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GHOST의 등장인물.
생일 : 불명
198cm/84kg/A형
cv : 스와베 준이치, 이노우에 마리나 (소년 시절)
발스부르그 교회의 사교.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장신의 미남. 제국으로부터 도망친 테이토 클라인이 하늘에서 추락할 때 우연히 구해낸 장본인.
교회에서는 사교직에 있지만 여자와 에로책(...)에 열광하는 사교답지 못한 일면이 크다. 이럴 때마다 테이토가 부르는 별명은 '에로 사교'. 도서관에 에로책의 표지를 바꿔 끼워 숨겨두다가 테이토에게 걸린다던가(이 때의 대사 : 내 방에 숨기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 드라마 CD에선 50년이나 좋아한(...) 아이돌의 팬사인회에 가야 한다며 청소당번을 미카게 세레스타인에게 떠넘길 때 에로책으로 미카게를 매수하기도 한다(...). 물론 들킨 이후 카스톨 사교에게 한 대 맞는 것이 일반화. 목에 건 십자가 목걸이는 라이터인데다 이걸로 담배도 가끔 피운다.
사교 시험 패스를 하는데 3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공부를 못한 게 아니라 시험 3개월 전까지 신이 싫다는 이유로 책 한번 들여다보지 않은 것이 문제(...). 덕분에 페어였던 카스톨까지 싸잡아 낙제를 시켰다고 한다. 다만 하쿠렌 오크의 말에 따르면 2차 실기시험인 코르 퇴치에서는 역대 최고 점수를 낸 걸로 유명했다고.
어릴 적 라그스 전쟁으로 친구와 가족을 잃은 후 지오 대사교의 소개증을 갖고 와 교회에서 살아왔으며,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기에 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교회 내에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교회 기물을 파손하는 등 불량한 행실을 보였다. 이를 언제나 바로잡아 준 것은 바스틴 사교로, 프라우에게 있어 아버지같은 존재. 이후 프라우는 바스틴을 보고 배워 정식 사교시험에 합격하기 전부터 밤마다 몰래 교회를 나가 코르에 씌인 사람들을 구했다. 사람들을 구할 때마다 조금씩 자기 마음이 편해진다고...
이를 본 바스틴 사교는 프라우를 '사랑스러운 아이' 라 부르며 애제자로서 더욱 아끼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스틴 사교를 죽여야 했던 건 프라우였다.
하쿠렌 오크의 어머니가 코르에 씌였지만 명문 오크가의 사람이 코르에 씌였다는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 방에 연금되었을 때 밤에 찾아와 이를 없애준 것도 프라우. 프라우 본인은 이 때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 하쿠렌은 이때 이후 프라우를 존경하게 되어 집안의 금기를 깨는 일이나 다름없는 사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테이토 클라인과는 가장 정면으로 맞서는 상대. 어설픈 위로로 달래주지 않고 직설적으로 대해주기 때문에 겉으로는 테이토와의 마찰이 잦지만, 속으로는 테이토를 상당히 배려해주고 있다. 테이토도 이를 알고 있으므로 프라우를 가장 신뢰하고 있는 상태. 불가항력으로 프라우가 테이토에게 채워진 목걸이의 마스터가 된 점도 있지만..... 교회 내에서 테이토가 제국군이나 코르 등의 습격을 받았을 때 항상 구하러 나타나는 것도 프라우. 평소에는 테이토를 항상 '망할 꼬맹이'라고 부르며 키가 작다고 놀리고 있다. 미카게의 환생인 드래곤 새끼를 찾아 데려다 준 것도 프라우로, 테이토에게 데려다 줬을 때는 둥지에서 떨어진 걸 주워왔다고 했지만 사실은 어미에게서 강탈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세븐 고스트 중 참혼(斬魂) 제헬의 힘을 갖고 있다. 페어로렌의 낫을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는 이를 오른팔에 봉인해두고 있다가 쓰는 형식. 페어로렌의 낫을 다룰 수 있는 건 세븐 고스트 중 제헬 뿐이라고 한다. 다만 100% 제어는 하지 못하는 듯 하며, 이로 인해 가끔 낫이 제멋대로 뛰쳐나와 사람을 습격하려 드는 일도 있다. 테이토와 여행을 떠난 이후로 영혼을 먹는 페어로렌의 낫이 테이토의 영혼을 노리는 현상이 나타나 잠시 몸의 주도권을 빼앗겨 테이토를 습격한 적도 있다. 평소에도 페어로렌의 낫이 몸을 지배하려 들기 때문에 이를 억누르느라 애쓰는 듯.
