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베

소설로도스도 전기》의 등장인물. 별명은 철의 왕.

6영웅 중 하나로 마신전쟁 때에 의해 멸망한 남 드워프 왕국(돌왕국)의 이다.[1] 프레베가 다스리던 돌왕국은 마신들이 봉인돼있던 "가장 깊은 미궁"에서 제일 인접한 나라였고, 왕국의 지하 대터널은 로도스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으뜸가는 전략요충지였기에 가장 먼저 마신군의 공격을 받는 불운을 맞는다.

프레베를 비롯한 돌왕국의 드워프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지만, 초반부터 적의 기습에 큰 피해를 입었던데다 양쪽의 힘의 차가 너무 확연하였기에 결국 패하고 만다. 열흘 간의 밤낮없는 치열한 전투 끝에 왕국의 백성들은 몰살당하고 프레베 홀로 살아남는다. 그나마도 달아나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반죽음 상태로 싸우고 있던 그를 모종의 사건으로 사라진 부왕과 여동생의 행방을 뒤쫓던 이웃 나라의 나셀 왕자와 그 수행원들이 발견해 구조한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기는 했으나 왕으로서 백성과 나라를 지키지 못한 비분, 최후조차 함께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으로 인해 생의 의지조차 갖지 못할 정도 극심한 실의에 빠진다. 그러나 자신을 구해준 나셀 왕자의 간곡한 요청과 마신에 대한 복수의 집념으로 재기에 성공, 마신을 토벌할 것을 결의한다. 의욕을 되찾은 뒤에는 나셀을 비롯해, 벨드, 환, 워트 등 인간 용사들과 교분을 쌓게되고, 마신을 토벌하기 위해 로도스 도처에서 모인 의용군, "백의 용사"의 일원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한다.[2] 그리고 끝내는 마신왕과의 최후전투에서도 싸워 살아남아, 훗날 마신으로부터 로도스를, 세계를 구한 영웅으로 칭송받게 된다.[3]

본편인 로도스도 전기에서는 멸망한 왕국의 마지막 왕으로 옛 왕국터를 지키며 은거하고 있었으나 친우인 대현자 워트의 요청으로 함께 사신전쟁에 참전해, 마지막까지 판과 스파크 일행을 돕는다.

전신을 가리는 미스릴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미스릴제 할버드를 휘두르는 초전사로, 옛 동료인 벨드, 환과 더불어 로도스 최강의 무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능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전차. 최고의 수비역인 동시에 또한 강력한 공격수로, 사신전쟁 때는 카라의 음모를 막기 위해 플레임과 아라니아의 최종 결전에 개입하는데, 전투 중반 지고 있는 플레임 측에 가세해 패색이 짙은 전황을 단신 돌격으로 일거에 뒤엎고, 거기서 더 나아가 아예 적진을 꿰뚫어 그대로 승패를 결착짓는 무시무시한 무용을 선보인다.

드워프답게 무뚝뚝한 성격으로, 대 니스가 죽기 직전에 찾아와 그녀의 임종을 지켰는데 몹시 슬펐을 텐데도 그다지 큰 감정의 기복을 보이지 않았다. 참고로 이 자리는 카라[4]와 워트도 함께 했다.
  1. 로도스에는 남쪽 난쟁이 왕국 외에도 타바 신전이 위치한 백룡산맥에 또다른 난쟁이족 왕국이 하나 더 있는데, 북쪽 난쟁이 왕국(철왕국)이라 불리웠다. 왕의 이름은 보일. 프레베의 활약으로 짐작컨대 보일 역시 엄청난 호걸로 추정되지만 로도스 역사에 전면적으로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묻혔다. 비중이 없다. 사실 난쟁이들은 엘프와 마찬가지로 인간 세상엔 별 관심 없고, 땅굴을 파서 자기네들끼리 잘 살면 그만이었다. 프레베도 마신 출몰만 아니었으면 딱히 로도스 역사에 등장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2. 이 무렵에 마신장 중 하나를 쓰러뜨린다.
  3. 다만 나라를 지키지 못한 왕이라는 부끄러움 때문에, 그 스스로는 이런 격찬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4. 비록 생각이 달라 여러모로 대립했으나 한때의 동료로서 그녀를 전별하러 온 것. 여담이지만 이때는 우드 척에게 쓰인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