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국기의 불명예(The Soiling of Old Glory)"
흑인 학생과의 통학버스 이용을 반대하는 백인 시위자들이 자유의 상징성조기로 흑인 변호사를 공격하는 장면을 담은 1977년 퓰리처상 수상작. 1976년 보스턴에서 촬영.

1 개요

극단적인 선민사상. 자신들을 같은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특정한 인류 집단이 다른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에게 하는 차별. 이는 단순한 적대감만이 아니라 호감도 포함된다. UN이 인종차별을 막으려고 해마다 3월 21일을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했다. 인종차별은 역사에서도 손꼽을 만큼 더러운 짓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민족(Nation) 차별이 더 적합하지만 관습적으로 인종(Race) 차별이라 칭한다. 인종에 생물학적 우열을 가정하여 차별적 의도로 쓰는 행위는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임이 적어도 50년대엔 증명되었으나 그것과 무관하게 관습적으로 너무 깊이 박혀있는 용어라서 지금도 쓰이고 있다.

2 원인

엄밀히 말해서 인간 사회에서는 무수한 경위를 통한 차별 행각이 시시각각 나타난다. 그 중 하나가 소속을 기반으로 한 차별로, 이는 단순히 소속 가정, 소속 단체, 소속 사회, 소속 국가 등의 차이를 가지고 상대를 차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여기서 인종차별은 주로 사람의 피부색 등 눈에 띄게 보이는 외형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너와 나는 소속 인종이 다르다'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인종차별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이나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그 양상에서는 우월감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즉 문화적 요소,기술적 요소 그리고 신체적 요소를 비롯해 어떤 요소든 다른 민족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근거가 의식에 자리잡으면 그 우월의식을 통해 상대민족을 차별하게 되는 것이다.

"문명의 충돌"에서 인류 역사를 고찰한 것을 보면 만일 어떤 국민, 민족이 문화, 기술, 사회등등 전반적인 수준에 다른 타민족에 비해 엄청나게 우월하다면 그 타민족들은 그 국민, 민족의 제도, 풍습 등을 따라하기 마련이고 상대 민족이 피지배 민족이거나 생산력 및 문화 수준이 낮다면 그만큼 피지배 민족의 문화가 지배 민족에 퍼지는 속도가 늦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서 민족의 우열이 가려지기 때문에 우월의식의 근거가 만들어지고 이는 차별의식을 만들어내게 되는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어 굳어지는 인종차별도 있다. 인종차별 의식이 전혀 없거나 거부감이 있던 사람도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인종차별 의식이 생길 수도 있고 또 굉장히 간단하게 생긴다. 예를 들어 흑인으로 2~3명만 연달아 쓰레기 인성 소유자와 엮여 고생하고 나면 무의식적으로 흑인을 터부시하고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데, 어쨌거나 인종차별은 나쁘다고 생각해도 흑인들과는 엮이기 싫다는 의식이 생긴다. 일단 마음 속에서 특정인종에게 거리를 두려는 의식이 발생했으므로 그 쪽 인종으로 인성이 좋은 사람과 만나 불쾌한 경험을 희석할 기회도 없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거부감이 확고한 인종차별의식으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대부분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은것으로, 올바른 가치관 확립 및 교육의 중요성이라고도 할수 있겠다.[1]

3 우생학이 인종차별에 미친 영향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민족차별보단 인종차별이라고 불리는 이유 중 하나가 우생학이다. 과학적인 방법론에 의거한(듯한) 변명은 근세 이후로 언제나 최상급 핑계로 여겨져왔다. 그런데 유전자 레벨에서 우열을 가리는 우생학은 안 그래도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국가 관계에 더욱 화력이 강한 등유를 부은 모양새가 되었다(20세기 초 유럽이 좀 막장이기도 했고). 물론 진화론 자체가 우생학을 품고 있는 건 아니다. 19세기 이후 백인들이 과학적으로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고자 골상학이나 사회진화론 같은 유사과학을 창안해 접목시킨 것에서 본격적인 과학의 정당화를 등에 업은 차별의 당위가 마련된 것이다. 그때부터 관습적으로 인종차별이라는 용어가 계속 쓰이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용어상 민족차별이 더 적합하다. 사실 당시에도 아슈케나지 유대인이나 아일랜드인처럼 같은 백인계라도 열등하다고 판단되는 민족을 차별하는데 이용하기도 했다.

