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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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을 내는 도구 Lighter. 예전엔 일본 발음으로 라이타라고 부르기도 했고 지금도 이렇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 콩글리시가 아니다!
러시아어로는 Зажигалка 자쥐갈까(...)-(사실 자쥐가-르까에 가깝다)라고 한다. 어디를 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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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라이터 되베라이너 램프(Döbereiner's lamp)

의외라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성냥보다 오래 되었다. 최초의 라이터는 1823년 독일 화학자 요한 볼프강 되베라이너에 의해 발명되었다. 원리는 황산아연을 넣으면 황산이 아연을 부식시키며 수소기체가 발생하는데 이 수소기체가 미세한 백금에 닿으면 백금이 촉매가 되어 연소반응이 일어나 불을 붙이는 원리였다.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지닌 만큼 대중화되지는 못했는데 일반적으로 쓰이던 부싯돌보다 훨씬 불편했고, 두 손으로 켜야 할 정도로 크고 무거운데다, 깨지기 쉬운 등 자잘한 단점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위험물질인 황산을 써야한다는 점부터 대중화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거기에 십여년뒤 이 물건보다는 조금 위험하지만 훨씬 편리한 백린 성냥이, 20여년 뒤에는 안전한 적린 성냥이 발명되면서 그냥 묻혔다.에이 씨 조까타서 안써!

그러던 중 1903년 오스트리아의 과학자 칼 웰즈백(Carl Auer von Welsbach)이 초소형 부싯돌 설계를 만들었고 이것을 론슨 [1] (Ronson)에서 사용해서 1910년에 Pist O Liter이라는 부싯돌 라이터를 최초로 생산한다. 이 라이터는 크기도 작고 안전해서 크게 유행했고 현재도 작동원리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과거에는 오일 라이터 한가지 방식뿐이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종류와 가격대가 매우 다양해져서 수백 원 짜리, 혹은 술집에서 판촉용으로 공짜로 나눠주는 싸구려 플라스틱 라이터가 있는가 하면, S.T.듀퐁처럼 백만원이 넘는 라이터 또한 존재한다.[2] 가장 유명한 라이터 브랜드인 지포는 국내에선 대개 수 만원~십수 만원 정도. 이런 고가 라이터들은 백이면 백 전통적인 부싯돌 방식을 고수하며, 부싯돌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연료 또한 전용 정품이 권장된다. 듀퐁 라이터는 전용 가스통을 사용해 연료를 보충하며, 지포의 경우 평생 보증 제도로 라이터의 형체만 남아 있으면 교체해 주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때 실제 쓰던 것, 한정 주문 생산한 것 등 일부 희귀한 물건에는 많은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되며 지포 라이터만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도 있다.

추가로 아직 잘 퍼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2016년 7월 기준으로 충전 연료가 부탄가스인 경우[3] 담배, 부탄가스, 본드, 술 등과 함께 청소년 판매 불가 상품이다. 그전에는 금지 품목이 아니었으나, 안에 들어간 가스가 부탄 가스라 이를 청소년위해 품목으로 지정하고 관리하게 되었다 한다. 도대체 어떤 용자가 라이터 가스를 정성스레 모아서 흡입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만구한다..

2 용도

불을 피우는 목적이야 다양하겠으나 일단 국내에서 활용되는 90% 이상의 목적은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 흡연자라면 누구나 집에 한두개 쯤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사무실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흡연인구의 감소와 금연의 유행으로 담배와 함께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일하는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며, 대놓고 보이는 곳에서만 모습을 감췄다 뿐이지 골초의 주머니나 가방, 서랍에는 반드시 하나 이상 들어 있다.

