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노아

trevor-noah-twitter-01apr15.jpg
Trevor Noah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코미디언으로, 스위스 백인 아버지와 남아공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 노아가 어렸을 때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로 흑인과 백인의 결혼이 불법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길에서 같이 걷지도 못했으며, 자신 역시 흑인과 백인의 혼혈이라는 게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알비노 환자인 흑인인 척 했다고 한다. 햇빛에 약한 보통 알비노 환자들에 비해 노아는 당연히 대낮에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별명이 Daywalker [2]였다고 한다.

남아공은 사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프리카와는 차이가 큰데, 노아 스스로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이를 개그 소재로 쓰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흔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아프리카 같은 아프리카"에서 왔냐[3]고 물으면 그 옆동네라고 대답한다는 식이다. 이 처럼 아프리카남아공인종차별에 대한 코미디를 많이 하며, 진지해질 수 있는 무거운 주제들을 곧잘 개그소재로 승화시키고는 한다.[4]

존 스튜어트가 The Daily Show를 진행하던 2014년 말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출연하자마자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난 후의 남아공에 있을 때보다 경찰이 더 무섭다는 드립으로 시작했다(...) 또한 남아공이 사하라 이남의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 이질적인 것을 소재로 에볼라가 발병한 나라에 오게 되어서 무섭다는 개그를 치기도 했다.[5] 이후 2015년부터 존 스튜어트의 후임으로 The Daily Show를 맡았다. 이 때 인사말을 하면서 물망에 오른 다른 사람들이 먼저 이 자리를 맡지 않은 것을 개그 소재로 "이렇게 미국인들이 거절한 업종을 또 외국인이 떠맡게 되었군요" 라며 또 한번 국적을 개그 소재로 활용했다.보러 가기(한글 자막 없음) 미국 대선 시즌이 가까워오면서 양당의 전당대회를 소재로 하는 등 대선과 관련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도날드 트럼프가 그 소재로 많이 쓰인다. 그의 발언들을 아프리카의 들과 비교하며 트럼프가 미국의 첫 아프리카 출신(African)[6]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놀린 적도 있다. 보러가기(한국어 자막 없음)
  1. 노아 왈 "스위스 사람들이 초콜릿 좋아하잖아요."
  2. Daywalker는 노아의 코미디 쇼 제목으로도 쓰였다.
  3. "You are from like... Africa-Africa?"
  4. 어렸을 때 집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 성관계 장면이 나올 때는 가만히 있던 부모님이 음식을 던지는 장난이 나오자 여기서는 사람들이 굶고 있다고 끄라고 다그친 에피소드를 막간에 이야기 하기도 했다.
  5. 스튜어트: 너네 에볼라지 우리 에볼라가 아니잖아. 분명 말 잘못한 걸거야. 너가 아프리카에서 왔으니까 너네 에볼라지. / 노아: 아뇨, "남"아프리카(공화국)라고요, 존. 우리는 최근 18년동안 에볼라 사례가 없어요.
  6. 미국에서 흑인을 칭하는 말로 아프리카계 미국인(African-American)이 있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