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퍼거슨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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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구호인 Hands up, Don't shoot!을 외치며 항의하는 시위자들.

1 개요

2014 Ferguson Unrest

2014년 8월 9일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1996년생)이라는 흑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마이클 브라운이 비무장이었던 것. 대런 윌슨(Darren Wilson, 1986년생)이라는 백인 경찰관에 의해 최소한 6회의 사격을 받은 다음 죽었다.

퍼거슨 소요란, 이 경찰 총격 사건으로 인해 불거진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중심으로 한 시위와 집단 및 개인행동을 포괄하는 일련의 사회적 불안을 뜻한다. 퍼거슨 폭동이나 퍼거슨 시위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해당 사건을 2014 Ferguson Unrest라 표현하고 있으며, 이 항목도 사건의 성격을 고려해 '퍼거슨 폭동'에서 '퍼거슨 소요'로 가능한 가치 중립을 지키는 방향으로 항목명을 변경하였다. 동아일보에서는 미국 미주리주 흑인 청소년 사망 규탄 시위라는 표기도 같이 쓰고 있다.

이 사건 이후로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이 더 커지게 됐다.

2 총격 사건

여러 정황에 의하면, 경관 대런 윌슨은 용의자를 향해 차를 몰아 길 옆으로 움직일 것을 차 안에서 지시했고 발포가 이루어졌다. 브라운은 도주를 시작했고 윌슨은 차에서 내려 브라운을 쫓아가 사살했다고 알려져있으나 구체적인 사건의 전말은 아직 논쟁중에 있다.

브라운은 범죄 기록이 없으며 윌슨은 타 지역 경찰서에서 2년 근무 후 퍼거슨 경찰서에서 4년째 근무중이다. 징계 기록은 없다. 대런 윌슨 경관은 28세로 근무 수훈상을 2014년 봄에 받은 경력이 있다. 신장 193cm, 체중 95kg으로 마이클 브라운과 키는 같으나 체중은 40kg가량 적다.

마이클 브라운은 학창 시절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으며 점잖은 거인이라 불리었다. 사망 당시 193cm의 신장에 132kg의 체중으로 아마추어 래퍼로 활동하여 빅 마이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인근 전문대학에 막 다니려던 참이었으며, 나중에 사업을 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의 진상규명요구에, 경찰 측에서는 발포한 경찰 당사자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고, 어떤 정황에서 발포했는지도 해명하기를 꺼렸다.

경찰조사와 FBI조사,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자세한 정황은 다음과 같다. 브라운이 마켓에서 폭력을 휘두르며 담배를 훔쳤다.[1] 그 후 4~5분 지나서 도로를 건너던 브라운은 차로 자신을 막아선 윌슨 경관의 검문에 불응하고 몸싸움을 벌였다. 윌슨 경관은 차 안에 앉아서 브라운과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두발의 총알을 발사했다. 윌슨 경관은 브라운이 자신의 총을 빼앗으려했다고 증언했다. 윌슨 경관은 그 후 브라운이 도주하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려 쫒아가다가 다시 10발의 총알을 조준 발사했다. 브라운은 이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브라운이 범죄와 연결되었다고 하더라도 브라운이 사형을 당할 만한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닐뿐더러 브라운이 총기나 흉기로 경찰을 위협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경찰이 브라운을 사살한 것은 충분히 공권력 남용이라고 생각될 만한 것이다. 더군다나 브라운이 총기를 소지하지 않고 도주하던 상황에서 총을 쏜 것이기 때문이다.

3 소요의 발생 및 확산

이 사건으로 오랫동안 흑인 사회에 억눌러져 있던 경제적 차별과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고, 시위자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Hands up 운동(행진중에 손을 들면서 쏘지말라고 외치는 것)을 전개하며 마이클 브라운의 죽음에 항의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건 직후 SNS통해서 사건에 대한 불확실한 얘기들이 번지면서, 마이클 브라운은 순진한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을 앞둔 아이로 포장되고 윌슨 경관은 과잉폭력을 일삼는 경찰로 묘사된 측면이 크다.

시위가 확대되면서 FBI가 수사에 착수했지만 항의는 계속 들끓었고, 경찰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발포한 경찰의 이름을 밝히고 마이클 브라운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강탈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이게 오히려 시위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고 말았다. 경찰이 사건개요를 설명하면서 브라운을 당일 오전 인근 편의점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사실상 지목했다가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발하던 유족들의 항의에 다시 몇 시간 만에 '절도 사건과 총격 사건은 무관하다'고 물러서면서 논란을 더욱 키워버린 것.

유족과 시민들은 경찰이 브라운을 절도 용의자로 몰아 총격 사건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실제 윌슨 경관은 브라운을 도로 한가운데를 걷고 있다는 이유로 체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의 정당방위 주장과 달리 브라운이 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증인들은 경찰과 브라운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 상황은 감식결과와도 일치한다.

