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포

스타크래프트 1, 혹은 2시리즈에서 나오는 유닛 공성 전차 의 일반 공격모드를 칭하는 은어이다.

시즈모드가 아닌 일반 공격모드의 공성전차(시즈탱크)의 공격 사운드가 "통통" 내지 "퉁퉁" 하는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심히 퉁퉁댄다 하여 붙은 별명이다. ( 시즈모드 하면 화난 퉁퉁이 ) 실제로 일반모드의 시즈탱크를 "퉁퉁이" 라고 부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자 퉁퉁이!!

스타크래프트 1 시절의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는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근본부터가 자주포가 전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량된 형태이기에 메인은 충격포를 사용 가능한 공성 모드였고, 전차 모드의 2연장포는 부수적인 공격 수단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공성 모드에 묻혀 그리 강렬한 이미지를 얻지도 못 했고, 앞서 언급되었듯이 퉁퉁거리는 약간 맥빠지는 효과음으로 인해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 한 이력이 있었다.

허나 스타크래프트 2로 넘어가며 이 상황은 반전되는데, 게임 자체가 스피디하게 흘러 가도록 패러다임이 바뀌며 공성 모드의 화력을 쏟아붓기 어려워졌고 천적이 나타났으며 결정적으로 아크라이트급을 대체해 등장한 크루시오 공성 전차퉁퉁포의 DPS가 억 소리나게 늘어났다! 사실 아크라이트급도 DPS 자체는 공성 모드와 전차 모드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었으나 그 무시무시한 조이기의 위력과 광역 피해로 적을 갈아 버리는 위용에 묻혀 퉁퉁포가 저평가된 데 비해 크루시오급은 오히려 전차포가 충격포보다 DPS가 높아 예전처럼 이동시의 비상수단에 가까운 느낌이 아니라 주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맞춰 유연한 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다. 물론 웬수같은 놈 때문에 안 쓰이는건 잊자

하라는 게임은 안하고 엽기전략만 만들어내서 심지어 그 전략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아프리카 BJ가 스타크래프트 2에서 허접인적 하다가 숨겨놨던 공성전차의 일반공격모드로만 상대방을 탈탈 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때문에 그 빌드 이름이 퉁퉁이가 되었다. 상대방을 털때 나↑는→야↗ 투→웅↘투→웅↘이↗ 브금을 틀고 지게로봇을 이용해 "비실아 수리해" 라고 말하며 싸우는 모습이 압권.

여담으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공성 전차 영웅 해머 상사도 당연히 공성 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퉁퉁포와 공성포의 공격 속도와 공격력이 완벽히 동일하다! 단 공성포의 사거리가 퉁퉁포의 약 1.8~2배에 달하며[1] 범위 피해 및 영웅이 아닌 대상에게는 20% 추가 피해가 들어가는 점, AOS라는 게임 장르상 공성 모드를 굳히고 있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합당하다면 합당하다고 볼 수 있다.
  1. 기본 전차포 5.5/공성포 9, 4레벨 특성 소용돌이 포탄 선택시 전차포 6.5/공성포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