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

Falcar.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 알트머 족 남성으로, 쉐이딘홀 메이지 길드 지부의 지부장을 역임했다.

플레이어가 쉐이딘홀 메이지 길드 추천장을 받기 위해 말을 걸면 여느 길드 지부장들보다도 매우 차갑고 성의없게 대꾸하면서 이전에 길드원인 '비드컨(Vidkun)'이 자신을 골탕먹이기 위해 슬쩍해 우물에 버려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마법 반지인 '중압의 반지(Ring of Burden)"을 되찾아오라는 명령과 함께, 우물 열쇠는 그걸 보관하고있는 길드 멤버인 디찬에게 물어보라는 말을 남긴다.

하지만 디찬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디찬은 정작 비드컨은 중압의 반지를 빼돌린 사람이 아니라 플레이어 전에 추천장을 얻으러 왔던 또다른 길드원일 뿐이며, 그 반지를 찾으러 간 이후로는 계속 실종 상태라는 언급과 함께 분명 팔카가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니 자신이 알려주는 스펠을 잘 활용하라며 수면 호흡+소지무게 감소 효과를 가진 마법을 하나 가르쳐 준다.

그렇게 큰 문제없이 플레이어가 반지를 찾아 오고, 더불어 비드컨이 이미 죽었다는 것을 알려주러 디찬을 방문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플레이어에게 죽지 않을 수 있는 마법을 가르쳐줬다고하니 팔카는 우리들의 운명은 곧 끝난다며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고는 지부에서 뛰쳐나가버렸다고 전한다.

이후 혹시라도 팔카가 작성하다 말았을 수도 있는 추천서를 찾을 겸 뭔가 수상한 것을 그의 방에서 찾아보는게 어떻냐는 디찬의 말을 듣고 그의 방으로 내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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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발견된 것은 블랙 소울젬 2개. 메이지 길드 스토리 상으로는 블랙 소울젬의 정체를 알게 되는 것은 한참 뒤에 타르-미나(Tar-meena)가 준 정보를 통해서이지만, 사실상 팔카는 처음부터 네크로맨서 쪽에 깊게 발을 담그고 있었던 배반자였던 것.[1]

이후 팔카가 타르-미나에게 정보를 뜯어내러 갔다가 떨어트렸던 쪽지를 통해 블랙 소울젬 제조를 위한 제단에 대한 정보도 알아내는 등, 그가 한 중대한 허당 짓 때문에(...) 플레이어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뭐야. 왜 이렇게 허술해 이 놈... 갭모에?

그 이후 장기간 출현하지 않아 역할이 끝났 것으로 판단될 즈음 매니마코를 위해 특수제작된 거대한 블랙 소울젬을 운반하는 역할로 다시 등장한다. 결국 어떻게든 그것을 빼앗아 매니마코에게 대항할 수단을 마련해야 했던 먼치킨 데이드릭 프린스주인공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레벨 30 고정 캐릭터인지라 마법사형 NPC인데도 체력이 꽤 튼튼해 까다로운 상대이지만, 결국 네크로맨서는 네크로맨서이기에 그렇게 힘겨운 상대는 아니다. 가차없이 자신의 후배들까지 마법 실험재료로 써먹은 자에게 어울리는 비참한 최후.

그의 배신이 밝혀진 이후 쉐이딘홀 메이지 길드 지부장에는 그를 고발한 디찬이 자리잡는다. 마법 실력이나 연배로봐도 훨씬 아래일지 몰라도, 인격적으로 동료나 후배들을 함부로 대하던 팔카와 매우 대조되는 인물이 후임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인선이다.
  1. 실제로 팔카는 처음부터 클래스가 메이지나 소서러 등이 아니라 네크로맨서이다. 이후 배신자였음이 밝혀지는 다른 메이지 길드원들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