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피: 뭡니까?엔지: 방화벽이오(firewall)
스니피: 뭐라는거야(.....)
아래 두가지 모두 표기는 'fire wall'이라 쓰지만, 의미는 조금 다르다. 조금이 아닐텐데??
1 불의 벽
간단히 말해 불로 만들어진 벽을 의미하며, 게임 등에서 마법형태로 자주 등장한다. 좀 더 의미를 명확하게 하려면 'wall of fire' 라고 쓰면 된다. 해당 개념의 기원이 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도 월 오브 파이어로 불린다.
엄밀히 말하면 불은 고체가 아니라 현상이기에 불로 된 벽 따위 세상에 없다. 건축적 의미의 벽이 아니라 '난관'을 비유하는 벽을 쓰기 때문에 발생한 오류.
디아블로 2의 소서리스가 쓰는 파이어 월은 스킬레벨에 비해 말도 안되는 데미지를 주던 기술이었다. 구석에 걸려 이동하지 않는 메피스토 아래에다 깔면 5초도 안 돼서 녹아버릴 정도.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선 일명 세로깔기(적의 접근 경로를 이용해 자기 바로 옆 셀에 파이어 월을 세로로 깔아 적이 파이어 월 3개 셀을 전부 소비하도록, 못 다가오면서 데미지를 입게 만드는 컨트롤)로 애용되는 마법이기도 하다.
2 방화벽
2.1 일반적인 의미
위와는 달리 실제로는 불을 막아내는 벽을 의미한다.
건물 등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해당 구획을 분리하여 불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벽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방화벽이라고 하면 컴퓨터 용어로 알아 듣는 경우가 99%인지라, 진짜 화재 차단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찾으려면 '방화셔터'(또는 방화문)로 찾는 것이 일반적. 실제로 건물에 설치된 방화벽의 경우 여닫을 수 있도록 대부분 셔터 (업계 용어로는 일본어식 발음인 '샷다') 형태로 되어 있으며, 바닥에 노란색으로 방화셔터 내려오는 지점을 표시해둔 경우가 많다.
2.2 컴퓨터 용어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트래픽을 제어하는 프로그램 또는 장치. 일반인들에게는 외부에서의 침입을 차단하는 장치 정도로만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네트워크 내부에서 유출되는 트래픽도 막아낼 수 있다. Inbound Traffic만 제어하는 것은 알고 보면 반쪽짜리인 셈.[2] 일반인들은 윈도우 기본 방화벽이나 각종 백신들에 딸려오는 방화벽들을 통해 게임이 안 되거나 인터넷 뱅킹에서 말썽이 생기거나 해서 그 존재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안티바이러스 중 Internet Security 이름이 붙은 것은 방화벽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면 거의 맞다.
해커/바이러스등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며, 불필요한 트래픽의 유입으로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관리자 권한을 깊숙히 탐하는 평범한 프로그램도 악성코드로 오인해서 차단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3]
백신과 방화벽의 차이점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방화벽은 침입을 차단하는 것이고 백신은 행동을 감시하는 것이다. 탁 와닫지 않는다면 다음의 비유를 보자.
어떤 회사(컴퓨터)가 있다. 이 회사는 중요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보안을 유지한다. 먼저 회사 건물 내에는 보안 요원(백신의 실시간 감시)이 있다. 보안 요원은 경찰서에서 전해받은 수배자 명단과 수배자의 인상착의 자료를 가지고 있다. 요원은 회사 안의 모든 사람을 한 명 한 명 유심히 살펴보고 혹시 수배자가 건물 안을 돌아다니고 있지는 않은 지 감시한다. 만약 수배자가 발견되면 재빨리 보안부서(당신)에 알려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를 묻거나 미리 정해진 지침대로 코렁탕을 먹인다.코렁탕이라니.
또 하나, 회사 건물 입구에는 회사를 드나드는 모든 사람을 검문하는 경비원(방화벽)이 있다. 경비원은 건물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모든 사람의 이름과 기타 신상명세를 보안부서에 알린다. 보안부서에서 허용을 해야 비로소 그 사람은 건물 안으로 들어오거나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회사 건물의 출입구는 여러 곳이지만 각 출입구에는 모두 경비원이 배치되어 있다.
Microsoft Windows에서는 제어판을 통해 방화벽을 제어할 수 있다.
출처
이 정도면 충분히 이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각기동대 시리즈에서는 공성방벽이라는 명칭으로 등장하는데 이쪽은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해커에게 반격을 하는 형식으로 블랙 ICE에 가깝다.
다수의 학교, 특히 호주의 학교들이 학생의 건전한 생활과 딴짓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설치되기도 하는데, 오히려 필요한 사이트들은 막히고 학생들은 엄청난 잉여력으로 딴짓을 하니 소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