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실사영화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클래식페르시아의 왕자페르시아의 왕자 2
그림자와 불꽃
3부작+1시간의 모래전사의 길
(묵시록)
두개의 왕좌
(숙명의 검)
잊혀진 모래
기타페르시아의 왕자 3D페르시아의 왕자(2008)배틀 오브 페르시아의 왕자페르시아의 왕자: 어쌔신
영화시간의 모래/영화


MV5BMTMwNDg0NzcyMV5BMl5BanBnXkFtZTcwNjg4MjQyMw@@._V1_SX640_SY720_.jpg

1 개요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제작한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의 실사영화.

한국기준으로 2010년 5월 27일 개봉하였다. 다만 국내에서는 '고전' 페르시아의 왕자의 인지도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이걸 생각했던 많은 관람객들은 다소 혼란을 겪었다.

주연은 자헤드에 출연했던 제이크 질렌할, 타이탄의 멸망에 등장하였던 젬마 아터튼. 각각 왕자와 공주(...)로 등장하고 있다. 감독은 해리 포터와 불의 잔, 4번의 결혼식과 1번의 장례식으로 알려진 마이크 뉴웰.

기본 스토리는 게임을 따라가나 몇 가지 변화가 있는데, 주인공인 왕자가 '다스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사실 여기선 왕자가 왕자의 큰 형과 작은 형 두 명이 있으니...), 페르시아 왕의 양자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원작에선 인도였던 적국과 파라 공주가, 가상의 성지와 타미나 공주로 개명되고, 왕자가 왕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쫒기는 몸이 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또한 주제로 가족애가 부각되었고 조연으로 왕자의 큰 형과 작은 형이 중요한 인물로 부상했다.

관객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디즈니가 요 근래 만든 작품 중에서는 상당한 수작이라는 평가. 왕자의 이미지는 게임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생각한 거의 그대로의 이미지며 초반의 시점이동과, 기계장치를 돌려 문을 열고 닫는 모습, 지붕 위를 뛰어다니는 모습 등의 액션장면들은 정말 게임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생생하다. 주제나 이야기의 세세한 부분이 바뀌긴 했지만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 원작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 이런 원작 재현도에 게임을 영화화 하면 우베 볼때문에 대체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평이 영 좋지 않지만 이 영화만큼은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가장 나은 영화화 케이스로 꼽힌다.

그러나 스토리가 중간에 뚝뚝 끊기는 느낌이라든가, 중요한 내용을 대사로 술술 말해버린다는 점은 아쉬운 점. 그래서인지 일반 관객들의 평에 비해 평론가들의 평은 너무나도 비참하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디즈니의 결합답게 캐리비안의 해적 사막 버전에 가까운 롤러코스터 영화. 다만 잭 스패로우와 같은 압도적인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그만한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제작비는 2억 달러에 달하여 게임원작 영화 최대 제작비를 들여 기대를 모았으나 미국 흥행은 그 반도 안되는 9천만달러에 그쳐 쫄딱 망했다..그나마 해외에서 2억 4500만 달러 흥행 및 2차 판권 시장으로 가까스로 본전치기를 거둬들였다. 그래도 2010년 같은 해 개봉한 게임원작 영화 레지던트 이블4가 1/3도 안되는 제작비로 만들어 전세계에서 3억달러에 달하는 대박을 거둬들인 것과 견줌이 된다....

페르시아 군이 성지를 침공하게 된 표면적인 원인이 '적국에게 무기를 팔아서'라고 나오는데, 미국-이라크 전쟁을 풍자한 거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1]

'왜 페르시아 왕자가 백인이냐???'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원래 페르시아인들은 백인계 아리아 인들과 같은 뿌리라서 아랍 사람들보다는 유럽의 백인과 닮은 편이다.이는 고대 그리스 기록에서도 페르시아 황제들이나 페르시아인들에 대하여 서술한 면에서 드러나있다. 영화 300에 나온 페르시아는 엉터리라는 걸 알아두자그래서 아랍인들과 서로가 다른 민족으로 더더욱 원수지간이 된 면이 큰 역사가 있다.