흡연자에게는 필요할 때 없는 물건 중 하나로, 특히 라이터를 잊고 외출하면 사는 수밖에 없는데, 이게 반복되다 보면 골초의 서랍이나 가방에는 라이터가 열몇개씩 수두룩하게 굴러다니는 모습은 별로 드문 풍경이 아니다. 이를테면 사무실 서랍 안에 다섯개, 양복 주머니에 한개, 청바지 주머니에 한개, 담배갑 안에 한개, 가방 안에 세개, 자동차 글러브박스 안에 두개, 집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싸구려 볼펜잉크와 400원짜리 라이터의 가스는 다 떨어지는 꼴을 본 사람이 별로 없다 카더라. 반대로 흡연자가 한 명도 없는 집에서는 어쩌다 (아래에 나온 기타 용도 등에) 필요할 때 라이터가 없어서 일부러 사러 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

흔히 파는 플라스틱 라이터(위 사진속의 저것)는 몇 대 피운 담배갑 안에 넣어 다니기 좋은 사이즈다. 400원짜리 부싯돌 라이터의 경우 킹 사이즈의 담배일 경우 대략 네 개비, 에쎄 시리즈나 던힐 파인컷 같은 슬림형 담배는 열 개비 정도 피우고 나면 라이터 들어갈 공간이 딱 나온다.(단, 킹사이즈는 3개피만 피워도 자리배치를 잘 하고 우겨넣으면 들어간다.)

오래되거나 뭔가 망가져서 불이 잘 안 붙어서 점화가 잘 안되는 가스레인지에 불을 켤때도 자주 쓰이지만, 자칫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사고 날 수 도 있으니 더욱 조심 할 것. 이 경우엔 점화용 라이터를 따로 구해 쓰는 게 안전하다. 그리고 안에 있는 압전기를 이용해 오락실 딱딱이를 만들기도 한다.

400원짜리 라이터를 사는 게 아까운 이유는 이곳을 참고. 코스모가 느껴진다...

참고로 무인도에서 그 어떤 물건보다 값어치 있는 물건이 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라이터를 가지고 다닌다고 소지품 검사때 변명하다가 한대 맞을걸 두대 맞은 고등학생의 이야기도 있다.실제로 제주도나 해외 수학여행가면 비행기나 배타고 갈때 이런 변명하다가 화려하게 알밤 타작당한 이들의 경험이나 목격담이 전해진다.(…)

조난 상황, 좀비 아포칼립스 등 서바이벌의 필수요소인 씨 확보를 진지하게 염두에 둔다면 라이터보다는 파이어스틸확실한 불 메이커이다. 라이터와는 달리 물에 젖거나 깨지거나 가스 날아가는 걸 염려할 필요가 없는 데다 라이터보다 훨씬 많은 사용 횟수를 보장해준다. 하지만 가격은 조금 비싼 편. 대신 미성년자가 소지해도 문제 없다. 야 신난다!
하지만 굳이 생존주의자들을 뼛속까지 흉내낼 것이 아니라면, 그냥 라이터를 잔뜩 챙겨 가자. 이쪽이 훨씬 편하고 확실하다. 베어 그릴스Man vs Wild 등을 시청해 보면 알 수 있지만 불을 피우는 데에는 불똥(파이어스틸)이 있다고 끝나는 게 아니며, 불똥 - 불씨 - 불꽃을 만드는 각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재료확보 능력이라는 숙련된 테크닉이 필요하다. 식수 확보와 더불어 (베어 그릴스 같은 프로페셔널만렙도 자칫 몇 시간을 고생할 수 있는) 서바이벌에서 제일 난이도 높은 일거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터가 있다면 이 과정을 대폭적으로 생략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생존주의자들은 Bic 등 구하기 쉽고 신뢰성도 높은 라이터를 최대한 여러 개를 확보하라고 권한다.(물론 파이어스틸도 비상용으로 하나 정도 있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하지만 유사시에 이런 물건을 즉각 확보할 수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2겹 이상의 비닐에 단단히 밀봉하여 두 봉지 이상으로 나누어 휴대(하나를 잃어 버릴 경우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모닥불을 항상 잘 유지할 수 있는 쉼터를 확보[4], 라이터의 사용을 최소화하면 라이터 몇 개로도 매우 오랜 기간을 버틸 수 있다.

