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안토니 마크 "토니" 모브레이 (Anthony Mark "Tony" Mowbray) |
국적 | 잉글랜드 |
생년월일 | 1963년 11월 22일 |
출신지 | 솔트번 |
신체조건 | 185cm |
선수시절 소속팀 | 미들즈브러 FC (1982~1991) 셀틱 FC (1991~1995) 입스위치 타운 (1995~2000) |
스태프 커리어 | 입스위치 타운 감독 대행 (2002) 하이버니언 (2004~2006)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2006~2009) 셀틱 FC (2009~2010) 미들즈브러 FC (2010~2013) 코벤트리 시티 FC (2015~) |
선수시절 포지션 | 수비수 |
1982년에 미들즈브러 FC 1군에서 데뷔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포지션은 수비수로, 미들즈브러와 셀틱 FC, 입스위치 타운에서 경력을 이어가다가 2000년에 은퇴했다. 세 클럽에서 총 554경기를 출장했으며 통산 36골을 기록했다.
은퇴 이후 입스위치 타운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가 2002년에 찔끔 4경기 정도 감독 대행으로 나섰고, 2004년에 스코티쉬 프리미어 리그의 히버니안에서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히버니안을 맡은 첫 시즌에 스코틀랜드 축구 기자 협회가 주는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다. 이후 인터토토 컵에도 출전하는 등의 선전을 하다가 2006년에 잉글리쉬 챔피언십 리그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알비온)으로 적을 옮긴다.
평소 1부 리그 강등권과 2부 리그 상위권을 왔다갔다하는 알비온은 모브레이 감독의 지휘 아래 2007-08 시즌 챔피언십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한다. 승격하기 몇 경기 전에 당시 최고의 K리그 선수로 명성을 날리던 김두현을 임대 후 영입했는데, 김두현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자 모브레이 감독은 언론에다가 김두현의 기량을 칭찬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그와 알비온에 대한 한국에서의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것은 모브레이와 한국 축구 팬들과의 악연의 시작이었다.
2008-09 시즌을 프리미어 리그에서 시작하게 된 모브레이 감독은 알비온을 프리메라 리가의 비야레알 CF 같은 팀으로 만들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2위로 승격한 스토크 시티가 12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중위권에 안착하고 플레이오프로 겨우 승격한 헐 시티가 17위로 간신히 잔류한데 비해서 1위로 승격한 알비온은 시즌 내내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20위로 무기력하게 시즌을 마치며 강등당했다. 강등 당한 것과는 별개로, 모브레이 감독의 김두현 기용 문제는 한국 축구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주로 뛰는 김두현을 처음에는 제 포지션에서 뛰게 하다가 시즌이 조금 지나자 측면으로 돌리더니, 부상을 당한 이후에는 제대로 출전도 시켜주지 않았다. 모브레이 감독 본인은 강등권에 위치한 팀의 사정상 김두현의 출전 제한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김두현을 위로했지만 결과적으로 본인도 알비온의 감독직을 그만두고, K리그의 자랑이었던 김두현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해외 진출을 망치면서 많은 한국 축구팬들의 반감을 샀다. 하지만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알비온에서 감독직을 그만둔 다음 바로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 FC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올드펌을 제외하곤 기량이 별 볼일 없는 스코티쉬 프리미어 리그에서 듣보잡 팀들에게 지는 등 그다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그 중 한명이 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던 기성용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스코티쉬 프리미어 리그의 낮은 수준과 모브레이의 전적을 이유로 들며 기성용의 진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지만 알비온을 능가하는 셀틱의 명성이 소수의 의견을 잠재웠다. 하지만 소수의 의견은 그대로 적중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기성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렸고[1] 하위팀에게 지는 수모를 겪다가 레인저스 FC에 밀려서 우승이 멀어지자 경질되고 만다.
그의 경질과 동시에 기성용의 미래는 굉장히 불투명해졌고, 한국 축구 팬들은 선수를 두명이나 말아먹었다며 모브레이를 선수 포지션도 몰라보는 돌팔이 감독 취급을 당하고 있다.
기묘하게도 그가 망친 두 한국 선수 모두 스티븐 제라드와 관련된 별명을 가지고 있다. 김두현은 제라두현, 기성용은 기라드.
- ↑ 본래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데뷔했지만 수비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며 오히려 공격에 재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