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밴

대마법사 뎀론이 미스 드라노르의 캡틴 플라르를 위해 만든 강력한 검이다. 엘프의 도시가 함락되었을 때, 이 검은 한때 위대한 대도시였던 곳의 폐허 아래에 묻혔다. 플라르의 칼집과 재결합하여, 포밴은 전설상의 위력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발더스 게이트 2 바알의 왕좌에 등장하는 한손검. 바스타드 소드로 분류된다. 와쳐스 킵 5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포탈을 열면 공격하는 석상이 드랍한다. 한글판의 명칭인 포밴은 오역으로 원래 이름은 포베인(Foebane, 적을 멸하는 검).

+3 인챈트에 언데드, 셰이프 시프터, 다른 차원의 존재(천사, 악마, 정령 등)에게 +6 추가 피해를 주는 초반에 얻을 수 있는 무기치고는 괜찮은 검이지만 바스타드 소드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TOB로 넘어가면 역시 초반에 얻을 수 있는 플라르의 칼집과 합성하여 +5 인챈트(바스타드 소드 중 업그레이드 퓨리파이어 제외시 유일함)로 강화할 수 있다.

사실 툴팁에 나오지 않은 능력으로 모든 내성굴림 +1과 타격 때마다 랄록의 하급 흡수 주문을 거는 능력이 있다. 마법내성이 없는 적들을 신나게 두들기다 보면 어느새 HP가 엄청나게 늘어나있다. 그냥 맞으면서 싸워도 될 정도.

발더스 게이트 오리지널이 아닌, 포가튼 렐름의 창시자인 에드 그린우드가 집필한 캠페인 세팅 '미쓰 드래노어의 폐허'에서 최초로 등장한 꽤나 유서깊은 무기이다. 캠페인 내에서는 각종 데미지, 명중굴림, 내성굴림 보너스, 하루 한 번 체력을 흡수하는 능력에 더해 매 라운드 1d8을 굴려서 나온 숫자 미만 레벨의 적대적 주문은 100% 반사, 소유주가 아닌 자가 건드리면 검이 스스로 움직여서 15레벨 파이터의 능력으로 달려드는 등 그야말로 킹왕짱 보검.

엘프의 장인이 벼려냈다는 점이나 검의 이름, 검을 뽑으면 검신이 푸르스름한 빛을 발한다는 점 등 여러모로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글람드링의 오마주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