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호

彭虎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손권손책의 뒤를 이어 혼란이 사방에서 벌어졌을 때 난을 일으킨 파양의 도적으로 당을 모아 무리가 무려 수 만명에 이르었다고 한다. 그 당시 이술, 손보 등 많은 자들이 손권에 반대하고 있어 많은 병사를 동원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손권은 가을에 동습, 능통, 보즐, 장흠 등 쟁쟁한 인물들을 보내 이들이 별도로 군을 나눠 토벌해야 될 정도였다.

팽호는 이들이 이끄는 군사들과 싸웠지만 동습의 엄청난 활약으로 인해 동습이 향하는 곳마다 번번이 격파되어 팽호는 동습의 깃발만 바라보고도 흩어져 달아날 정도가 되며, 결국 팽호가 이끌던 세력은 10일만에 모두 평정되었다. 팽호를 평정한 동습은 이 공으로 위월교위라는 오직 한 사람만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오나라에서 신설된 관직에 임명되었고 편장군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