浦上八國의 亂
가야연맹의 8개 소국들이 일어나서 반란을 일으킨 사건.
1 소개
十四年 秋七月 浦上八國 謀侵加羅 加羅王子來請救 王命太 子于老與伊伐湌利音 將六部兵 往>救之 擊殺八國將軍 奪所虜六千人 還之14년, 가을 7월에 포상의 여덟 나라가 가라(加羅)를 침범하려고 하였으므로 가라 왕자가 와서 구원을 요청하였다. 왕이 태자 우로(于老)와 이벌찬 이음(利音)에게 명하여 6부의 군사를 이끌고 가서 구원하여, 여덟 나라의 장군을 공격하여 죽이고 포로가 되었던 6천 명을 빼앗아 돌려주었다. - 《삼국사기》 내해 이사금 14년 기사
8개 소국이 금관국을 침범했고 금관국이 신라에 도움을 요청해 이를 물리친 사건이다.
여덟 나라 중 이름이 확실하게 확인되는 나라는 골포국(마산), 칠포국(함안군 칠원), 고차국(고성군), 사물국(사천시), 보라국(전라남도 나주시) 정도인데 이 중 보라국은 지금의 나주로 비정되고 있어 남방 교역권에 이해관계가 깊은 영산강 세력도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나 추정되기도 하는데 다만 거리가 거리인데다 고고학적으로 전남 지역은 국가의 형성이 다른 지방보다 비교적 늦었기도 하기 때문에 이 보라국도 전남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나라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삼국사기 내해 이사금대의 기록과 물계자전에 기록이 등장한다.
八浦上國同謀伐阿羅國阿羅使來請救尼師今使王孫股音率近郡及六部軍往救遂敗八國兵...三年骨浦柒浦古史浦三國人來攻竭火城王率兵出救大敗三國之師(중략)이때에 포상팔국이 함께 모의하고 아라국을 침입하므로 아라가 사신을 보내 구원을 청하였다. 이사금이 왕손 내음(股音)으로 하여금 가까운 군(郡)과 6부의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케 하니, 드디어 팔국병이 패하였다. (중략) 그 뒤 3년에 골포ㆍ칠포ㆍ고사포의 3국인이 와서 갈화성을 공격하니 왕이 군사를 거느리고 나가 구원하여 삼국의 군사가 대패하였다.-《삼국사기》권5 물계자전
第十奈解王卽位十七年壬辰保羅國古自國【今固城】史勿國【今泗州】伐等率兵拒之八國皆降勿稽子軍功第一제10대 나해왕 즉위 17년 임진에 보라국ㆍ고자국(지금의 고성)ㆍ사물국(지금의 사천)등의 팔국이 힘을 합하여 변경을 침략하므로 왕이 태자 이음과 장군 일벌 등에게 명하여 군사를 거느리고 이를 막게 하니, 팔국이 모두 항복하였다. 이때에 물계자의 군공이 으뜸이었다.-《삼국사기》권5 물계자전
2 발발 연도
삼국사기 나해 이사금편에선 재위 14년, 물계자전엔 재위 17년에 벌어진 일로 기록되어 있어서 같은 책임에도 년도차이가 3년이 난다. 삼국사기의 기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209년 7월에 벌어져서 212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삼국지》위지 동이전에는 포상팔국의 국명이 나타나지 않고 고고학 자료와도 일치하지 않아 실제로 이 시기에 발생한 사건인지, 후대에 벌어진 일이라면 언제 일어난 일인지 설이 분분하다.
또한 나해 이사금 기사에서는 공격을 받은 국가가 가라로 적혀 있고 물계자전에서는 아라로 적혀 있어 금관가야와 아라가야 중 어느 국가가 공격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