4 역사

인종차별사에서 유명한 것은 역시 19세기 중반까지도 노예제를 공식적으로 유지했고 그 노예제를 둘러싼 여러 이유로 남북전쟁이라는 내전까지 치렀던 미국의 사례가 꼽힌다. 노예제 철폐에서 한 세기가 지난 1960년대까지도 주별 자립권과 인종분리라는 미명 하에 관습적인 차별이 이루어졌고 현재도 하나의 사회적 이슈로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문제이기 때문.

4.1 유럽

미국보다 노예제를 일찍 철폐한 유럽 국가들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식민지의 피지배민들을 노예 이상 평민 미만(마치 농노와 흡사한) 취급을 하는 체제를 20세기 중반까지도 유지한 국가가 허다하다. 그러면서도 유럽은 미국의 노예제를 손가락질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이러한 유럽의 정점을 찍은 것이 나치의 소수민족 대규모 학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1980년대 후반까지도 남아공의 백인 정권에 의해 자행된 아파르트헤이트 정책도 마찬가지이다.

선진국이니까 유연한 자세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여행만 가봐도 차별이 눈에 보인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햄버거 가게에서 패티를 굽고 아프리카계 이민자는 거리에서 짝퉁 가방을 강매하고 다니며[2] 그 뒤로 유럽의 사회보장 혜택을 누리는 백인 거지가 강아지 산책하며 구경하고 있다. 그냥 눈을 돌리면 검은 머리 한국인만 보고 사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런 계층화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유럽 동서남북을 막론하고 각 나라에 존재하는 네오 나치와 그에 준하는 극우 정당의 존재만 봐도 유럽의 인종차별은 생각보다 무지 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유럽 난민 사태 이후로는 기존의 인종차별적 이데올로기에 이슬라모포비아까지 곁들여진 상황.

4.2 제3세계

선진국만이 아니라 제3세계에도 인종차별은 있다. 아니, 사실 더 심하다.
가령 아프리카의 트와, 음부티, 바카 등 키 작은 흑인[3]에 대한 차별이라든가 혹은 중남미의 흑인과 원주민에 대한 차별 등. 또한 아프리카나 남미의 많은 지역에서는 현지인들이 백인이나 동아시아인을 무조건 부자라고 생각하고 멀리하기도 강도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벨기에르완다를 통치하면서 피부가 좀 더 하얀 투치족을 지배계급으로 세웠고 투치족은 후투족을 새까맣다고 차별하면서 훗날 르완다 내전 때 수십만 명의 투치족이 학살당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세간에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의 소수민족에 대한 극단적인 차별과 억압은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사례이다.그러다 보니 내전이 끊이지 않는 나라도 적지 않다.
인종차별이라면 흑인 대 백인 문제가 더욱 부각되어오다 보니 아시아계나 남태평양인들은 소외되는 일도 있다. 80년대 콩고에서 반 벨기에 시위로 백인들을 납치, 고문하는 일이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일본인 기자가 잡혀갔다. 당연히 이 기자는 자기는 백인이 아니라고 호소하니 "아니, 그럼 네가 흑인이냐?"면서 들은 척도 안 하더라고.[4]

5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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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인종차별 지수[5](위), 국가별 단일인종 지수(아래).[6] 위 도표를 보면 아시아 쪽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단일인종 지수 높고 인종에 대한 인식 자체가 거의 없었던 과거를 보면 심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위 사진에서의 조사가 잘못 됐는데 그 이유가 '당신은 당신의 집 주변에 외국인이 사는 것을 원하십니까?' 라는 어이 없는 질문으로 저 조사를 했다는 것인데, 이런 질문으로 인종차별 지수를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 그러나 차별인식 자체를 직접적으로 측정한단 것은 생각을 읽지 않는 한 말이 안되기에 이렇게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것만이 가능하다. 다른 예로 여성에 대해 차별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를 직접 추정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정도로 이것을 추리하는 것은 타당한 방법이 된다. 자신이 보기에는 주관적으로 어이가 없어보여도 생각을 읽어내는 빅브라더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게 최대한 합리적인 추정방식이다.

