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 Powerslide
1 자동차 운전 기술의 하나
드리프트와 비슷한 기술이지만, 세부적으로 따지면 조금 다르다. 미끄러지는 상태(Slide)는 같지만 미끄러짐을 의도적으로 일으키고 그 수준과 차량 상태까지 최선의 코너 공략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드리프트, 미끄러지는 것은 의도적으로 일으키며 차륜의 회전은 계속 하지만 그 상태 제어가 완전히 의도적이지는 못한 것이 파워 슬라이드다. 드리프트를 하려면 차량의 상태, 도로 및 노면의 상태를 완전하게 파악하고 운전자 역시 차량 제어에 필요한 운전 기술을 매우 잘 갖춰야 한다. 하지만 파워 슬라이드는 강한 슬라이드 요인만 일으킬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쉽게는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는 것이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할 수 있다.
파워 슬라이드 vs 오버페이스 vs 그립주행
구동 방식 가운데 FF는 슬라이드 상태의 제어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아 드리프트를 하기는 어렵다.불가능하지는 않다. 드라이버가 먼치킨이라면. 하지만 파워 슬라이드는 강한 제동력만 있다면 일단 일으킬 수 있어 상대적으로 도전하기 쉽다.
물론 드리프트와 파워 슬라이드 모두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딱히 의미는 없고, 서킷에서도 그리 좋은 기술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잘 포장된 도로에서 가장 빠른 코너 공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립주행이다. 드리프트는 타이어 수명에 극히 악영향을 미칠 뿐더러 지금처럼 가속력이 좋은 차량이 지배할 때는 진입 속도를 낮추더라도 안정적으로 진출 속도를 높이는 그립주행이 평균적인 코너 탈출 시간이 더 짧다. 파워 슬라이드는 슬라이드 상태의 제어가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아 폼은 나더라도 정작 코너 공략의 효율성은 극히 떨어진다. 안전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폼을 위해 하는 것은 말리지 않지만,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파워 슬라이드를 쓰고자 한다면 차라리 그 시간을 그립주행의 여러 원칙(아웃 인 아웃,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을 지키는 데 쓰는 것이 효율적이다.
2 인라인 스케이트의 제동 기술의 하나
인라인 스케이트의 긴급 제동 기술이며, 간지 넘치는 폼으로 유명한 인라인의 대표 기술이다. 인라인에서 주로 쓰지만, 스케이드 보드에서도 할 수 있다.
파워 슬라이드를 구현하는 방법은 먼저 양 발을 일자로 맞춘 뒤 다리 간격을 넓히고 한 발을 뒤로 뺄 준비를 한다. 그 뒤 뒤로 뺄 발을 뒤로 빼면서 주행 방향과 직각으로 두고 무게 중심을 적절히 옮겨준다. 이 때 뒷 무릎은 90도 내외로 굽히도 앞 발을 쭉 빼면서 힘을 가해 엣지를 주며 마찰력을 최대로 만든다. 이렇게 하면 90도 정도 몸이 돌아가면서 빠르게 정지하는 간지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원래는 최단거리에서 정지를 해야 할 때 쓰는 기술이기에 누구나 알아두면 좋은 기술이지만, 무엇보다 정지할 때 폼이 나는 기술인 만큼 인라인에 익숙해지면 누구나 해보고 싶어하는 기술이다. 자동차의 파워 슬라이드와 달리 인라인의 파워 슬라이드는 써먹을 일이 언젠가는 생기는 만큼 인라인의 다양한 기술을 익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배우고 연습해두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