일회용 라이터는 어둠을 밝히는 용도로는 알맞지 않다. 일단 바람 부는 데서는 쉬이 꺼지며, 켜고 1-2분 지나면 분사구를 감싼 철판에서 열이 전달되어 부싯돌에 돌려서 불꽃을 튕겨주는 깔쭈기를 고정한 플라스틱이 녹아 깔쭈기와 스프링으로 받쳐 둔 부싯돌이 튕겨나간다. 그러면 끝. 휘발유나 석유를 쓰는 지포 같은 심지식 라이터는 뜨거워지긴 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 어두운데 일회용 밖에 없다면 자주 꺼서 식혀가며 써야 한다. 여건이 된다면 그 라이터로 횃불을 만들어 쓰는게 가장 좋다. 물론 화재위험이 크고 도시에서 이런거 하다간 방화범으로 몰릴수 있으므로 정말 비상시에만 시도해야한다.

미술 수험생들이 그림을 말릴 때 사용하기도 한다. 대부분 수채화 물감과 포스터칼라를 사용하는 입시 미술의 특성상 물을 용제로 사용하는데, 이게 건조되기 전에 덧칠을 하면 도화지가 벗겨지고 색이 뭉게진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마를때 까지 기다리면 되지만 4시간 안에 4절지 가득 빡빡한 밀도를 올려 완성하라고 요구하는 말도 안 되는 입시 미술의 특성상 라이터를 이용해 강제로 말리는 것이다. 물론 물조절 잘 하면 이럴 일은 없다. 당연히 종이를 들고 뒷면 아래쪽에서 불길을 대는 것인데, 힘조절 잘 해 전면에서 불길을 대는 용자도 있다.물론 도화지 후면을 그을리다 전면에 그을음을 만드는 이들도 꼭 있다

비교적 불꽃을 오래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발화장치에 플라스틱이 많은(사용중에 녹는 경우가 있다.) 전기 점화식보다 400원짜리(상단 사진과 같은) 부싯돌방식 라이터를 많이 쓴다. 더 싸기도 하고. 담배 불 붙이기와는 달리 중간불 이상의 화력으로 비교적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물 조절을 못 하면 못 할수록 가스 사용은 엄청난 편이며, 고로 '라이터 가스 다 떨어지는 꼴을 본 사람이 별로 없다.'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입시 미술 학원에서는 심심치 않게 가스 다 떨어진 라이터를 볼수 있다. (PX가 없는 외진 군부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일회용 라이터는 철판 프레스로 만든 크롬색 분사구 덮개를 벗겨낸 후 노즐을 최대한 풀어서 사용하면 10cm 내외로 불꽃크기가 커져서 임시 방편 토치처럼 사용할수도 있지만, 위험하므로 웬만하면 하지 않는게 좋다.

불총과 캔들 라이터라는 것이 존재한다. 일반 라이터 보다는 안전성이 높아서 화상 입을 확률은 거의 없다. 바비큐나 장작불, 가스풍로에 불을 붙이기 위한 목이 긴(대개 가스 충전식) 라이터도 있는데, 보통 고기구이집이나 전골 전문점에서 볼수 있다. 캔들 라이터와 비슷하지만 목 부분이 열을 잘 견디게 되어 있기도 하다.

의외의 용도로 화장에도 쓰인다. 부러뜨린 면봉의 나무 쪽을 불로 지져 간이 속눈썹 고데기로 사용한다. 이 때문에 간혹 화장대에서나 핸드백에서 라이터가 발견되더라도 놀라지 말 것. 속눈썹 올리는 수동 기계(아이래시 컬러 /Eyelash Curler)가 보급되기 전, 그게 없을 때 생겨난 스킬이다.속눈썹 고데기로 화상 입어 많이들 피부과 찾는 걸 보면 그냥 이 것도 위험해 보인다 사실

옷에 삐져나온 실밥 태우는 용도로도 쓰인다. 화학 섬유는 바느질 후 매듭을 짓는 것보다 라이터로 지지고 눌러주는 것이 빠르고 간편하다. 단 밝은 옷이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할 것.

이외에도 볼펜 잉크가 나오지 않을 때 볼펜의 촉 부분을 지져서 잉크가 나오게 할 용도로도 쓰인다. 단,너무 오래 지지면 볼펜의 촉 부분이 녹는 참사(...)가 발생하니 주의 할 것.

