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체인지

유희왕의 마법 카드.

card100015567_1.jpg

한글판 명칭포지션 체인지
일어판 명칭ポジションチェンジ
영어판 명칭Senet Switch
지속 마법
자신 필드 위에 몬스터 1장의 위치를, 사용하고 있지 않는 옆 몬스터 카드 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일단 일반적인 덱에서는 쓸모가 전혀 없다. 몬스터의 위치가 플레이에 직접적으로 관련될 수 있는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물론 꿈틀거리는 그림자카오스 포드의 효과로 세트된 몬스터를 섞을 때야 관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건 그렇게 섞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상대가 뻔히 보는 상태에서 몬스터 하나를 이동시키는 것 뿐이다.

그렇다고 이 카드가 전혀 의미가 없는 카드인가 하면 그런 것은 아니다. 동일 팩에서 나온 아래의 네 가지 카드가 이 카드의 위치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이 카드는 사실 그런 카드들의 서포트를 위해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일단 저 카드들이 대부분 성능이 그리 좋지 않아 묻혔고, 또 이 카드가 있다고 해서 저런 카드들을 쓰는 게 아주 편해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몬스터 3종의 경우 그냥 처음부터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소환해 버리면 그만이고, 아예 자신들에게도 한칸 옆으로 이동하는 효과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이 카드까지 써가며 마함존을 압박할 필요가 적다. 물론 이 카드가 있으면 한 턴에 2칸을 이동할 수 있긴 하지만 카드를 놓는 위치는 상대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대개 2칸을 이동해봤자 소용없는 위치에 카드를 놓을 것이다.

이동하는 카드들과 이 카드가 둘 다 필드 위에 오래 남아 있을 것을 전제로 한 듯한 효과지만, 다들 능력치가 낮고 내성도 없고 이 카드도 싸이크론 같은 걸로 파괴되기 쉽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잘 오지 않는다. 차라리 상대 카드의 위치도 변경할 수 있는 효과로 나왔으면 폭파 도화선 쓰기라도 쉬워졌을 텐데 이래서는 답이 없다.

뭐, 정 안되면 지반 침식을 이용해서 상대 필드를 조작할 수 있겠지만 싸이클론 등의 제거계 카드들에게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이 카드들이 얼마나 안 쓰이는지는 사람들이 듀얼하는 습관만 봐도 알 수 있다. 저승사자 고즈의 등장이 사람들이 공격력이 제일 약한 몬스터부터 직접 공격하는 습관을 들이게 했듯 사실 이 카드들의 등장도 카드 배치를 할때 몬스터는 최대한 떨어져서(돌격 라이노스 견제), 마함과 같은 줄에 놓이지 않게(폭파 도화선, 에일리언 베이더 견제) 하는 습관을 들이게 했어야 정상이지만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1]

코믹스판 유희왕 ZEXAL에서 이런 류의 효과를 지닌 카드군 '라인 몬스터'를 쓰는 비차각이 등장했으며 그의 넘버즈인 No.72 라인 몬스터 채리엇 비차폭파 도화선의 효과를 내장하고 나왔다. 그리고 비차는 결국 OCG화가 되었기는 한데, 전혀 이 카드와는 상관없게 바뀌었다. 아무래도 코나미는 이런 필드 이동 효과가 이제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대상을 지정하는 영속마법이라는 점을 이용해 파란 눈의 소녀, 성각 드래곤 누트의 효과 발동을 위한 방편으로 존재의의가 생겼지만, EM깜짝 깨구리와 락다운의 등장으로 모든 역할을 마쳤다.

안 그래도 미묘한 카드인데 한글판에서는 덤으로 '자신 필드 위 몬스터'라는 오타까지 나 있다.안습

영어판의 이름이 'Senet Switch'로 판이하게 다른데, 여기서 'Senet'이란 고대 이집트에서 즐겼다는 보드 게임 세네트를 말하는 듯 하다. 이 게임 역시 말의 위치를 이동하는 요소가 들어가 있다.

이런 위치 지정 카드들의 등장에 따라 공식 및 비공식 비디오 게임들에도 수동 배치/랜덤 배치 기능이 추가되었다.

수록 팩 일람

수록 팩카드 번호레어도발매국가기타사항
사이버 다크의 격돌CDIP-KR048노멀한국한국 최초수록
CYBERDARK IMPACTCDIP-JP048노멀일본세계 최초수록
Cyberdark ImpactCDIP-EN048노멀미국미국 최초수록
  1. 실제로 카드의 위치가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카드가 많은 하스스톤의 경우는 플레이어들이 저런 버릇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