아주 여담이지만, 페르시아의 왕자와 아랍권 암살자와 그 후손들이 나오는 게임 시리즈 모두 유비소프트가 판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 그 암살자들 취급은 별로 좋지 않다. 진짜 흑막의 장기말 정도.진짜 암살단이었으면 고관,왕자죄다 순살 유비제 페르시아 왕자는 에지오가 와도 잘만 살아남을거 같은데

2 등장인물

2.1 다스탄

배우는 제이크 질렌할. 일본판 성우는 타카하시 히로키

고아로 자라났으며 시장판에서 싸움질을 하며 살고 있었으나,부왕의 눈이 띄여 왕자로 입양되어 자라난다. 양자라 왕위계승권은 없다. 이후 두 형과 함께 이웃나라를 정복하는데 성공하나, 하필이면 아버지가 독에 암살되어버리고 옷을 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인자란 누명을 쓰고 쫒기는 신세가 된다.

제이크 질렌할이 좀 귀여운 인상이라 액션물에는 안 어울리는 게 아니냐는 평이 있었지만 원래 시간의 모래의 페르시아의 왕자는 터프가이보다는 제이크 질렌할 같은 악동에 좀 순진한 인물이라 오히려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처절하게 구르는데, 양아버지가 독살로 죽는 바람에 누명 쓰고,어쩌다 동행하게 된 공주는 가끔식 민폐를 저지르고, 기껏 산적에게 도움받았나 했는데,알고 보니 현상금을 노리고 접근했지..., 둘째 형은 자기를 죽이려 하지... 믿었던 숙부인 니잠이 원흉이었지..., 사실을 알고 공주를 도우려 했는데, 그 산적에게 잡히지... 검 때문에 파견된 암살자가 노리지..., 우여곡절 끝에 형들이 신뢰해줬는데, 결국 죽고 말지..., 필사적으로 니잠을 말리려 했는데 결국 시계를 부숴서 배드엔딩...

도망치고 잡히고만 2시간 내내 반복하는 캐릭터.(사실 원작 게임부터 싸우고 뛰고 싸우고 다음길을 향해서 또 뛰고 였으니 적절한 원작고증이다.)

특이한 것은 시간의 암살자 이외에 그가 직접 사람을 죽이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2] 특히 초반부의 잠입 장면에서는 부하들이 병사들을 모조리 스나이핑하는 사이 자신은 기절을 시키거나 이동만 막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부하의 손만 더럽히는 고고한 왕자님 디즈니 영화라 그런 건지.

다행히 마지막에 니잠을 막으려 한 영향인지 과거로 돌아오고 니잠의 흑심을 폭로하고 야망을 저지해서 지금까지의 수난사를 겨우 청산했다.

2.2 타미나

배우는 젬마 아터튼. 일본판 성우는 사카모토 마아야

성스러운 도시 알라무드의 공주[3]게 로 처음에는 다스탄의 큰형인 터스의 말에도 굴복하지 않는 등 공주다운 모습을 보이지만, 다스탄과 도망간 후에는 민폐투성이. 물 달라고 투정부리지 않나, 기절한 척하고 다스탄을 때린 뒤 검 들고 도망간다던가...

나중에 알고보니 검을 지키기 위한 수호자였고 그와 함께 검을 수호하기 위해 향하지만, 검을 뺏긴다.그리고 함께 니잠을 말리려 하지만, 결국 낭떠러지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녀는 시간의 모래를 악용할 경우 인류가 멸망의 길을 가게 된다는 걸 알고 있었던 사람 중 하나였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다스탄이 그의 손을 잡지만, 결국 사명을 부탁하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사망한다.

처음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가 있다' 운운한 뒤 타미나의 베일이 걷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뭥미? 였다. 이 아가씨의 매력은 사실 공주다운 미모나 기품보다는 떽떽거리는 성미와 고음의 영국식 발음에서 나오는 터라 다스탄과 통하는 면이 있다.

2.3 니잠

배우는 벤 킹슬리. 영화《간디》의 주인공이셨다! 순순히 검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야[4]

다스탄의 숙부[5]로 그를 엄청나게 잘 챙겨주었다. 하지만 실상은 진정한 흑막이었고,[6] 시간을 돌리는 검을 이용해 형이 암사자에게 공격받기 직전으로 돌아가 죽게 하고 왕이 되려는 속셈이었다.

이를 위해 암살단을 파견하는 등의 행동을 하며 결국에는 검을 손에 넣고 모래시계에 꽂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다스탄의 방해 탓에 과거로 약 일주일 정도만 돌아가 버리고, 결국 음모가 드러나 본색을 드러내며 다스탄을 죽이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타스에게 죽는다.