3 구조 및 종류

일단 라이터는 크게 오일 라이터, 가스 라이터, 터보 라이터, 그리고 전기 라이터로 나뉜다.

3.1 오일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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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O 오일 라이터[5]

오일 라이터는 가솔린이라는 액체를 연료로 하는 라이터이다.과거에는 벤젠같은 유기용매나 알코올 등의 액체연료가 쓰였고[6], 이론상 생선 기름에서부터 등유까지 온갖 기름이 다 사용될수 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가장 효율좋고 안전한 화이트 가솔린 하나로 통일됐다. 연료를 머금은 솜과 심지에 부싯돌로 불을 당겨서 점화하는, 단순하고도 신뢰성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를 위해서 대부분의 오일 라이터는 금속제 몸체와 솜, 심지, 부싯돌이 장전되는 점화장치로 구성된다. 다만 가스 라이터에 비해 탑재연료량이 적고 관리 및 보수 비용이 많이 들며[7], 가만 놔두면 사용하지 않아도 연료가 휘발해서 날아가버린다는 최대 단점 때문에 현대인 기준에서는 결코 편리한 라이터는 아니다. 때문에 현대인이 오일 라이터를 산다면 딱히 실용성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특유의 풍채 또는 수집을 목적으로[8] 사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9]

3.2 가스 라이터


일회용 가스라이터


부탄가스 토치

먼저 알아둘 사실 하나는 위 개요에 설명했듯, 2016년 7월 이후로 이 종류의 라이터 중 부탄 가스를 쓴 제품의 경우 청소년 위해 품목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방식의 라이터이다. 그만큼 장점이 많은 라이터. 현대의 것과 같은 일회용 가스 라이터는 1946년 프랑스의 프라미네르사[10]에서 처음 생산이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구조는 위의 오일 라이터의 방식에서 기름 연료는 가스로, 심지는 가스분사 노즐로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연료로는 부탄가스 등의 기체연료[11]가 사용된다.
발화장치로는 대부분이 부싯돌[12]을 사용하지만, 90년대 이후에는 일회용도 압전 스파크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버튼처럼 생긴 걸 딸깍 누르는 것이 바로 이것. 이 경우 손가락에 힘이 덜 들고 손이 젖은 채로도 사용이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압전 스파크 발생기 자체의 부피가 있어서 가스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고, 가격이 몇백 원 정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몇 만원짜리 지포나 백만 원이 넘는 듀퐁 등 고급 라이터에 비하면 돈도 아니지만... 사실 고장이 의외로 잘난다는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웬만하면 부싯돌 라이터가 선호된다.

가스 라이터는 일단 라이터 하나에 들어갈수 있는 연료량이 매우 많으며, 오일 라이터와는 달리 연료가 거의 날아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가스 라이터, 특히 일회용은 취급이 오일 라이터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 다만 이쪽은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곳에 두면 폭발할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한여름 푹푹 찌는날 차안에 가스 라이터를 두고 내린다던가 하는 우를 범하는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실제로 이랬다가 재수없어서 300원짜리 일회용 라이터로 수천만원짜리 자동차를 불태워먹은 사람들이 여름이면 심심찮게 나온다.(...)

터보 라이터라고, 거의 소형 토치에 버금갈 정도로 화력이 강한 종류의 가스 라이터도 있는데 사실상 그냥 초소형 토치라고 보면 된다. 그만큼 토치랑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분사구조 역시 토치의 그것대로 파란불이 분사구에서 직선으로 뿜어져 나오는 식이기 때문에 화력이 매우 강하다.
이 터보 라이터는 한마디로 바람을 이겨먹기 위해서 탄생한 물건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일반 라이터로는 불 붙이기 힘든 활주로 등에서 쓴다고. 워낙 화력이 강해서 이걸로 담배불을 붙이면 여타 라이터와는 달리 담배 끝자락을 순식간에 재로 만들어 버리면서 불을 붙이게 된다.(...) 바람이 강한 상황속에서 사용하면 이게 켜진건지 안켜진건지 알수가 없을 정도로 불꽃색도 거의 보이지 않는데 불은 잘 붙는 신기한 경험을 할수 있다. 당연하지만 라이터의 화력이 강할수록 연료 소모속도가 빠르다. 구조상 부싯돌이 아닌 압전식 점화 장치를 쓴다.[13]불꽃이 나오는 부분에 작은 금속 조각을 붙여둬서 특유의 불꽃 반응색(일반적으로 구리를 사용하여 초록색)이 나오도록 한 터보 라이터도 있다. 사실 심지가 있는 오일라이터보다는 바람에 약한게 함정

