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작

게임 용어.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2, 던전 앤 파이터,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다른 유저와의 대전이 주가 되는 게임에서 주로 쓰인다.

패배 작업의 줄임말이며, ELL 시스템이 만들어낸 폐해이다. ELL 시스템의 경우 수준이 비슷한 유저들끼리 게임을 주선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우연히 연승을 하는 등의 경우에도 고수 유저들과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고수 유저들을 피하기 위해 새로 만든 아이디를 사용하거나,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나가거나 일부러 패배하여 ELL 수치를 낮춰 양민들만 상대해서 높은 승률을 만들거나 빠르게 높은 승수를 찍기 위한 일종의 편법이다.

처음 10판이 대체적으로 배치리그에 해당하는 구간이라, 보통 10연패를 기점으로 승수를 쌓기 시작하는데, 이 경우 ELL 수치가 바닥을 찍기 때문에 자기 실력과 비슷한 유저나 자기보다 잘하는 유저와는 만날 확률이 낮아진다. 하지만 ELL이 낮을수록 이길 때마다 오르는 경험치도 똑같이 낮아지기 때문에 랭커가 되기 위해 패작을 하면 안 된다. 그러므로 패작은 아이콘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거나 실력이 낮은 사람들과 붙고 싶을 때 쓴다.

던파의 경우, 결투 결과에 따른 보상이 있는 콜로세움의 보상을 노리거나, 콜로세움의 인장을 모아 좋은 옵션을 가진 결투장 장비들을 얻기 위해 일부러 RP를 낮춰 쉬운 상대와 매칭되기 위해 RP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콜로세움의 경우 10번 이기거나 3번 지면 끝나는 형식이고, 승패와 관계없이 완료하기만 하면 100개를 고정적으로 지급하기때문에 빨리 지고 끝내려고 패작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리오레의 경우 두 가지가 있는데 랭크전에서 수행할 경우 단순히 MMR을 떨어뜨려 양민학살을 하기 위해서도 있고[1], 그저 승패 여부 없이 부여되는 경험치를 통해 빠른 레벨업이나 IP를 벌어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봇전에서 많이 보이지만 노멀전에서도 보이는데 이는 15레벨 이후는 봇전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제한이 하루 220분으로 제약되기 때문. 그래서 이를 통해 빠르게 30렙 계정을 만들거나 룬(페이지)를 맞춘다. 가끔 이 패작을 사람이 아니라 롤 헬퍼처럼 오토로 돌아가는 경우가 보이는데 100이면 100 닉이 이상할 것이다. 이는 실제로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정을 팔 용도로 이러는 것. 당연히 흔한 헬퍼 하나 못 잡는 라이엇이 이걸 알리가 만무. 주로 5인큐로 잡고 작업장 마냥 돌아간다. 신고를 해봐야 타워 앞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CS 먹거나 스킬 쓰거나 챗팅에 'mid' 혹은 미리 입력해둔대로 쓰기 때문에 모니터링 없이는 잡을 수 없기 때문.

오버워치의 경우 경쟁전에서 일부러 한조위도우메이커등으로 트롤픽을 하여 패작을 할 수 있다. 한조를 픽하기만 해도 팀원 멘탈이 나가는 기적이 펼쳐진다 제대로 내핵까지 뚫고가고 싶은 사람들끼리 큐를 돌리는 경우도 흔하다. 참고로 전 세계 최초 1점 유저가 한국에서 나왔다 (...). 그 유저 말로는 이기면 2점씩 올라가고 지면 0.1점씩 떨어져서 떨구기가 매우 힘들다고. 경쟁전 시즌 2에서도 한국인이 1점을 찍었는데, 이로 인해 승점 오버플로 버그가 밝혀지기도 했다.

패작 행위의 여파에 대해 덧붙이자면, 일부러 게임에 패배하거나 낮은 등급으로 내려가는 것 자체가 불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행위인 건 아니지만, 수준과 맞지 않는 초보 게이머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것은 초보들이 게임에 대한 의욕 및 관심 등을 상실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해당 게임의 팬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잠깐, 게임을 할 마음이 없어지는 것은 개인에게는 좋은 거 아닌가? 사람이 놀면서 살아야지 일만하면서 사는게 말이 되냐
  1. 몇몇 BJ들이 이런 류의 방송을 할 때 부계정들을 이렇게 만들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