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페넘브라 시리즈는 스웨덴 인디 게임 제작사인 프릭셔널 게임즈가 개발한 1인칭 생존 호러 게임으로, '페넘브라: 오버추어 → 페넘브라: 블랙 플레이그 → 페넘브라: 레퀴엠'의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1] 동 제작사의 호러게임인 암네시아 : 더 다크 디센트와 조작법이나 초자연적인 존재, 나약한 주인공, 정신력 수치, 그리고 플레이어의 정신을 갉아먹는 호러도 시스템이 비슷하다.
마이너 게임 중에서도 초마이너하기 때문에 지명도는 굉장히 낮지만, 호러 분위기로는 괜찮은 평가를 듣고 있다. 그리고 스팀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2 공식 시리즈
2.1 페넘브라: 오버추어
페넘브라 시리즈 중 첫번째 게임. 2007년 PC 전용으로 발매되었다.
전체적으로 암네시아와 비슷하다.
강려크한 멍멍이가 주로 나오며 난이도가 낮을 때는 곡괭이 같은 무기를 이용해서 적을 죽일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꼼수를 이용 하면 매우 쉽게 잡는편.
2.2 페넘브라: 블랙 플레이그
페넘브라 시리즈 중 2번째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작품. 역시 PC 전용이며 2008년 2월 12일 출시되었다.
원래는 1편인 오버추어의 마지막 챕터였으나, 1편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 대신에 스토리에 직접적 연관이 없는 페넘브라 레퀴엠이 3부작을 종결짓는 작품으로 나옴에 따라 확장팩으로서 출시되었다. 따라서 게임의 스토리도 전작인 오버추어를 끝마친 부분에서부터 이어진다.
게임 방식은 탐사에 기반을 둔 어드벤쳐 게임으로 1인칭 풀 3d 환경에서 진행된다. 폭발물 합성과 물리퍼즐 풀기 등이 주 게임플레이 내용으로, 게임에 사용된 뉴턴 물리엔진은 많은 물리퍼즐을 가능케 했다.
반대로 전작에서 가능했던 전투 부분은 대폭 축소되어, 플레이어는 더 이상 근접무기나 임시변통의 함정을 가지고 적과 싸울 수 없게 되었다. 그 대신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도망과 숨기가 게임의 초점이 되었으며, 전체적으로 페넘브라 3부작 중 암네시아와 가장 비슷한 게임형식을 가지게 되었다(전작에서 멍멍이가 주로 나왔다면, 본작은 퉁가잇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이 주로 나와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하지만 암네시아와는 달리 인공지능이 빈약하다).
2.3 페넘브라: 레퀴엠
페넘브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블랙 플레이그에서 전투 부분이 축소된 것에서 한층 더 나아가, 아예 게임 내에 적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게임의 초점은 오로지 퍼즐풀기에 맞추어져 있으며, 플레이어는 오로지 환경적인 재해에 의해서만 데미지를 입는다.
게임은 주인공 필립이 '모두 죽여라'는 메세지를 보낸 페넘브라: 블랙 플레이그의 끝에서 시작된다. 필립은 메세지를 보낸 순간 감염된 바지선에서 안 보이는 무언가에 머리를 얻어맞는다. 그 이후, 플레이어는 묘지같은 곳에서 캐릭터를 조종하게 되며, 각 챕터마다 다음 챕터로 이동하기 위한 아이템들을 수집해야 한다. 여로 중에 플레어어는 기지의 친근한 장소들을 보게 되는데, 익숙한 이들로 부터 무전을 받게 된다. 블랙 플레이그의 컴퓨터실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 에미니스 박사, 아카익 엘리베이티드 카스트의 멤버인 일로프 카펜터, 그리고 페넘브라: 오버추어에 등장했던 과거 필립의 조언자였던 레드까지도.
시간이 지날수록 컴퓨터가 필립과 플레이어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등, 여러가지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거기에 대해 더 많은 기괴한 환경과 퍼즐들도 생긴다. 게임 내에서 시리즈를 꿰뚫는 두가지 엔딩을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필립이 평범한 삶을 의미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오버추어에 나왔던 소각로에서 레드에게 합류하는 것이다. 이 결말에서는 진혼곡의 나머지 부분이 필립의 마음속에서 허구가 된 것처럼 보이게 되어, 필립은 게임이 처음 시작되고, 블랙 플레이그의 마지막 부분이었던 방 안에서 죽게 된다. 다른 결말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필립은 레드를 스스로 죽게 하고, 오버추어 처음 부분에서 탄광으로 갈 때 썼던 낚시 보트로 돌아오게 된다.
3 유저 모드
3.1 페넘브라: 네크롤로그
스팀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암네시아: 더 다크 디센트의 모드. 따라서 공식은 아니다. 하지만 우수한 그래픽과 깊이 덕분에 사실상 확장팩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결국 2014 올해의 모드 "싱글 플레이어" 부문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 2월 6일 출시되어 스팀에서 무료배포 중.