항상 끼고 있는 장갑을 벗으면 사람의 영혼에 접촉해 그 영혼의 소유자의 기억을 읽어낼 수 있으며, 테이토의 몸에 닿아 페어크로이츠 사교의 기억에 대해 읽어낸 적이 있다.
세븐 고스트는 7개의 갓 하우스 혈족 중 죽은 자의 몸을 그릇 삼아 깃드는 신이기에 카스톨, 라브라돌, 란세 등 다른 세븐 고스트와 마찬가지로 프라우 역시 이미 죽은 자로, 심장은 뛰고 있지 않으며 몸은 매우 차갑다. 체온이 없기 때문에 눈으로 덮인 산악지대를 호크자일로 이동할 땐 온몸이 얼어붙어버린 적도 있다. 이건 카스톨이나 라브라돌, 란세 등 다른 세븐 고스트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기에 카스톨이나 라브라돌은 추운 곳을 지날 땐 옷 속을 온통 핫팩으로 도배해놓고 돌아다니는 듯(...). 다만 뜨거운 물에 들어가 있으면 일시적으로 몸이 따뜻해지기 때문에 목욕을 좋아하는 편.
테이토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테이토에게라면 죽어도 괜찮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그 정확한 이유는 불명. 다만 그가 테이토에게서 뭔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묘사는 나온 적이 있다.
페어로렌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하자 테이토를 지키기 위해 페어로렌을 막아섰다. 이 때문에 육체가 사라지고, 낫과 동화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테이토를 지키기 위해 페어로렌의 핵에 낫을 꽂아서 페어로렌의 부활을 막고 있었다. 테이토는 프라우를 설득해 낫을 빼내기 위해 그의 심층심리 안으로 들어가고, 어릴 때의 그가 제국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과거를 보게 된다. 눈 앞에서 소중한 사람이 죽은 것과, 두목인 기드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에 절망하고 있을 때 나타난 란드카르테는 프라우가 '거대한 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육체'를 갖고 있는 걸 보고 자신의 계획을 위해 프라우에게 페어로렌의 낫을 쥐어 주는데, 이후 낫에 삼켜져서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폭주가 가라앉을 때까지 프라우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되찾은 테이토의 기억에 따르면 낫은 테이토와 페어크로이츠를 찾아냈고, 란드카르테는 이를 따라 왔다. 란드카르테는 페어크로이츠를 죽인다고 협박해서 그가 스스로 봉인을 풀게 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프라우가 란드카르테를 공격했다. 천계로 가던 중이었던 제헬, 기드는 페어로렌의 낫의 봉인이 풀린 걸 알아차리고 동료들과 달리 낫의 행방을 쫓았고, 그래서 프라우가 완전히 낫에 흡수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 그는 페어크로이츠에게 에아를 뺀 다른 이들은 모두 린드카르테에게 살해당했다는 걸 알리고, 프라우에게 제헬의 힘을 준 뒤 사라진다. 즉, 프라우는 다른 세븐 고스트들과 달리 죽은 후 세븐 고스트로 선택된 게 아니라 전대 제헬이 힘을 줬기 때문에 세븐 고스트가 된 거고, 페어로렌의 낫을 제어할 수 있게 된 거였다.
프라우는 세븐 고스트가 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엄청 비뚤어져 있었는데, 크게 절망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던 걸로 추정된다. 프라우는 기드가 제헬이라는 걸 몰랐고, 제국군에게 습격받은 사건 이후로 기드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테이토에게 기드가 죽어서도 자신을 구해줬다는 걸 들었을 때 기드를 떠올리며 '당신은 마지막까지 나의 신이었다'며 웃는다.
봉인이 풀리면 페어로렌을 막을 수 없기에 페어로렌이 되어 잠시라도 봉인을 막는 방법을 택한 프라우에게 테이토는 방법이 있다며 자신을 믿고 같이 싸우자고 했고, 이 말에 마음을 연다. 그 후 99화에 나온 거에 따르면 테이토의 팔에 기생한 상태라서 페어크로이츠와 테이토가 반가워서 포옹하고 있을 때 괴롭다면서 팔에서 뛰쳐 나온다(...). 다른 이들처럼 그도 세븐 고스트의 힘을 잃기 시작했는데, 테이토는 이대로라면 프라우가 낫에게 완전히 흡수될 것이므로 천계장을 만나 프라우를 구하겠다고 한다. 결국 그는 테이토와 함께 제레의 문 너머로 간다.
2년 뒤, 천계의 새로운 사신으로서 지상에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