그 외에도 권총, 로켓,대포,자동차,비행기,탱크 심지어는 손가락 모양 등등 외양의 바리에이션이 굉장히 폭 넓다. 오락실등지에서 특이한 모양의 라이터를 크레인 뽑기 기계에 넣어두는 경우가 왕왕 있다. 애들이 그걸 뽑아서 어디다 쓴다고... 불장난? 권총모양의 경우 모양세가 제법 멋져서 수집용이나 인테리어 소품용,코스프레용 등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머스킷 형태나 리볼버 형태가 봐줄만 하지 피스톨 형태는 조잡하기 그지없다. 어떤아이들은 라이터속에있는 전기발생기를 뽑아 전기충격기를 만든가고 한다!

예전에 사람 손보다 더 큰 2천원짜리 일회용 플라스틱 라이터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중국제가 많아 폭발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속출, 빠르게 도태됐다. 지못미...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싸구려 라이터는 여러 나라에서 제조되다 보니 싸구려의 대명사 중국산은 물론이오, 라오스미얀마, 베트남에 이어 심지어는 북한에서 제조된 것도 종종 보인다. 중국산 라이터 때문에 국내 기업이 타격을 받자 1990년대 후반에 중국산 라이터 수입을 제한하려고 하자 중국에서 반발했고 그 여파로 '중국 말고 어디 다른 나라도 들여오면 되겠네' 하며 들어왔던 것.

3.3 전기 라이터

말 그대로 전기를 이용한 라이터.USB충전 방식이 가장 보편적이며 자동차에 있는 시거잭 라이터도 전기라이터다.이쪽은 USB포트나 시거잭 단자에 꽃아서 충전해야한다. 전기를 이용하다 보니 연료를 구하기 매우 쉬우며,[14] 무엇보다도 화상을 입을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사용 시간이 짧고 코일이라는게 은근히 연약한 물건인지라 고장도 잘 난다. 게다가 USB식 전기라이터는 궐련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울 목적 이외에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도 흠. 시거잭 라이터는 요즘에는 차안에서 흡연을 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정부에서 금연정책으로 하나둘 규제를 때리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에 나오는 자동차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며 대신 라이터 기능이 없고 그냥 전기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있다. 설령 차안에서 흡연을 할 지라도 충전이 필요한 시거잭 대신 즉시 불을 붙일 수 있는 일회용 라이터를 쓰면 그만이니(...)

3.4 플라즈마 라이터

2015년에 나온 라이터로서 아크라이터 (ArcLighter)라고 불린다.
세라믹 전극 2개 사이에 양극과 음극 플라즈마를 만들어서 그 안에 전류가 흐르는 작은 전기 아크를 생성한 다음 이 열을 이용해 불을 붙인는 제품이다.
다만 불을 붙일 물건이 그 아크에 직접 닿아야 불이 붙는데, 일반적인 라이터의 불꽃에 비해 턱없이 작기 때문에 불 붙이기가 힘들다.
다음 영상을 보자 [1]

전기 라이터와 마찬가지로 USB를 이용해 충전할수 있으며, 한번 충전하면 1주일정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전기에 손대면 찌릿찌릿하다착한 어린이 여러분은 손대지 맙시다
요새는 핸드폰으로도 충전 가능하다.

4 무기

방어력이 약해서 한두발만 피탄당해도 불이 쉽게 붙어버리는 무기에 붙는 별명이기도 하다.