흔히 인종차별 하면 서구권 국가들의 백인들이 유색인종을 탄압한 경우를 떠올리기 때문에 '인종차별 = 서구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호주(호주는 백호주의 때문인지 인종차별자가 널려있다), 미국의 등 서구권 이민국가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문제에 시달려온 과거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하다. 서구 선진국, 특히 미국은 인종차별로 워낙 몸살을 앓아왔던 나라라서 그런지 인종차별 발언이나 관련행위에 대한 규제와 법률이 매우 엄격하다. 특정 인종을 직접 모욕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검찰에 소되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인종차별이 폭행 및 살인의 사유가 될 경우 상당한 가중처벌이 더해진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법적으로만 그렇다는 것이지, 민간 차원에서는 비백인에 대한 은근하고 티 안 나는 인종차별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내 규정을 바꿔서 유색인이 취업 시 불이익을 받도록 만든다든지, 서비스 업종에서 유색인에겐 미묘하게 불친절하게 대한다든지 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인종차별금지법이 시행 중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인종차별 발언을 할 경우 알짤없이 레드카드가 주어지게 되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나온 그리스 여자 육상선수가 트위터에서 "아프리카산 모기가 그리스에 오면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아할 거다"라면서 비웃다가 국제적으로 욕 처먹고 올림픽 경기도 못 나간 채 퇴출당했다. 참고로 이 선수는 그리스의 초강경 우파 정당 황금새벽당 지지자다.역시 트인낭

몇몇 사람들은 법적으로 인종차별이 금지되었으니 이제 인종차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인종, 다른 국적, 다른 문화가 부딪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인종차별은 존재한다(인도의 카스트 제도도 법적으로는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출신 성분으로 사람 차별하는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법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어 겉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꼬집기 힘들지만 존재하는 형태. 법이 금한다 한들 사람 개개인이 가진 편견과 선입견(심지어 종교관이 들어간 경우도...)을 강제할 도리는 없기 때문에(만약 사람들의 생각도 통제하는게 가능하다면 그건 그냥 빅 브라더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때문에 부모나 주변인들의 인종차별적 마인드에 적든많든 영향을 알게모르게 받아 자신도 모르게 인종차별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또한 사람들은 자신이 인종차별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평소에 인종차별 주의자들은 상종 못할 인간이라고 한 사람들이 실제로 인종차별적인 말을 한 사람과는 잘만 일했다는 내용. 법적으로 인종차별이 금지되자 간접적인 방법으로 유색인종을 고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예로 흑인은 된다고 하는 대신 곱슬머리는 안된다고 한다거나. 헝거 게임의 영화판에서 일부 캐릭터가 흑인으로 나오자 몇몇 팬들이 열폭한 일도 있다. 참고로 헝거 게임의 경우, 만약 원작에서 캐릭터들이 명백하게 백인이나 동양인이었던 것을 흑인으로 바꿔버린 것이라면 캐릭터성 자체를 바꿔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비판받는게 당연하겠지만, 원작 헝거 게임은 등장인물이 무슨 인종이다를 딱 찝어서 정하지 않았다. 등장인물이 어떤 인종으로 나오더라도 별 시비걸릴 거리가 없었던 상황.

또한 인도인이 미스 아메리카에서 우승하자 일부 미국인들이 열폭한 사례도 있다. 따지고 보면 인도인들과 백인들의 조상이 비슷하기에(아리아인) 상관없지 않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녀의 부모가 인도 남부 출신(드라바다계)이기 때문에 아리아인 계열은 아니다.

