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블루탱

상위 항목 : , 어류

tumblr_lm19lcZtZ81qi3ps8o1_1280.jpg

수조속의 파우더 블루탱

3830527685_762de6ba9d.jpg

야생에서는 이렇게 거대한 군집을 이룬다.

학명: Acanthurus leucosternon

통상명: 파우더 블루탱(Powder Blue tang), 파우더 블루 서전피쉬(Powder Blue Surgeonfish), 파랑양쥐돔[1]

전 세계의 산호초 지대에 폭넓게 분포하는 초식 어종으로 머리 부분은 남색이고 몸통은 파스텔톤의 푸른색이며 등지느러미는 노란색, 배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는 흰색이다. 꼬리 지느러미에는 검정 테두리가 둘러져 있다.

블루탱(도리), 퍼큘러 크라운(니모), 옐로탱과 더불어 가장 인기있는 해수 관상어중의 한 종이다.

인도양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영해에서 채집된 개체들이 수입된다.

아름다운 색상과 귀여운 얼굴 모양으로 매우 인기가 높은 어종이지만 실제로 사육은 매우 어렵다. 사실 외국 리퍼[2]들의 권장 수조 크기가 아니라도 옐로탱이나 블루탱 같은 다른 탱들은 그럭저럭 잘 살아가지만 파우더 블루탱은 그런 거 없다. 특히 백점병에 매우 취약해서 좁고 수류가 부족한 수조에서는 장기 생존이 참으로 힘들다. 외국 리퍼들이 권장하는 수조 크기는 최소 400L, 권장은 600L이며 산호가 생존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수류도 필요하다.

게다가 입수 초기에 매우 예민하여 먹이를 거부하는 경우도 탱 답지 않게 적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수조가 크고 수류가 충분하다면 먹이 적응 이후에는 쉽게 사육이 가능한 종이기도 하다.

생긴 모습과는 달리 성질이 괴팍한데, Acanthurus속의 탱들이 원래 성질이 더럽다지만 파우더 블루는 더하다. 사실 먹을 것은 풍부하지만 포식자의 위협이 상존하는 야생 상태에서는 초식 어종들은 주로 큰 군집을 이룬다. 하지만 좁은 수조에 들어가는 순간-사람이 충분히 사료를 급이함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자신이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영역욕은 파우더 블루탱이 탱 중에서도 제일 강한 편이다.

따라서 복수의 탱 종류를 사육하고 싶다면 파우더 블루탱을 제일 나중에 넣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 놈은 탱 중에서도 가장 많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따라서 수조가 넓고 수류가 강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질병을 달고 있지 않더라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파우더 블루탱들은 몸통의 푸른색이 좀 옅어지고 배가 마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고기들은 십중팔구 내 수조에서 질병을 달 수 있다.

또한 200L미만의 수조에서는 왠만하면 사육을 권장하지 않는다. 돌연사 비율도 좁은 수조일수록 크고.

초식 성향이 유독 강하기 때문에 수조내의 조류를 잘 먹지만 조류가 아주 부족한 수조라면 해초 성분이 포함된 먹이(예: 오션 뉴트리션 포뮬러2 플레이크)같은 것을 급이하는 것이 좋다.

수조가 작은 물덕이라면 예쁘다고 막 지르지 말자. 파우더 블루탱은 죽어도 혼자 죽지 않고, 대체로 수조 전체에 질병, 특히 백점병을 창궐시켜 다른 놈도 끌고갈 수 있다.
  1. 한글명. 실제로는 아무도 안 쓴다. 물덕들이 앞장서 살리자.
  2. 산호나 해수어를 키우는 사람들. Reef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