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스토리 3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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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식 명칭은 폴리스 스토리 3 - 초급경찰. 영어제목은 Police Story 3: Supercop.

당계례가 감독한 폴리스 스토리의 3편이다. 1992년 9월에 개봉되었다. 성룡은 3편부터 자신이 만든 폴리스 스토리 감독과 각본을 다른 홍콩 영화인들에게 넘겼고 3편과 4편은 당계례, 5편은 진목승, 6편인 폴리스 스토리 2014는 딩 셩이 감독했다. 홍콩 뿐 아니라 중국 본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촬영하면서 성룡이 더욱 국제적인 스타로 도약했음을 알려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슈퍼캅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하여 1627만 달러라는 상당한 흥행을 거뒀다. 한국에서도 서울 관객 27만 6천명을 기록하며 당시 기준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 줄거리

인터폴은 홍콩 경찰에게 동남아에서 마약을 밀수하는 마약왕 시패를 체포하는 작전의 협조를 요청한다. 중국 대륙에 직접 잠입해야 하는 지극히 위험한 임무인지라 상부에서도 매우 꺼리는데, 그 소식을 들은 진가구가 자원하여 슈퍼캅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여친인 아미에게는 그냥 특별훈련 같은걸 하러 한 달 정도 떠나 있을 거라고 대강 둘러댄다. 중국 공안과 공동 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중국 공안에서 나선 인물은 국제 경찰부의 양과장(양자경 분)이란 여성. 일단 계획은 진가구가 불산 출신에 불산 국영기계공장에서 일하는 임복생으로 위장하여, 중국의 어떤 노동 수용소 같은 곳에서 복역 중인 시패의 오른팔 표강이란 자에게 접근하는 것. 표강은 그 탄광에 출입하는 누군가를 매수하여 탈출을 시도하는데, 양과장이 표강을 돕던 조력자들을 전부 저격하여 제거하고, 마치 진가구가 조력자 중 한 명인 마냥 끼어들어 표강의 탈출을 돕는다.

탈출 와중에 진가구의 무술 실력을 직접 본 표강 쪽에서 홍콩까지 동행하자고 요청해오고, 진가구는 못 이기는 척 승락한다. 임복생(진가구)의 고향을 불산이라고 밝혔기에 불산을 거쳐서 홍콩으로 가게 되는데, 불산의 고향집으로 위장한 곳에는 홍콩 경찰의 상관인 표숙이 어머니로, 중국 공안의 양과장이 화녀라는 이름으로 복생의 여동생인 척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불산에서 표강이 탈주범이란 사실을 눈치 챈 자가 있었는데, 양과장은 급히 공안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통제하고, 양과장 본인은 뒤쫓아온 공안을 죽였기 때문에(실제로는 사살하는 척만 한다) 도망갈 수 밖에 없는 신세인 것으로 위장함으로써 은근슬쩍 표강의 홍콩행에 합류하게 된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홍콩 경찰의 검문을 받기도 하지만 보트 추격전 등의 우여곡절 끝에 홍콩의 아지트에 도착하고, 드디어 마약왕 시패와 만나게 된다.

시패는 초면인 진가구와 양과장을 의심하는데, 일종의 시험을 통과하자 나름 신뢰하는 듯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점거하고 있는 군부의 장군과 담판을 짓는 장소에 그들을 데려간다. 시패의 현 상황을 살펴보자면, 그의 돈은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에 모두 묶여있고 그의 아내만 계좌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데, 아내는 당시 말레이시아에 억류되어 있었다. 그로 인해 사업자금이 묶인 터라 다른 경쟁자들과의 마약 확보 경쟁에서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패는 회담장 주변에 중무장한 부하들을 배치하여, 경쟁자들을 모두 제거하고, 장군에게 무력 시위를 함으로서 거래를 트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거래의 완성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묶여있는 자금을 풀어야 하기에 계좌 비밀번호를 확보하기 위해서 시패 일행은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시패는 아내에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풀어주기 전에는 절대 알려줄 수 없다고 거절하고, 결국 시패는 탈옥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마도 진가구의 여친 아미의 직업은 여행사 가이드 정도 되는 듯 하다. 말레이시아에서 있던 중, 아미가 가이드로서 휴양지에 나타나 진가구는 아미에게 딱 걸리고 만다. 자신을 알아보고 따지는 아미를 매춘부로 둘러대서 일단은 표강에게 들키지 않았고, 몰래 아미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여 모든게 정리되나 싶었는데, 아미가 자기 동료에게 남친이 비밀 경찰이란 이야기를 하는데, 그 대화를 표강의 다른 부하가 엿듣게 되고, 시패도 진가구가 위장 작전 중인 경찰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시패는 일단은 모르는 척 진가구를 탈옥 작전에 이용하는데, 시패의 아내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이송되던 중, 가짜 위험 물질을 실은 트럭을 브레이크 고장인 척 이송 차량과 충돌하게 해서 유독 가스가 유출되었다고 혼란을 일으켜 그 와중에 탈옥시킨다. 시패의 아내를 약속 지점으로 데려가니, 시패는 아미를 납치한 상태였고 인질교환 요구하는 진가구 앞에서 아미를 떠밀어 헬기에서 떨어뜨린다. 분노한 진가구는 헬기로 도주하는 시패와 목숨을 건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진가구는 헬기에서 내려진 줄사다리에 메달려 계속 따라가는데, 시패는 진가구를 제거하기 위해 고도를 낮춰 달려오는 기차에 부딪히게 만들려 한다. 그러던 와중에 줄사다리가 기차에 걸리는 바람에 헬기가 중심을 잃으면서 시패도 기차 위로 떨어지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시패 일행은 헬기를 기차 위에 착륙시킨다. 여기에 오토바이를 탄 채로 추격해 온 양과장까지 합류하여 기차 위에서 접전을 벌이게 되고, 시패는 헬기가 철교 위의 시설물에 부딪혀 폭발할 때 휩쓸려서 폭사. 시패의 아내는 기차에서 떨어질 뻔 하다가 양과장과 진가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그 때문인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두 사람에게 비밀계좌의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알아서들 하라고 한다. 양과장은 그 돈을 중국에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진가구는 어짜피 97년이면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어 중국 정부에 귀속되는 거나 다름없으니, 일단은 홍콩에서 가져가겠다며 둘이서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난다.

후반부의 헬기 액션 장면은 성룡이 대역을 사용하지 않고 별다른 안전장비도 없이 실제로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그 때문인지 정말로 위험한 장면에서는 성룡은 직접 찍을 망정 촬영팀은 똑같이 할 수가 없으니 원거리에서 작게 나오게 찍은 장면들이 많다. 안전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촬영팀도 비슷하게 하면서 찍은 것이라면, 촬영팀이 근거리에서 이동하면서 그 액션들을 잡았을 텐데, 그렇지 못한지라 다들 원거리에서 멀리 잡은 듯.

3 트리비아

• 국내 영화 월간지 로드쇼 기사에 의하면 성룡이 인터뷰하길, 이거 찍느라 고생했지만 개런티는 종전 2배 반을 넘게 받았다고.
• 1, 2편에서 성룡의 동료역할로 나오던 화성이 여기서는 표강의 조력자로 등장한다. 진가구를 자신의 조직들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표강에게 알려 주려다 저격당한다. 이 장면을 보면 2편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걸 알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