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 세계관 내에서, 태양이 만들어지기 직전, 즉 제 1시대가 시작하기 직전에 있었던 사건이다. 모르고스에 의해 아버지 핀웨가 살해당하고 실마릴을 도둑맞자, 열받은 페아노르가 자기 아들들과 함께 당신(발라)들이 뭐라고 하든 실마릴의 소유권은 영원히 우리에게 있다. 종족과 명분을 불문하고 우리 외의 누군가가 실마릴을 마음대로 소유하려고 하면 우리가 가만 있지 않을거다 를 창조신 일루바타르의 이름을 걸고 외친 맹세.
사실상 페아노르의 최대 병크이자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만 한 사건이다. 절대신의 이름을 걸고 한 맹세인지라 맹세의 주체가 전부 죽지 않는 이상 영원히 깨어질 수 없는 맹세가 되버려서 페아노르는 물론이고 그 자손들까지 묶어버렸다. 근데 엘다르는 슬퍼서 죽거나 살해당하지 않는 이상 영생을 누린다. 덕분에 인간의 맹세와는 차원이 다르게 오랜 세월에 걸쳐 지속되었다. 페아노르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이 맹세 때문에 개죽음을 당하거나 반쯤 광인이 되버렸다.
실마릴리온이 워낙 대사가 많지 않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키보드워리어유능한 연설가로 설정되어 있는 페아노르의 대사이기도 하고, 그 많지 않은 대사 중에 독보적으로 긴 연설이라서 변형이 많다. 맹세 전문
가운데땅의 역사서(History of Middle-Earth) 시리즈 중 하나에는 운문 버전이 수록되어 있고, 이 외에 퀘냐로 된 버전도 존재한다. 통째로 낭독해 녹음한 잉여양덕들이 여럿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