판한다. 2016년 고바야시 마사키 회고전에서 자신이 꼽은 자신의 최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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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실무책임자로 등장한다.

코미디하면서 나카다이 무쌍을 보여준다. 스토리는 안드로메다지만 연기력으로 다 커버하는 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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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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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츠야 괴담

주연으로 나오는데, 이 요츠야 괴담은 네코미미의 선구자격(?)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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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보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는데, 샘 레이미다크맨오우삼페이스 오프에 영향을 주었다.

극악무도한 피카레스크 주인공인 주연 츠쿠에 류노스케로 나왔다. 이 영화 제목은 대마법고개에도 영향을 주었다.

  • 죠우이치(사무라이 반란)

고바야시 마사키의 영화. 미후네 토시로와 친구이자 쌍벽을 이루는 검술의 대가로 나오나, 역시나 여기서도 미후네 토시로에게 죽는다(...) 이 영화 자체가 미후네 토시로 프로덕션 제작이니 예상된 일 (..)

야마사키 도요코의 소설이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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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사악한 관방장관으로 나온다. 다음작에서는 사악한 관방장관때문에 친구가 자살하자 분노하는 주인공으로 나온다. 읭? (근데 사실 친구의 죽음에는 주인공 자신도 책임이 있다)

역시 야마사키 여사의 소설이 원작. 1976년작. 초반부만 나와있는지라, 초반부만 영화화되었다. 세지마 류조가 모델인 이키 타다시 역으로 나온다. 시베리아억류 부분도 축소되었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조연.

위대한 대작. 다케다 신겐과 그의 카게무샤 2명을 연기했다. 원래 이 영화의 주연은 장님 사무라이 영화인 '자토이치' 시리즈로 유명한 가츠 신타로로 전제되어 여기에 맞게 시나리오가 씌여졌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된지 얼마 안 되서 구로사와 아키라와의 불화로 가츠 신타로가 쫒겨나고, 이전에 구로사와와 작품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나카다이 타츠야가 대타로 연기하게 된다. 나카다이 타츠야는 원래 자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씌여진 대본이 부담스러워서 구로사와에게 대본을 수정해 달라고 했으나 구로사와는 단칼에 거절(..).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을 일본풍으로 각색한 영화로써 나카다이 타츠야는 리어왕에 해당하는 주인공인 영주 히데토라 역이다. 아들 둘에게 배신당하고 광야를 떠도는 미친 영주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나중에 리처드 기어 주연으로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키쿠치 히데유키 원작에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 애니메이션리메이크홍콩 영화. 여기서 조연으로 나온다.

  • 풍림화산
2007년 NHK 대하드라마. 다케다 신겐의 아버지 다케다 노부토라로 출연. 아들에게 컴플렉스를 느껴 증오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참고로 27년 전에 찍은 카게무샤에서는 다케다 신겐 역을 했고, 27년이 지난 다음 아버지 역을 한 셈이다. 이 드라마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신겐의 캐릭터에 대해 매우 호평했다고 한다.
  1. 기동전사 건담씨폭렬갑자원의 저자의 대마법고개가 여기서 따왔다
  2. 나카다이 타츠야의 캐릭터가 악당들에게 구타당해서 제대로 몸도 못가누는 상황이었는데, 나중에 조금 회복되자 무기를 던져 보스의 손을 손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