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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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hus

1 개요

티푸스균에 의하여 발병하는 질환의 총칭. 리켓치아 프로바제키(Rickettsia prowazekii)에 의해서 발생되는 전염병. 리케치아 프로바제키라는 이름은 이 균을 연구하던 두 명의 과학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대표적인 티푸스로 (lice)가 옮기는 발진티푸스가 있고 그외에 야생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가 옮기는 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 집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옮기는 Rickettsia typhi 균에 의한 발진열(Murine typhus, 풍토성 티푸스) 등이 있다.

이름이 장티푸스파라티푸스(Paratyphoid fever)와 비슷하지만 아무런 관련은 없다. [1]

2 역사

과거에는 수세기동안 많은 인명을 대량살상한 무시무시한 질병. 천연두, 페스트와 함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전염병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1489년 스페인 영토 회복 전쟁 중 마지막 남은 진지인 그라나다를 포위한 스페인 군대, 1582년 나폴리 성을 공격한 프랑스 부대, 1552년 메츠를 봉쇄한 신성로마제국 군대, 1556년 오스만 제국의 공격에 대항하던 헝가리 군대들이 티푸스의 희생자가 되었다. 그러나 전쟁에 영향을 끼친 최악의 상황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때 일어났다. 50만 명 이상의 프랑스 젊은이들이 원정길을 나선 곳은 티푸스가 퍼져있던 곳이었다.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이질과 함께 전근대적 군대를 괴롭힌 전염병의 대표.

혈기왕성한 그들이 티푸스 앞에 하나 둘씩 쓰러지기 시작하면서 프랑스는 6개월간의 원정에서 패퇴하고 말았으며[2] 이후 나폴레옹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티푸스는 2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의 수용소에서도 발생하였다.또 티푸스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에 일본과 독일에서 생물학무기로 개발이 진행되었던 바가 있다.

3 발진 티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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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demic Typhus

발진티푸스 리케치아(Rickettsia prowazekii)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 한랭지역의 가 많이 서식하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병은 사람의 머리카락이 겨드랑이 털 등 체모에 기생하는 를 통해 전파되는데, 티푸스에 감염된 이가 사람에게 붙어서 병균이 들어있는 배설물을 분비하면 사람은 가려움증을 느끼고 긁게 되는데 긁은 몸에 상처가 나면 티푸스균들은 상처를 통하여 사람의 체내로 들어가 병을 일으킨다.

역사적으론 전쟁이나 기근 등이 생길 때 유행하였다. 멕시코의 산악지대,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한다. 발진티푸스 리케치아의 병원소는 사람이지만 감염원은 리케치아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를 빨아먹은 이다. 균에 감염된 이의 배설물에 리케치아가 섞여 나오며, 사람은 이에 물려서 생긴 상처나 피부의 표재성 차로가상을 통해 이의 배설물에 들어있던 리케치아가 몸 속으로 들어와서 감염된다. 감염된 이의 배설물이 섞인 먼지를 흡입하여 감염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에서 인간으로 직접 감염되지는 않는다.

예방대책은 이와 벼룩등 몸에 기생충을 잡고 머리털 등 체모를 깨끗히 하고 의복과 침구 등을 이가 없도록 소독하거나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 윈스턴 처칠은 1차대전 때 해군장관에서 물러나 중령 계급으로 대대장으로 복무할 때 그 유명한 서부전선 최전방 참호전에서 부하들에게 포탄이 날아다니는 그 뻘밭 참호 속에서도 물을 데워 목욕을 하도록 지시해 이와 벼룩을 없애서 병사들을 괴롭히던 각종 피부병과 발진티푸스를 퇴치했다고 한다.

3.1 증상

10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고열과 두통에 이어 오한과 구토가 연속적으로 뒤따르고 전신에 근육통이 일어난다. 이후 폐렴이 발생하여 몸의 여러 부위가 괴사한다. 특히 어린이와 60대 이상의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1~2주의 잠복기 후 급작스런 두통,오한,발열,허탈,전신의 통증이다. 가피는 보이지 않고 반상 모양의 발진이 5~6일 째 몸통 상부에 나타나기 시작해 전신으로 퍼져 나간다. 그러나 얼굴이나 손바닥, 발바닥에는 발진이 나지 않는게 특징. 이후 의식장애,헛소리,환각 등 중추신경에 관련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기에는 맥박증가, 혈압 저하 등의 순환기 장애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중독증상이 뚜렷히 나타나지만 2주후에는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좋아진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며 10~40%에 이른다. 발진이 없는 가벼운 증상은 어린이나 면역력이 있는 사람에서 나타난다. 초기 감염 후 몇 년이 지나면 재발하기도 하는데 브릴-진서병(Brill-Zinsser disease)이라고 한다. 브릴-진서병은 증상이 가볍고 합병증이 드물며 사망률도 낮다.
  1. Salmonella Typhimurium과도 구분이 필요하다.
  2. 러시아인에 의해 당한 수 보다 티푸스에 의해 사망한 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