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 ||||
클래식 | 페르시아의 왕자 | 페르시아의 왕자 2 그림자와 불꽃 | ||
3부작+1 | 시간의 모래 | 전사의 길 (묵시록) | 두개의 왕좌 (숙명의 검) | 잊혀진 모래 |
기타 | 페르시아의 왕자 3D | 페르시아의 왕자(2008) | 배틀 오브 페르시아의 왕자 | |
영화 | 시간의 모래/영화 |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의 하나로, 2편 마지막 장면에 등장했던 마귀할멈이 공주를 자기 아들의 신부로 삼기 위해 납치해[1] 왕자가 공주를 되찾으러 가는 내용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폴리곤으로 무장한 3D 왕자를 만날 수 있다... 만.
그것도 아주 대차게 망했다.
3D게임 붐이 일어났던 90년대 중후반 대세를 따라 나름 3D화를 했지만 2D 페르시아의 왕자의 느릿느릿하고 답답한 플레이가 3D식에 어울리지 못했으며 난이도가 미친듯이 높아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졌다. 사실 다른 단점은 다 넘어갈 수 있는데 극악스런 난이도 만큼은 도저히 실드를 쳐 줄 수가 없다. [2]
세대교체 작품으로 보면 꽤나 훌륭한 물건임에는 틀림없다. 그래픽은 당시 발매시점을 생각하면 준수한 수준이고, 시리즈 특유의 장점인 멋진 배경은 여전하며 거대 공중전함이 날아오르는 컷씬은 엄청난 박력을 느끼게 해준다. 당시 초대박 히트중이었던 툼 레이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판박이수준으로 벤치마킹했다. 덕분에 왕자는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영도 해보고 무기도 여러 종류를 사용한다. 그런 주제에 전투시스템은 1, 2편에서 조금도 진보하지 않았다. 3d의 특성을 살린 1대 다수의 전투나 연속기술 같은 건 전혀 없고,[3] 타이밍 맞춰서 공격키만 누르는게 전투의 80%를 차지한다. 유일한 변경점은 적을 죽일 때 갖고 있는 무기에 따라 왕자의 피니쉬어택이 달라진다는 것 뿐이다.
그리고 본격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와 맞물린 연출도 시리즈 최고다. 장인어른인 술탄(페르시아의 왕)은 왕자를 구하려다가 사망하고, 공주도 제 시간안에 못 구하면 끔살, 공주가 사망하면 절망한 왕자는 모든 걸 포기하고 마녀의 아들의 손에 최후를 맞는다.
작중 모든 것이 적이며, 동료따윈 없고 그저 다 적이다. 하찮은 벌레부터 멀쩡한 병사들까지 죄다 왕자를 죽이려고 생난리를 피우고, 네임드들도 상당수 존재해서 이게 무슨 테러집단이 아닌가 의심케 만든다.
그리고 지니가 적이다. 온갖 마법으로 왕자를 데꿀멍하게 한다.
다만 마지막 챕터 직전, 유적지에서 적이 쏟아져나오는데[4], 왕자를 태우고 공주가 잡혀있는 곳에 데려다주는 고마운 스핑크스가 존재하긴한다.
- ↑ 다만 마귀할멈은 직접 등장하진 않고 아들인 반인반수가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 ↑ 발판이나 레버를 돌려 문을 연 후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해야만 하는 구간이 상당수 존재한다. 다른 게임 같으면 실패시 다시 시도하면 그만이지만, 이 게임은 그런 것 없이 오도가도 못하고 갇혀버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또한 대부분의 함정들은 왕자를 한 방에 죽인다.
- ↑ 적이 2명 등장하는 구간이 있긴한데, 이럴 때는 한명을 활로 미리 제거하고나서 진행해야한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뛰어들면, 병사들에게 앞 뒤에서 찔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사망하게 된다.
- ↑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 게임에서는 1대다수는 커녕 1대2만 되어도 자동 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