거기다가 백인들이 같은 아리아인인 이란인을 보는 시각을 생각해보면... 참고로 북부 인도인은 이란인이 아니지만 예전에 아리아인들이 인도 북부에 정착했기 때문에 조상은 비슷하다. 그리고 그녀가 미스 아메리카에서 우승했을때 "무슬림이 미스 아메리카에 선출되는게 말이 되냐"라며 딴지를 건 인간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애초에 그녀가 인도 출신인 것도 인지 못했다.그냥 피부가 갈색이면 무슬림이라 이거지 일본에서도 미스 저팬에 아프리카계 일본인이 우승하자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해외 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 선수도 당했다고 차두리 선수가 트위터에 올렸다.그런데 는..

유럽이나 영연방국가에서는 아직도 백인우월인식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잘 드러나는 것이 유럽에서의 네오 나치의 범람이다.

물론 OJ 심슨이나 그를 넘어서 마약 팔고 흑인이라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프랭크 루카스처럼 인종차별이라며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도 심각하게 나쁜 짓이다.

인종차별이라면 흔히 백인이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이미지만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사실은 유색인종들끼리 서로 차별하는 경우도 그만큼 많고 반대로 유색인종이 백인을 차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례로 "백인을 다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던 흑인 우월주의 증오 단체들 몇몇이 존재했으며 영국에서는 파키스탄계 갱단원 5명이 인종적인 증오를 이유로 15세 백인 소년을 고문한 뒤 살해한다던가 9세 소년이 인도계 학생들에게 백인이란 이유로 괴롭힘당해 자살하는 일까지 있었다.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이후나 로버트 무가베 집권 이후 짐바브웨에서는 오히려 역으로 흑인들이 백인들을 차별하는 현상이 벌어져 상당히 많은 수의 백인이 호주, 뉴질랜드, 영국과 같은 타국으로 이민을 가 백인 비율이 많이 줄었다. (심지어 단순히 차별수준이 아니라 고문에 살인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남아공 대통령 제이콥 주마도 'Kill the Boer'라는 극 흑인 우월주의 노래를 불렀을 정도니 말 다 했다)

하와이에선 미국의 다른 지역과는 반대로 백인이 인종차별당한다. 아시아계 + 폴리네시아계 원주민이 다수라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그런데 처벌이 미미하다보니(미국 본토엔 백인이 너무 많아라고 짜증내도 안잡혀간다. 반대로 흑인이 너무 많아라고 하면 기소감) 문제가 있다.

일본의 대표적 극우이시하라 신타로는 서양인들의 유도를 짐승들의 싸움으로 묘사하였다. # 이건 진짜 빼도박도 못하는 인종비하발언.

최근엔 눈가리기식 인종차별(Color-blinded racism)이라는 개념도 떠오르고 있다. 너도나도 '인종차별은 나쁜 것이다'라고 교육받고 살아오다보니 아무도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건 좋은데 '"이젠 인종차별이 사라졌겠지?"라고 아예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행위다. 예를 들어, 할렘가에 사는 흑인들을 구제하려면 낮은 교육 수준이라든지 치안 같은 사회적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 옛날같으면 "역시 흑인은..."이라고 말하다가 사회적으로 매장당했겠지만 요즘엔 "인류는 평등하니까 저 흑인들은 스스로 일어서야 해"라고 생각해버리는 사람이 있다. 물론, 인종차별에 대한 개념과 비판적 사고가 오랜 기간에 걸쳐 사회 깊숙히 박혀 있는 서방국가 한정.

이 눈가리기식 차별을 막기 위해서인지 모든 민족을 사정없이 까내리는 폴란드공 시리즈도 흑인들이나(물론 국가 단위에서는 왕창 깐다) 호주/아메리카 원주민은 안 깐다. 왜냐면 지들 때문에 가난해졌거든. 양심이 있음 까겠냐?

