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Gwendal von Voltaire / フォンヴォルテール卿グウェンダ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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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1]/양석정[2]/댄 워렌.
1 소개
진마국의 제26대 마왕이자 상왕인 폰 슈피츠베그 경 체칠리에의 장남이며 웰러 경 콘라트와 폰 비레페르트 경 볼프람의 이부형.
현재는 보르테르 가문의 영주 겸 시부야 유리의 섭정 자격으로 혈맹성에 체재하면서 국정을 돌보고 있는 군부의 실력자. 국가에 대한 책임감과 성실함은 알아주는 편이라 유리가 국외에서 신나게 구르는 동안 손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서류 결재를 빠뜨리지 않는다. 과묵한 성격에다가 언제나 인상을 찡그리고 있어서 미간에 주름이 잡혀 있으며 목소리는 지잉하고 울릴 정도의 중저음이고,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회색 머리카락에 파란눈이다. 특기는 땅의 술이며 통칭은 그웬.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았는데,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와 나이가 비슷한 듯하다. 작중 언급으로 보자면 130~150살 정도로 추정된다.
2 특이사항
처음 진마국에 도착한 유리가 그에게 받은 첫인상이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일 정도로 냉소적이고 엄격한 인물로 보였으나 실상은… 폰 카베르니코프 경 아니시나의 밥. 폰 카베르니코프 경 덴샴과 그의 여동생 아니시나와는 어릴 때부터 알아왔던 사이인데, 아니시나가 어렸을 때부터 발명한 기괴한 마동 장치를 실험당하는 단골 마루타 취급을 받았고, 장성한 지금도 아니시나가 그를 실험체로 삼곤 하기에 그녀가 뭔가를 들고 나타나면 평소의 근엄한 모습은 무너지고 어떻게든 도망치려 애쓰지만 결코 벗어나지 못하고 휘둘린다(…).
또한 과묵한 외양과는 달리 취미는 뜨개질로 동물 인형 만들기이며 좋아하는 것은 작고 귀여운 것이다. 가히 갭 모에의 극치. 참고로 뜨개질은 아니시나로부터 배웠다. 본인 말로는 정신집중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마검 모르기프를 찾으러 떠난 유리의 안전을 점친다며 폰 크라이스트 경 귄터가 끓는 기름에 아기 고양이를 넣으려고 할 때 제대로 망가지며, 이후에도 종종 그런 모습이 나온다.
그의 왼쪽 눈은 네 개의 상자 중 '땅의 끝'의 열쇠이다.
3 작중행적
3.1 초반
1권 초반 마왕(유리)보다 더 마왕에 어울리는 남자라는 강렬한 인상을 유리에게 심어주며 등장하셨다. 1권 내내 시종일관 유리에겐 삐딱한 태도로 초반부터 우호적이었던 콘라트나 귄터와 굉장히 대조된다. 다만 그건 그 나름대로 진마국을 걱정해서인 거지 유리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는 듯. 1권 후반 유리가 마왕이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고생길의 서막이 올랐다.
특유의 심기 불편해 보이는 인상 덕분에 유리는 친해지기 어려워했고 심지어 미움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으나 2권에서 "안 닮은 마족 삼형제" 차남인 콘라트가 "그웬이 유리를 싫어할 리 없어. 그는 작고 귀여운 것을 사랑하니까."라고 증언했다. 그리고 스베렐라 편에서 유리가 준 돌고래 키홀더를 소중히 받아드는 모습으로 그게 사실이라는 걸 인증했다!
스베렐라 편에서는 졸지에 유리와 단둘이 사막을 헤매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오해까지 받아 수갑까지 찬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수갑 자체에 있는 법석 성분과 법력이 가득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시거나 법석이 잔뜩 박힌 감옥에 갇히기까지 하며, 어르신 유리를 멈추는 등 초반 치고는 제대로 굴렀다. 각하의 수난 첫 번째.
스베렐라 편에서 유리에게 슬쩍 웃어주는데 이걸 본 유리는 그웬과 콘라트는 웃는 게 비슷하네.라는 생각을 한다. 일러스트가 없는 게 아쉽다.