시위가 폭력양상으로 발전, 시위에 화염병이 등장하고 약탈도 줄을 이으면서 17일에는 통금령이 내려졌지만 당연히 시위대는 이 통금령을 지키지 않았고, 급기야 18일에는 주지사가 주방위군 투입 명령을 내린다. 또한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이 퍼거슨에 홀더 법무장관을 급파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한편 세인트 루이스 경찰서에 근무중이던 대런 윌슨이라는 공무원은 온갖 이메일과 전화 항의, 협박에 시달렸고, 가족들이 피신하는 일이 생겼는데...사건의 경관이 아닌 동명이인의 인물. 퍼거슨과 가까운 세인트 루이스 근무에 아주 흔하지는 않은 이름에 경찰 업무를 한다는 공통점으로 곤욕을 치룬 동명이인의 이 대런 윌슨씨는 아이러니하게도 흑인이다.


시위를 통제하는 경찰. 군인이 아니라 경찰이다.

하지만 주방위군 투입 결정은 미국 정계에서도 논란이 거센데, 주방위군 투입 이전에도 중무장한 경찰이 장갑차와 기관총으로 대응해왔던 까닭에, 공화당이나 민주당에서 실효가 부족한 과잉반응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퍼거슨시에 투입된 경찰은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이라기보다 전장에 투입된 군인에 가까워 보인다는 게 미국 언론의 대체적 반응이다. CNN 등에 비친 경찰의 모습은 단순히 복장뿐 아니라 무기와 장비도 군인 수준이다. 연막탄, 최루탄, 섬광탄, 소총 등 폭동 대응시 경찰이 보유할 만한 장비는 물론, 무장 험비장갑차까지 갖추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퍼거슨시 상황을 이라크같은 전장에 비유하기도 했다. 존 루이스(민주·조지아주) 연방 하원의원은 17일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TV에서 흘러나오는 퍼거슨시의 장면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이라크 바그다드나 다른 전쟁터에 있는 느낌"이라면서, "퍼거슨시는 중국도, 러시아도, 콩고도 아닌 미국의 일부로, 모든 사람이 평화로운 비폭력 집회를 할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도 최근 미 시사주간 타임 기고문에서 "거리 시위에 대처하는 데 있어 경찰의 대응과 군인의 대응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며 경찰의 중무장화 및 과잉 대응 논란을 지적했다.

이처럼 경찰의 중무장이 가능한 것은 지역 경찰에도 기관총과 다른 군수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국방부의 무기판매 프로그램 때문으로, 국방부 군수국에 따르면 지난 90년대 이후 40억달러(약 4조800억원) 이상의 군수품이 지역 경찰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행크 존슨(조지아 주) 하원의원은 8월 휴회기가 끝나고 의회에 복귀하면 경찰의 무장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군수국의 대(對) 경찰 군사무기 판매를 줄이는 것이 법안의 골자다. 게다가 일각에서 LA사태의 재림을 우려한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한답시고 한게 역효과를 단단히 본 셈. 다른 것보다 LA폭동이 일종의 매뉴얼로 작용하게 된 셈이며 경무장 경찰이 어느정도로 무력한지에 대해서 스스로 학습한 결과이기도 한데, 이번 경우는 지나친 중무장도 외려 역효과를 낼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다는 일종의 예시가 되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인 잭 도시는 시위에 동참하고 나섰다. 물론 그는 폭력을 자제하고 8월 16일(현지시간) 저녁 퍼거슨시를 방문해 비무장 상태에서 퍼거슨시 치안을 위임받은 미주리주 고속도로순찰대 론 존슨 대장과 함께 행진하며 평화로운 시위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경찰의 과잉반응이 모든 시발점이라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고, 트위터의 창립자인 만큼 행진 순간순간을 사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리며 현장 분위기를 260여 만명의 팔로워들에게 전했다.

18일 마이클 브라운의 2차 부검결과가 공개되었다.

한편 퍼거슨 시에서 20km정도 떨어진 인근 대도시인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백인 시위대에 의해서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경찰을 옹호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인종차별이 아니고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는 주장의 평화시위였긴 하지만, 시위대들이 모두 백인들뿐이었기 때문에 인종문제가 아니라고 하기 어려워보인다. 미주리 지역이 지리적으론 중서부에 속해있지만, 문화상 bible belt에 속해있는 등, 중서부라기 보다는 남부에 가깝다.[2] 사실 미국의 진보적인 주들도 상당 부분 대도시를 벗어난 외지로 가면 보수적인 것은 사실이다. 보수적이고 인종 차별이 심하다고 알려진 텍사스나 켄터키도 대도시인 휴스턴이나 렉싱턴 쪽으로 가면, 가장 진보적이라는 워싱턴 주의 시골 지역보다 인종간 분리도 덜하고, 동성애에 대해서도 관대한 모습을 보인다.

