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다른 국수류와 달리 국물(=팥죽)의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팥죽에 밥이나 새알 대신 칼국수 면을 넣은 것'이라고 하는 편이 정확하다.
지금이야 사철 먹을 수 있지만, 겨울에 먹는 팥죽과 다르게 전라도에서는 여름에 먹는 음식이었다.
일반적으로 군산 혹은 전주 지역이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지역에는 원조(를 주장하는) 팥칼국수집이 모여 있다. 역사가 오래된 음식이 아니다보니 다른 지역에서 원조를 주장하기도 한다.
맛은 팥죽맛... 결국 손칼국수 면을 잘 뽑고 팥죽을 잘 하는 집이 맛있는 집이다. 단팥죽이 아니므로 팥죽을 싫어하는 사람은 팥칼국수도 싫어한다. 또 평소 양이 적은 사람은 배가 부를 것 같아서 지레 포기하게 된다.
한 사발만 먹어도 엄청나게 배가 부르다. 보통 한 사발 가득 나오는데, 애호가라면 팥죽이 아까워서라도 국물을 다 마시고 쓰러지게 된다. 면만 홀랑 건져 먹을 거라면 팥칼국수를 시킨 보람이 없기도 하다.
호남지역에서는 콩국수와 함께 이 음식에도 설탕을 넣어 달게 먹는다. 외지인들이 보면 놀라는 식문화중 한 가지. 또한 호남에선 다른 지방과 다르게 이 팥칼국수를 '팥죽'으로 부르며, 새알심이 들어가는 팥죽은 동지죽, 동지팥죽으로 따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