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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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Shelter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테이크 셸터'가 옳다. 항목도 참고.

2011년작. 제64회 칸 영화제에서 비평가 주간대상, 국제 비평가 협회상, 극작가 협회상을 받은 영화로써 제프 니컬스 감독이 맡았고 마이클 섀넌제시카 채스테인이 주역을 맡았다.

니컬스 감독과 섀넌은 이번 영화로 두 번째 작업이다. 이후 차기작 《머드》에서도 조연으로 출연하는 걸 보면 거의 페르소나 확정.

1 줄거리

미국 오하이오 주의 시골 마을에서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성실한 삶을 살고 있는 커티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시작된 악몽은 평온했던 커티스의 일상을 뒤흔든다. 거대한 폭풍이 밀려오는 악몽은 현실 깊숙이 침투해 커티스를 괴롭히고, 커티스의 이상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 서맨사와 동료들은 커티스를 외면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커티스는 폭풍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뒷마당에 방공호를 짓기 시작하는데…

2 상세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나선 평범한 가장이 변해가는 모습이 주된 내용으로 서서히 미쳐가는 커티스를 연기한 마이클 섀넌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마을 사람들이 모인 식당에서 직장 동료와 시비가 붙은 나머지 분노를 터트리는 모습은 압권.

독립 영화치고 제법 많은 컴퓨터 그래픽이 들어간 영화기도 하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커티스는 결혼과 자식이 생기고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로 불안한 미래에 고뇌하던 자신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개인적인 배경이 덧붙어서인지 영화 내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명연출를 보여준다.

커티스의 고통을 보며, 성경에 나오는 노아가 방주를 건조하면서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어떤 취급을 당했을지를 상상해 보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기는 한 방법일 것이다.

미국에서는 2011년에 개봉했으나 한국에서는 좀 늦은 2013년 4월에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