2.4 카시브

다스탄의 둘째 형.다스탄과는 말싸움을 하면서도 친했으나 아버지가 죽은 이후 범인이라 생각되는 그를 죽이려 들 정도로 증오하게 된다.

나중에 다스탄의 설득에 그를 다시 신뢰하나..했더니만 암살자 집단이 던진 표창을 맞고 사망한다.

2.5 타스

다스탄의 첫째 형.
원래는 타미나와 결혼할 예정이었으나,아버지가 죽은 후 왕위를 계승한다.
다스탄은 그를 범인이라 생각했으나 사실은 흑막이 아니었으며, 니잠을 막기 위해 찾아온 다스탄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단도의 사용법을 알려준 뒤 자결하자, 단도를 사용하면서 다스탄의 말을 믿게된다. 하지만 뒤이어 들어온 니잠의 칼에 목숨을 잃게 된다.

2.6 시크 아마엘

배우는 알프레드 몰리나. 대표작으로는 스파이더맨2의 닥터 옥토퍼스, 혹은 아이덴티티의 정신과 의사.
다스탄을 구해준 산적/타조 경기장 운영자 및 조작꾼으로, 의외로 좋은 놈이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현상금 때문에 일부러 그를 구해준 것이었다. 나중에 그에게 제대로 물을 먹고 말자 삼류들의 대사인 "두고 보자!"를 외침으로 인해 사실 찌질이 캐릭터란게 밝혀진다. 덕분에 타조 경기장도 망하고 열받아 다스탄을 잡으면서 드러난 것은..그저 찌질한 타조 오타쿠.

나중에 도와주긴 하지만 자기 의지는 아니고 부하가 도와주자 어쩔수 없이 도와준 것뿐...
한 거라고는 개그 뿐이다. 타미나와 의외로 죽이 잘 맞아서 빵빵 터지는 대사를 몇개 쏟아낸다.
후반에 니잠에게 붙잡힌 뒤의 생사는 불명.

2.7 세소

배우는 스티브 토어세인트, 움바카 족의 건장한 흑인청년으로 시크 아마엘의 부하이자 자신의 얼굴이 손잡이에 조각된 단도를 비롯한 다양한 암기의 명수.
어쩌다 다스탄과 엮이게 되면서 다스탄에게 목숨을 빚지게 되는데, 이 빚을 갚기 위해서 알라무트의 탑에 단신으로 시간의 단도를 훔치기 위해 잠입한다. 여기서 카시브를 죽인 하새신의 암살자와 대결을 펼치고 승리를 거두지만, 치명상을 입게 되었고, 이후 죽어가는 와중에도 시간의 단도를 다스탄 일행이 있는 곳으로 정확하게 던지는 신기를 보여주고 절명한다.

3 기타

여담이지만, 해당 영화의 개봉에 맞추어 레고시리즈로도 출시되었다. 레고러들 사이에서는 흔히 페르시아 시리즈라고 부르며, 최대급 제품인 7573 알라뭇 성을 포함해 총 다섯 개 제품이 라인업되었다. 중동식 후드나 낙타 등 새로운 소품들이 대거 등장했으며, 색상이나 구성도 상당히 훌륭한 편. 다만 영화에 편승해 출시된 시리즈가 대개 그렇듯 후속 제품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단점.

  1. 알고봤더니 무기제조장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 강조된다.
  2. 특히 왕자의 고생의 원흉인 니잠도 죽이지 않았다. 형이 대신 죽였지...
  3. 공주라고 번역되긴 했는데 정작 아빠 왕은 없다. 사실 Princess라는 게 공주도 되긴 하지만 Prince와 마찬가지로 대공 작위를 받은 여자를 일컫기도 한다. '여대공' 정도가 올바른 번역일듯.
  4. 영화에선 다스탄이 숙부를 매우 신뢰해서 검을 순순히 넘길려고 했는데, 타미나가 호두까기로 바꿔치기 했다...그리고 곧 진짜 흑막이 니잠임이 밝혀진다.
  5. 원작 게임에서 같은 역할인 악당 자파는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인도 마술사였는데, 영화에선 왕의 동생이니 엄청난 신분상승
  6. 물론 영화 포스터에서 대놓고 나 흑막이오라고 서있는 걸 보고 눈치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