해당 경찰관에 대한 모금운동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위에 나온 잭 도시는 세인트루이스가 고향이며 거기에서 살고 있듯이 백인, 세인트루이스 시민들이라고 죄다 대런 월슨을 옹호하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제2의 LA 폭동이 될지 미국에서도 여러 찬반 논란으로 다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22년전 이 폭동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한국인이나 또는 히스패닉같은 다른 인종들도 무척 신경쓰고 있는 상황이다.

세인트 루이스의 한국인 가게 10여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한 가게는 완전 전소했다. 평소에는 모델 소수민족 운운하면서 정작 피해를 입을때는 공화당 및 보수언론들만 관심을 가져주고 정부와 미디어에서는 외면했다. LA폭동때와 정확히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었다. 그때는 공화당도 관심조차 안가져줬으니 쥐꼬리만큼 나아진건가? 단지 이번 사태는 한인들 뿐 아니고 다른 소수인종들이 피해를 봄으로서 좀더 흑인들의 시위와 폭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러오게 될 공산이 커지게 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미국 사회 내에서 흑인들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있다. 시위를 하는 건 좋은데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힌 이상 의도 자체가 변질되었다는 의견이다. 몇몇 비판론자들 사이에서는 항상 이런 식이니까 흑인들이 차별당하는 거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3] 시위대 내부에서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지역 흑인 교회 목사등 지역 유지들이 나서서 평화 시위를 장려함으로써 시위대 내부의 폭력적인 요소는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4] 단지 이 시각은 흑인 사회의 일종의 양극화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즉, 오바마와 같은 사회적 성공을 거둔 상류층 흑인들이 등장했고 제대로 교육받은 인텔리들도 생겨났으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상당수가 안정화된 직장과 사회적 입지를 다져놨는데, 이들 입장은 저 강도나 폭도들이 흑인들의 이미지를 똥밭으로 굴려 넣는 식이라고 생각하는 관계로, 그만큼 흑인사회도 일종의 양극화 현상을 겪는다는 일종의 반증인 셈.

21일 무렵부터 폭력시위 양상이 진정되면서 미주리 주 주지사는 주방위군의 철수를 발표했다. 19일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한 명이 사살당하긴 했으나, 이쪽은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을 위협한 강도용의자여서 그렇게 시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 듯 싶다. LA폭동과 같은 폭동 양상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보이는 편. 이외에도 증거조작, 미디어 플롯팅 등이 LA때와는 다르게 날카롭게 지적되었다.

4 2차 소요

2014년 11월 24일, 미주리 주의 대배심에서는 대런 윌슨을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백인 9명, 흑인 3명 등 12명(남성 7명, 여성 5명)으로 이뤄진 대배심에서 기소 찬성 의견을 밝힌 이가 기준인 9명을 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 결과 퍼거슨에서 다시 한 번 대형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건물 십여 군데가 불타고, 총격, 약탈, 반달행위가 발생했다.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경찰 순찰차량 두 대가 불타고, 여러 대의 민간 차량 역시 불탔다. 퍼거슨 경찰서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 가스를 동원했다. 절도와 무단침입으로 61명이 퍼거슨에서 체포되었다. 불 끄러 가던 소방관이 총성이 가깝게 들려 접근하지 못하고 피해야 했던 일도 있었다.

25일, 마이클 브라운이 죽은 자리에서 몇 블럭 이내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조사했으나 자살이라고 발표했다. 이 날 보스턴에서 LA까지, 미국 전역의 170개 도시에서 대배심 결정에 대한 전국적 시위가 발발했다. 주지사가 주방위군 증강명령을 내렸으며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11월 20일 클리블랜드에서 장난감 총을 갖고 놀던 12세 흑인 소년이 제대로 된 경고 없이 백인 경관에게 사살당한 사건까지 겹치면서 인종폭동 조짐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주지사 닉슨은 마이클 브라운의 사살에 대해 윌슨 경관에 대한 새로운 대배심 요구를 재차 거부한다고 밝혔다.

28일. 미국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았지만 흑인 사회단체들은 '블랙 파워'를 보여주자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결의한 상태다.

유투브에는 흑인 10대 소년이 길가다가 백인경찰에게 아무런 징후없이이는 잘못된 문장이다. 소년은 칼을 들고 있었다경고후 총격받고 사망하는 동영상이 돌고 있다. 흉기를 소지한 소년이 경찰의 칼을 버리라는 요구에 불응하고 오히려 경찰에게 자신을 쏘라고 말하며 경찰에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경찰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차원의 방어성 사격이었다. 물론 여러 발을 쏜 것은 과도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는 일차적으로 흉기를 소지한 소년에게 잘못이 있다.