또 다른 나라로 이주했을 때 그곳에 이미 살고 있던 교포가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그곳의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그 사람 보고 '너 정말 아시아인 같다'라고 말하는 것. 애초에 얘들은 인종차별이라고 생각을 못하는데다가, 자신도 아시아인이니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럼 인종빼고 그냥 이유없는 차별

막상 말하는 교포는 별 생각없이 말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듣는 아시아인 입장에서는 아시아인이 아시아인을 보고 아시아인같다고 말하며 은근히 비웃는듯한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 '자신를 백인으로 착각하는 아시아인명예 백인' 이미지와도 무관하지 않고, 이 때문에 '바나나'나라던가, 겉모습은 노란 황인인데 속 알맹이(머릿속 정신세계)는 백인으로, 마치 노란색 빵 안에 흰 크림이 들어 있는 과자인 트윙키(twinky)라는 은어 내지 멸칭이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저런 말을 한다고 해서 악질적인 인종차별이라는 말은 생각하지 말자. 보통 교포들이 이민 혹은 유학으로 온 사람들을 보고 저런 말을 할 때는 기본 영어실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고급 어휘 및 속어에 익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 혹은 문화적 차이에 상대적으로 덜 적응되었을 때 나오는 말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영어를 너무 못하면 처음부터 "아 얘는 외국인이구나" 라고 바로 느끼기 때문에 저런 말을 들을 일도 없다. 그래서 미국의 교포들은 이런 사람들에게 FOB(fresh off boat), '갓 배에서 내렸다'라는 뜻으로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라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표현을 쓴다.

북미에서 대두되는 새로운 용어로는 "Hipster Racism"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적이나 유머러스하거나 동정적인 척 하며 다른 인종이나 문화를 까내리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리해서 은연 중에 인종차별스러운 코멘트를 날리면서 "이건 풍자야"라면서 변명하는 것. 대표적으로 Rucka Rucka Ali가 있다. Diet Racism

6 미국/인종차별

7 대한민국/인종차별

8 일본/인종차별

9 말레이시아/인종차별

정부를 주도로 일부 인종차별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데 소위 "부미푸트라 정책"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여기서 "부미푸트라"란 "토지의 자손"을 의미, 즉 원주민을 의미한다. 문제는 이것도 두 부류가 있다는 것. 일단 1급 부미푸트라2급 부미푸트라로 나뉘는데 1급은 선조를 인도네시아, 말라야, 브루나이 등으로 하는 말레이인[7]바자우인(주로 사바에 분포) 등 이슬람을 신봉하는 말레이계 민족이고, 2급은 카다잔, 두순(통틀어 카다잔두순), 이반, 믈라나우, 비다유사라왁, 사바 일대의 원주민이나 믈라카크리스탕퍼를리스태국인버마인 등 비이슬람계 원주민들을 지칭한다. 당연히 1급이 최상의 대우를 받는데 한국인은 이를 잘 못 느끼지만 수도요금이 공짜, 또는 매우 싸다거나, 병원비도 나라에서 다 대준다. 반면 2급은 어느 정도 본인이 충당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인의 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인이나 인도인은 여전히 부미푸트라로 분류되지 못하는 상황. 왜냐하면 이 땅의 원주민이 아니기 때문(...) 사실 이렇게 인종 분류를 하는 이유가 원래 말레이인 및 원주민들의 땅에 어느날 갑자기 중국과 인도에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와 귀화하자 이에 대한 반발이 있었고 결국 이러한 말레이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일종의 수작이었다. 물론 이 덕에 말레이인의 생활 수준이 상대적으로 향상되고 민족간의 갈등이 다소 줄었다고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되려 더 갈등이 심해졌다거나, 현대사회에는 맞지도 않는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쏟아져 나오기 일쑤. 당연하지만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그리고 몇몇 원주민들도 피해를 받았다.

되려 이에 대한 타겟이 뜬금없이 외국인이 향하면서 문제가 더 가중되고 있는데 제노포비아 문서의 "말레이시아" 항목을 보면 외국인들이 처한 현실이 나온다.

10 관련 어록

20세기 전반에 걸쳐 화두가 되었던 논제이자, 지금까지도 그 폐단이 쉽사리 끊어지지 않고 있는 인종차별의 특성상 많은 어록들이 존재한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피부색이 그에 포함될 수는 없다.