3.2 페넘브라: 트와일라잇 오브 더 아르카익
또 나왔다. 2015년 10월 31일에 출시했다. 여전히 암네시아 모드이고, 페넘브라: 네크롤로그를 제작했던 CounterCurrent Games가 제작했으며 1부는 프리퀄, 2부는 네크롤로그의 스핀오프격 작품이다. 이번에는 필립이 주인공이 아니며 1부는 엘레나, 2부는 아마벨이 각각 주인공이다. 각 장의 후반부에서 4편의 떡밥을 회수한다.
스팀에서 페넘브라: 네크롤로그를 다운 받으면 같이 다운이 받아진다. 스팀에서 네크롤로그를 실행시키면, 네크롤로그를 플레이할지, 트와일라잇 오브 더 아르카익을 플레이할지 선택이 가능하다.
4 등장인물
- 필립
- 오버추어 이하 3부작의 주인공으로, 표지의 후드 쓴 남자다. 직업은 교수로 영국의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모양이다.[2]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난 후 살아있는 줄도 몰랐던 아버지 하워드로부터 갑자기 편지를 받고, 다짜고짜 자신의 연구기록을 모두 없애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아버지는 사실 필립이 태어나기 전부터 사라졌고 그 동안 연락 한번 없었기 때문에 필립은 처음에는 분노와 당혹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의 호기심은 아버지의 유언을 압도해 버렸고, 필립은 기록에 남겨져있는 그린란드 북부에 위치한 어떤 시설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개고생 시작.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으로 혼자서 오는 걸 보면 제법 무모한 성격인 모양이다.
- 홀로 아버지가 남긴 비밀에 접근해가면서 괴물들에게 습격당하거나 환각에 시달리게 된다. 주인공 보정따윈 없는 게임답게 비정상적인 현상을 보면 정신력 수치가 저하되고, 툭하면 기절한다. 또 밖에 오래 있으면 얼어죽는 등 신체적 능력도 약한 편. 보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안구에 습기가 차오른다.
- 여러모로 암네시아 : 더 다크 디센트의 주인공 다니엘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원래 학자였다거나 고대유물을 우연히 발견해서 피를 본다거나 주인공 보정이 전혀 없다거나(...). 다만 지하 시설의 사람들이 모조리 미쳐서 죽어가는 와중에서 홀로 수수께끼를 밝혀내는 걸 보면 정신력은 무척 강인하다. 그리고 후속작 블랙플레이그에서는 정말로 평범한 인간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언급된다.
- 덧붙여 나이는 작품 배경인 2000년 기준으로 대충 30대 초반 정도인 듯. 게임이 1인칭 시점이고 후드 때문에 얼굴을 볼 수 없지만 테크 데모 인트로의 일러스트를 보면 금발벽안임을 알 수 있다.
- 그리고 영화광이다. 블랙 플레이그에서는 3102편하고도 1/2편의 영화를 봤다고 언급된다(…).
- 하워드
- 주인공 필립의 아버지이며 필립이 그린란드의 폐광산으로 오게 한 장본인. 30년 전 필립이 태어나기도 전에 아내 곁을 떠나 실종되었고, 사망한 것으로 공시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살아있었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필립에게 편지를 보내 그린란드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었으며, 은행에 남아있는 연구기록을 전부 불태워달라는 유언과 은행 금고의 열쇠를 남겼다. 용서해달라는 말과 함께.
- 그러나 필립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의 유언을 무시한채 그린란드로 향하게 된다.
- 톰 레드우드
- 1편 오버추어의 등장인물.
- 그린란드의 광산에서 만나게 되는 남자. 필립에게 무전기를 통해 교신해오기 때문에 모습을 직접 볼 수 없다.[3] 연구시설에 오랫동안 홀로 갇혀있었기 때문에 정신이 맛이 가고 있다. 기록을 통해 몇십년 동안 광산에서 생활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4]
- 오버추어 마지막에 드디어 그와 만나게 되지만…
- 아마벨 스완슨
- 블랙 플레이그의 등장인물.
- 페넘브라 시리즈의 홍일점(...)이자 하워드의 동료 과학자로, 연구시설 내에 감염이 확산되자 자신의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었다. 오버추어 이후 연구시설로 끌려온 필립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광기로 가득한 레드와 달리 제정신이고 상냥한 인물로, 컴퓨터 통신을 통해 필립에게 여러 조언을 해 주지만 컴퓨터의 이상으로 플레이어는 스완슨의 얼굴을 볼 수 없다.
- 클라렌스
- 블랙 플레이그의 등장인물(?).
- 그 정체는 연구시설에 만연해 있었던 전염병에 감염된 필립의 또다른 인격. 원래대로라면 필립은 시설 내의 감염자처럼 돌연변이화하고 인격을 상실하는게 정상이었지만, 특이하게도 돌연변이화하는 대신 인격만 분열되는 데에 그쳤던 것이다. 필립을 "원숭이"라고 부르면서 조롱하고, 때때로 필립의 오감을 조작해서 환각을 보이는 등 악의있는 장난을 쳐댄다. 처음에는 자신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필립을 자살시키려고 하지만, 나중에는 인간처럼 '죽기 싫다'는 생각에 감화되어 필립을 약간이나마 돕는다.
- 본편 후반부에서 돌이킬 수 없는 장난을 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