12월 3일, 뉴욕에서 불법으로 담배를 판매한 혐의를 가지고 있는 흑인 용의자 '에릭 가너'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사망했다. 당시 사건을 촬영한 동영상에는 에릭가너와 경찰관의 실랑이 중 다른 경찰관 한명이 그에게 기습적으로 슬리퍼 홀드를 걸어 넘어뜨리는데, '숨을 쉴 수없다(I can't breathe)'[5]며 고통스러워하는 에릭 가너의 외침에도 목을 풀어 주지 않는 장면이 들어있다. 천식 환자였던 에릭 가너는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여기에 해당 경찰관이 불기소 처분을 받게 되면서 더욱 논란이 커졌고, 뉴욕시의 한 의원은 에릭 가너의 사망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이 아니라 비만때문이라고 경찰관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서 또 문제가 되었다. 뉴욕 시장은 퍼거슨시의 소요사태가 뉴욕시로 번질까 우려된다며, 불기소 처분에 대해 비판했다.[6]

2015년 3월, Department of Justice[7]가 조사한 퍼거슨 경찰의 인종차별 관련 리포트가 공개되었는데, 빼도박도 못하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라는게 제대로 드러났다. 증인들이 전과가 전혀 없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증언이 있었던 만큼 퍼거슨시 경찰이 인종차별주의자들이라는 리포트 내용은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한편에서는 이 사태의 본질을 2013년부터 시작된 총기규제 문제와 연관해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유는 NRA등과 연관된 정치로비 이슈가 아니고 오바마가 지시한 총기규제안은 많은수의 지역 보안관서에서 보이콧해 버렸기 때문이다.[8] 이후로 지역경찰과 연방정부간의 알력 싸움에 있어서 이 문제가 딱 걸렸고, 때문에 중앙정부에서는 주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이런 저런 간섭을 했으며 실제로 퍼거슨 시내에서도 연방경찰과 주경찰관의 운용은 거의 분리되어 진행되었던 것도 확인되었다. 일종의 미국 정치체제의 딜레마에 봉착한 셈.

따라서 이 문제는 지방분권주의, 연방정부의 의사, 대선, 인종주의등이 얽혀진 꽤나 복잡미묘한 개념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현재까지도 이 문제에 대한 뾰족한 해법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으니 현재진행형이라고 봐야겠지만, 만일 뇌관이 잘못 기폭되면 대선향방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수 있을 정도의 문제가 제기될수 있음도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할수 있다. 어느나라나 그놈의 선거가 문제. 단지, 현재 시점으로 보면 일방적인 인종주의적 관점에서 흑인들을 피해자화 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해진 경우이다.
  1. 이는 CCTV에 고스란히 잡힌 명백한 사실이다.
  2. 2012년 대선에서 미주리 주에서는 롬니 후보가 53.8%를 득표해 44.4%를 득표한 오바마 후보에 앞섰다. 그나마 이것도 미주리 주의 양대 대도시인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에서 오바마가 몰표(각각 82.7%, 76.9%)를 얻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도 있다.
  3.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위할떄마다 과격하게 시위를 하거나 말만 시위지 폭력쓰면서 저항하는 모습을 본다면 참으로 모순 그자체다. 차들을 떄려부시지 않나, 상점을 털어버리지 않나, 그리고 폭력을 쓰지 않나 등등. 이로인해 흑인들이 하는 시위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겼다. 괜히 경찰들이 흑인들만 의심하는 게 아니다.
  4. 허나 여전히 시위가 생기면 폭력적인 짓들을 일삼으니 굉장히 논란적이다. 오죽하면 흑인들이 하는 시위자체가 아이러니하다고 할까...
  5. 이 사건 이후 르브론 제임스, 데릭 로즈 등의 흑인 NBA 슈퍼스타들이 I can't breathe 셔츠를 경기장에서 입는 등 흑인 사회에서 트레이본 마틴 살인사건 정도로 중대한 사안으로 취급하고 있다.
  6. 드블라지오 시장은, 흑인 여성과 결혼을 한 인물이다.
  7. 법무부, 주정부가 아니라 연방정부 소속.
  8. 미국은 알다시피 지역경찰이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경찰 책임자가 선거에 의해서 선출되는 경우가 있다. 민선보안관과 같은 경우로 때문에 지방정부의 사법권에 대해서 연방정부가 일방적으로 통제를 할수 없기 때문에 한국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며, 중앙정부에서 명령이 내려왔다고 해도 지방사법기관에서는 이를 반려하거나 시행하지 않을수 있다. 즉 명령거부가 합법적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