다만 스베렐라 편 이후 돌고래 키홀더의 답례로 유리가 좋아한다던 하얀 돼지라이온 손뜨개 인형을 주었다. 1권에서 귄터의 말에 따르면 "바친 물건을 받는 것은 충성을 받는 것"이라 했으니 아마도 그웬달은 이 때 유리를 마왕으로서 인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여전히 탐탁치 않은 부분은 있지만 나라를 해할 위인은 아니라고 판단한 듯.
힐드야드 편에서는 애석하게도 성에만 있었으므로 별다른 행적은 없다.
3.2 카로리아 편
콘라트 관련해서 각종 사건이 터지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다만 마루마는 유리의 1인칭 시점이 주가 되므로 그웬달이 고생하는 건 잘 안 나온다. 애초에 이 사람마저 유리를 따라다니면 진마국은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다. 마루마든 마니메든 신왕폐하와 지지리 말도 안 듣는 막내동생이 치는 사고 뒷수습 하시느라 정신없다. 게다가 카로리아 편부터는 믿었던 동생마저 철저히 배신을 때리고 사고치기에 동참해 주신다.
이래저래 주변인 때문에 고생하는 케이스.
3.3 성사국 편
초반 성사국와의 국교 문제를 거론하며 귄터를 사자로 정해 성사국으로 보내지만, 역시나 생각했던대로 순탄히 굴러가지는 않는 통에 골머리를 앓았다.
위에도 서술했듯 마루마는 유리 1인칭이 주가 되므로 그 기나긴 성사국에서의 여정동안 출연은 거의 없다. 유리도 유리대로 굴렀지만 이 사람은 이 사람대로 성에서 일만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성사국 편 끝자락에 빈사 상태의 요자크를 데리러 마중 나왔다가 볼프람이 유리와 무라타를 바다로 미는 것[3]을 보고 놀라서 구하러 뛰어들며 성사국 편 종료.
3.4 다르코 편
표지 일러스트가 3권에 비해 많이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회춘?
시작부터 안습하게 어선의 그물에 걸린 꼴로 등장. 온 몸에서 생선냄새를 풀풀풀 풍기며 걷는 것도 모자라 쌍흑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반응을 신경 쓴 유리가 무라타와 함께 셔츠 안으로 숨었다.
졸지에 도둑으로 몰려 유리가 잡혀갈 위기에 처하자 맨손으로 달려든 병사 5명을 상대하면서 유리와 무라타를 피신시키려고 했고 성공할 거라 믿어의심치 않았건만 우리의 신왕폐하가 도망치지 않겠다고 선언, 결박당한다.
그것도 얌전히 있던 유리나 무라타와는 달리 한 차례 날뛰는 바람에 '강한 사람'이란 인식을 심어주어서 결박도 두 사람보다 꽤 단단하게 당했다. 각하의 수난 두 번째.
다르코의 감옥에 와서는 키 순서대로 방을 배정한다는 규칙에 따라 유리, 무라타와는 떨어져버렸다. 덕분에 시간 날 때마다 유리의 방 앞에서 애 보기호위역을 자처하게 됐다. 더불어 이 때 손뜨개질 취미를 커밍아웃.
항상 어머니의 곁에 있던 시종 슈발리에가 사실은 체리 전대의 마왕이었고 체리를 사랑한다는 걸 알고는, 일대의 대패닉에 빠져서 그로서는 드물게 멍한 모습을 보인다. 결국엔 "어머님을 잘 부탁한다."라고 하며 상황 종료. 딸을 시집보내는 아빠의 마음이 느껴진다. 각하의 수난 세 번째.
슈발리에의 면회에 따라갔다가 어머니와 조우한 것까진 좋았는데 여기서도 유리가 사건에 휘말린다. 졸지에 그를 보호하려다가 뒤통수를 맞고 이마에서 피를 뚝뚝 흘리는 꼴이 되었다. 괜찮은 줄 알고 유리를 피신시키는 걸 최우선으로 행동했는데 뒤늦게 충격이 전해지면서 리타이어. 아마도 가벼운 뇌진탕이었겠지만. 각하의 수난 네 번째. 어째 유리랑 엮일 때마다 수난시대다. 이래서 집 떠나면 고생한다는 말이 있는 건가.
다르코 편 후반부 무사히 감옥을 나와 진마국으로 귀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진마국으로 돌아가면 그 즉시 일을 해야 하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애매하다. 아아, 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