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 건

프롭 건(PROP GUN) 또는 스테이지 건(STAGE GUN).

1 개요

연극이나 영화 등에서 사용되는 소도구 중 총 종류를 총칭하는 말이다.
원래는 스테이지 건이란 이름으로 사용되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프롭 건이라는 명칭이 퍼지면서 현재는 스테이지 건 보다 프롭 건이라는 명칭이 더 많이 사용되는 중이라고.[1]

이소룡의 아들인 브랜든 리가 촬영 중 오발사고로 사망한 것이 유명해 지며 기존의 공포탄 식이 주류였던 프롭 건 업계에서 논 건 이라 부르는 다른 형식의 훨씬 안전한 형식의 제품들이 개발되었으며, 현재는 두 방식이 공통으로 사용되는 중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프롭건 사정에 대해서는 추가 바람

2 프롭건의 종류

2.1 공포탄 발사형

일반적인 형태의 프롭건.
특수한 처리가 된[2] 실총에 공포탄을 집어넣어서 발사하는 방식.
가장 리얼하면서 소위 말하는 화면빨을 잘 받기 때문에 애용되는 방식.
하지만 우선 가격이 비싸고, 무게도 상당한데다, 공포탄을 쓴다고 해도 어쨌든 실총이나 거의 마찬가지인 물건이라 위험도도 높기 때문에 액션영화나 전쟁영화에서도 화면의 중심에 서는 주, 조연들이나 사용하는 편이라고.
여기에 국가에 따라서는 이런 공포탄 형식의 프롭건도 총포법에 위배되는 경우가 있어서(EX:일본) 영화상의 모든 총을 이런 공포탄 발사형으로 채우는 건 못한다고 한다.

또, 총기소지가 허가된 미국이라 해도 연사가 가능한 자동소총등은 민간판매가 불허되기 때문에 민간에서 구입한 반자동 총기를 개조해서 사용하는데, 이런 개조가 가능한 건 정식 라이센스를 가진 사람들 뿐이라 가격이 뛰는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여기에 실총으로의 재개조 방지를 위해 특수처리를 하는 것 역시 당연히 이런 사람들.

이러한 공포탄 형식의 총기를 다루는 인원은 수가 적기 때문에 영화계에선 상당히 귀중한 인재라는 듯 하며, 2014년 까지는 국내에 이런 공포탄 형식의 프롭건을 다루는 전문 스텝이 한명 뿐이었다고 카더라.[3]

영화상의 배경이 미래이거나 독특한 특색을 다루는 경우 실총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총기들이 등장하곤 하는데, 이런 가상의 총기들도 대부분은 실총을 베이스로 이것저것 덫붙여 개조한 것들이 많다고 한다.

2.2 전기발화형

일정량의 화약을 방아쇠에 연동된 전기식 발화장치를 이용해 터트리는 것.
전기발화식이기 때문에 오발이 거의 없고, 구조상 실총으로의 개조가 불가능[4] 하며, 실총에 비하면 훨씬 가볍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총기액션에서 리얼함[5]을 따지는 관객들에겐 영 어설퍼 보이는 물건.
가끔 영화에서 현대식 자동권총을 쓰는데 슬라이드 스톱이 안되었는데도 탄알이 떨어져서 의기양양해 있던 공격자가 당황해서 총을 버리거나 반격을 받는 장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특이한 점으로, 영화 제작하는 국가에서 구하기 힘든 총기나 실총이 귀하거나 너무 비싼 모델이지만 영화 상에서 써야할 경우, 에어소프트건을 이런 전기발화형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도 괘 많다고 한다.
국내 개봉작 죽에서는 오다 유지 주연의 화이트 아웃이란 영화에서 테러리스트 들이 사용한 AK계열 소총들이 이렇게 개조된 경우라고.

2.3 카트리지형

주로 일본 등지에서 많이 쓰는 방식으로, 화약으로 구동되는 모델건 등을 베이스로 리얼하게 장식해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모델건 들은 기본적으로 외형적인 움직임(슬라이드의 블로우백이나 리볼버의 실린더 회전 등등)은 실총과 유사하기 때문에 영상으로 볼 때는 꽤 그럴듯 해 보이므로 예전에는 자주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실탄 사격을 위해 튼튼하게 만들어진 실총은 물론이고, 영화용으로 막 굴리기 위해 만든 전기발화형이나 리얼함을 매력요소로 삼는 현재의 에어소프트건 들과는 달리[6] 어디까지나 장난감의 범주에 들었던 이런 모델건들은 내구성 면에서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요즘은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2.4 더미건 또는 러버건

위 항목에서 언급됐듯이 프롭 건이라 해도 실총이나 진배없는 공포탄형은 물론이고, 내부에 발화장치와 화약을 내장해야 하는 전기발화형도 싼 물건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 따라서는 대량의 엑스트라가 등장해서 다들 총을 들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총을 쓰진 않고 그냥 폼만 내는 장면도 상당한데 이런 상황마다 모두 제대로 가동하는 프롭건을 들려주는건 영화 제작비 면에서 여러모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 사격장면이 아닌 경우나 대량의 엑스트라 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총처럼 생긴 모형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더미건 이다.
40대를 넘어서 교련이란 과목을 겪어본 위키러들이라면 자주 만져봤을 통짜 고무로 된 총들이 바로 이런 물건으로, 보이는 그대로 러버 건 이라고 부른다.
특히 2차대전 처럼 형태가 그리 복잡하지 않고 성형이 쉬운 볼트액션식 소총들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에선 러버건은 필수라고.

하지만 러버건은 어디까지나 통짜로 만들기 때문에 복잡한 형태의 현대식 소총이 필요하거나, 근접촬영을 해야 할 때 대충 색칠한 러버건은 화면으로 봐도 티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에어소프트건을 더미건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본 나무위키에 등재된 영화들 중에서도, 총기가 등장하는 영화들 중 몇가지엔 XX사제 에어소프트건을 사용하는 장면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이 그런 이유.

3 영화상 유명한 프롭건

  1. 1980년대 후반, 일본의 총기전문 잡지에서 "미국에 들렀는데, 스테이지 건이라고 하니 못알아 듣더라"라거나 "요즘 헐리웃에선 스테이지 건 보다는 프롭 건이나 블랭크 피스톨이라고 부르더라"는 식의 언급이 있었다고 하는걸 보면, 1980년대부터 미국에선 이미 프롭 건이라는 명칭이 정착된 듯 하며, 일본이나 그 외의 국가는 그보다 조금 늦게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2. 총신을 반쯤 막아서 실탄사격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등
  3. 실제로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인물을 다루는 기사에서 한명 뿐이라는 언급이 나왔었다. 기사에 대해서는 추가 바람
  4. 공포탄 발사형의 경우 총신을 바꾸거나 개조된 부분의 부품을 원상태로 돌리거나 하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손을 볼 수 있지만 전기발화형은 아예 내부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5. 슬라이드의 블로우백, 탄피 배출 등등
  6. 저연령용의 저가 에어코킹식이라면 몰라도 요즘 나오는 물건들, 특히 소위 중화제 라고 불리우는 대만, 홍콩등지의 메이커에서 만드는 전동건이나 가스건 등은 금속을 다용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온다. 상당수가 서바이벌 게임을 하면서 막 굴리는 경우도 많다보니 튼튼하게 만들어서 나쁠것은 없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