- 피 위 리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자식들이 이 나라에 살면서 피부색으로 평가되지 않고 인격으로 평가 받게 되는 날이 오는 꿈입니다."

- 마틴 루터 킹.

모든 세계와 세계의 인종은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로운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 모든 세계의 인종은 특정 인종을 향해서 차별적인 행위를 삼가해야하며 서로간의 이해를 통해서 화합해 나가야 한다.

- 국제연합(UN)

올림픽 정신에 있어서 인종차별은 있어서는 안 될 행위이며 모든 국가의 선수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나라와 민족간의 우정을 다지도록 해야한다.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의 모든 인류는 어떠한 차별없이 누구나 공평하고 자유로운 인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

- 세계인권선언문

11 인종차별을 소재로 한 창작물

※ 나무위키에 별도의 문서가 개설된 창작물만 등재해 주십시오.

12 관련 문서

  1. 사람 개인의 행동을 인종 전체의 성향으로 동일시하는 우를 범하는 한편, 내면적 심리속에 인종/민족차별의식이 있어서(정확히는 인간 내면의 본능적인 차별의식을 인식/억제할줄 몰라서) 이런 경향이 생기는 것도 있다.
  2. 단 이런 경우에는 불법 이민자일 가능성이 높다. 유럽 복지국가들은 이민이 엄청나게 까다롭지만 일단 시민권을 취득하고 나면 인종에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같은 복지를 제공한다. 2016년 현재는 거리에서 구걸하는 유색인종들은 대부분 중동 국가에서 일단 도망쳤는데 난민 지위를 취득하는 데 실패한 이들.
  3. 흔히 피그미라 불린다.
  4. 사실 이게 엉뚱한 게 아닌 게 비흑인을 가리켜서 죄다 백인이라는 뜻을 가진 므중구, 무중구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에 공감하며 명예백인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살던 일본 및 아시아계 같은 경우도 있다보니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거주하던 한국인 식구도 현지인 흑인들에게 므중구라고 이웃 백인이나 차이가 없는 말로 통틀어 불렸다고 한다.
  5. 사실 여기서 차별이란건 직접적인 공격이나 증오범죄, 혹은 인터넷상에서 하는 사이버폭력같은 차별행동보다는 외국인들에 대한 경계심과 베타적인 감정을 나타낸 것이라 보면된다. 한국을 예로보면 직접적으로 인종차별범죄를 저지르는 행위는 거의 없고 해봐야 인터넷에서 입으로 떠드는게 전부다. 다만 그와 반대로 아직까지 외국인들하면 가지는 선입견이나 경계심은 높은편이다.(흑인들은 난폭하고 무섭고 아랍인들은 원리주의적이고 지극히 극단적 폭력적이라고 일반화 시키고 무서워서 피하는 걸 생각하면된다. 차별은 꼭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차별인게 아니다 지하철에서 옆에 앉아있는 흑인이 무서워서 자리를 피한다거나 흑형이라거나 무조건 흑인들에게 신체능력에 대한 과도한 칭찬등의 의도는 좋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언행들 또한 차별 중 하나다.)
  6. 2013년 기준, 출처.
  7. 왜 이렇게 선조가 다르냐면, 사실 '말레이인'이란 말레이계 민족을 통틀어 말하는 일종의 민족류일 뿐, 하나의 단일민족이 전혀 아니다. 물론 말레이-폴리네시아인의 갈래의 하나이긴 하지만 정확히 말해 순수 말레이인은 '믈라유인(Orang Melayu)'로 말라야나 수마트라 섬 일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근래에는 여기저기 섞여서 본 피를 알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말레이인은 인도네시아 계열이나, 보르네오 섬의 경우는 브루나이 계열인데 일단 선조 자체가 다르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말레이인은 선조를 자바, 수마트라 등 지금의 인도네시아 서부 일대에 두고 있는 이들을 지칭하나, 브루나이 말레이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선조를 대만이나 중국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다른 피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