  • M4 셔먼 : 전차포에 피탄 당해 관통크리가 터진 경우 백이면 백 불이 붙는다고 해서 독일군과 미군이 론슨 라이터라고 놀려댔다....라는 말이 있는데, 2차 대전 이후에 나온 론슨 라이터의 광고 멘트 시기를 보아 실제 독일군이 그런 말을 했을 가능성은 없으며, 화재율 자체도 지나친 과장이다. 셔먼의 화재율은 동시기의 4호 전차나, 여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 전차들과 비슷비슷했고 셔먼의 화재는 습식탄약고를 사용한 뒤로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만 M4셔먼에 화염방사기를 탑재한 형식중 하나인 M4A3R3은 지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크로커다일과는 다른 타입 한국전때도 와서 불을 뿜어댔다
  • M48 : 포탑회전에 유압을 사용하여 포탑의 회전속도는 빨랐지만 피탄될 경우 유압이 터지고 불이 붙으면 대책이 없었다. 이스라엘 전차병들이 지포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였다. 이녀석도 화염방사기를 탑재한 M67을 지포라고 불렀다. 사실 미군은 화염방사차량의 태반에 지포라는 별명을 붙였다.
  • 97식 전차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A6M, G4M : 긴 항속거리를 획득하기 위해서 주익에도 연료탱크를 탑재하였고, 장갑을 얇게 한 결과 방어력도 약해 한두발만 피탄되어도 쉽게 불이 붙었다. G4M는 일본군들 스스로 1식 라이터라고 부를 정도였다.[15]하필 이것도 G4다.

5 기타

만화가 마야 미네오가 라이터를 수집가 수준으로 사모았었다. 별거 별거 다 써보고 내린 결론은 지포가 최고. [16]

6 관련 문서

  1. 오늘날에도 명품 라이터 브랜드로 유명하다
  2. 듀퐁처럼 라이터치곤 지나치게 비싼것들은 말이 라이터이지, 금도금에 보석을 박거나 세공을 한 일종의 공예품, 장신구이다. 명품 수공 시계의 주 목적이 시간 보는 게 아닌 것처럼.
  3. 시중에서 파는 대부분의 가스라이터가 포함된다.
  4. 어차피 이런 공간은 인간의 장기생존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이다.
  5. 그 유명한 지포보다도 더 형님이시다! 지포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등장하였지만 임코 라이터는 그보다 더 앞인 1차 세계대전 당시에 등장했었다.
  6. 2000년 대 이후엔 보기 어렵지만, 흔히 라이터 기름이라 부르고 잡화점이나 철물점에서 파는 노란 플라스틱 통에 든 것은 알고 보면 정제한 나프타이다. 급할 때 오토바이에 연료로 쓰기도 하며, 모닥불 붙일 때, 페인트 지우기 등의 만능 용제로 쓰기도 했다. 특히 프라모델 색칠할 때 전용 용제보다 품질이 훨씬 좋고 메이커를 가리지 않아서 인기가 좋았다.
  7. 라이터+연료+부싯돌+심지(+솜)
  8. 지포 등.
  9. 이외에 오일 라이터는 가스 라이터와는 달리 오래 켜둘수 있다는것 때문에 사는 사람들도 많다. 주변을 밝히는 촛불로서의 기능도 있는 임코라이터가 이런 특징을 잘 살린 경우.
  10. 현재는 Bic에 인수되어 Bic 브랜드로 라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11. 라이터 속에서 찰랑거리는 것은 압축되어 액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괜히 액화석유가스가 아니다.
  12. flint. 플린트락의 '플린트'가 부싯돌이란 뜻이다.
  13. 예외적으로 지포blu 시리즈의 제품은 부싯돌 방식이다.
  14. 전기는 어딜가나 있다.
  15. 일본군의 정식 제식명은 1식 육상 공격기이다.
  16. 처음부터 지포를 썼으면 다른 걸 사모을 일은 없었을 터인데, 개나소나 지포 만세를 부르는 풍조에 반감이 생겨서 일부러 멀리 했었다고 성격이 자기 작품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