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타 9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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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베레타 93R/93R.jpg

1 제원

중량1129g
길이240mm
총열 길이156mm
구경9x19mm 루거 파라벨럼
작동싱글액션
발사 속도분당 1100발(3점사)
탄환 속도365m/s
유효 사거리70m
장탄수20발

2 개요

이탈리아 베레타 사가 1977년에 발매한 기관권총(Machine Pistol). 93R의 93은 9mm 구경의 세번째 모델, R은 이탈리아어로 점사(burst fire)를 말하는 Raffica의 머릿글자이다.

베레타 92가 M92라고 자주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M93R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고 있지만 미국 군용 제식명인 M9가 아니면 원래 M이 안 붙는다. 실제로 영문 위키피디아나 베레타 사의 제품 카탈로그 등을 보면 베레타 93R이라고 쓰지 M93R이라고 쓰지 않는다. 하지만 M93R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퍼져있으며 심지어는 총덕, 양덕들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많은 편. 이 문서도 M93R로도 93R로도 들어올 수 있다.

3 상세

전작 베레타 92를 기반으로 개발해서 외관이 흡사하고 기본 구조도 유사하지만, 점사 메커니즘을 위해서 고친 부분이 많아서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부품을 베레타 92 권총과 같은 것을 쓴 것을 제외하면 호환성은 거의 없다.

사실상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관권총으로서 설계된 최초의 총기이기도 하다. 70년대 좌우대립과 테러가 극심했던 이탈리아에서 기존 기관단총의 휴대가 어려운 사복요원들에게 기관단총급의 화력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총기 개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계기는 이탈리아 전직 총리가 수도 로마(...)의 주택가에서 이동 중 테러 조직에게 급습을 받아 납치된 사건이었다(훗날 납치된 전직 총리는 2개월 후에 자동차 트렁크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됨). 2대의 차량에 분승하고 있던 경호원들은 베레타 92 권총만으로 무장하고 있었기에,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적들의 화력에 제대로 저항도 못해보고 그대로 사살당했다. 사망한 경호원들 중 절반이 소속되어있던 이탈리아 국가 헌병대 카리비니에리는 이 참사를 통해 휴대성과 화력을 겸비한 기관권총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카라비니에리의 요구를 받은 베레타 사는 이에 이미 개발해놓았던 93R을 제안하게 된다.

이처럼 처음부터 해당 기관단총은 정부기관이나 경찰조직에게만 판매되었고 민간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암시장으로 매물이 많이 나오고 그중 상당수가 개인 딜러를 통해 자동화기 규제 이전의 미국에 꽤나 풀리기도 했다. 그래도 일반인들이 가까이 할수 있는 총은 아니다.

권총을 기본으로 하는 기관권총이 대개 실패한 것[1]에 비하자면 이 총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2]

지금도 이탈리아 국가헌병대인 카리비니에리에서는 여전히 제식 화기로 사용하고 있고 독일 특수부대 GSG-9도 사용하는 등 가장 성공적인 기관권총으로 꼽혔다. 다만, 베레타 사의 카달로그에서는 내려진지 오래이고 더이상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군경 시장에서는 한물 간 제품 취급이다.

단발/3점사의 2가지 기능이 있다. 3점사 메커니즘은 우측 그립패널 안에 들어있다. 베레타 92 기반에다 점사 메커니즘을 우겨넣는 바람에 좀 골치아파진 부분이 있는데, 우선 베레타 92 권총의 경우에는 더블액션이지만 이놈은 점사 구조를 넣는 바람에 싱글액션으로 바꿔야했다.

점사 때문에 싱글액션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안전장치도 콕앤락 상태(약실에 탄이 들어있고 해머 당겨서 장전한 상태)에서만 걸린다. 때문에 총기를 떨구면 오발이 나기 십상. 안전장치와 단발-점사 조종 레버는 좌측 프레임 후방에 달려있는데(1911의 매뉴얼 세이프티 위치), 안전장치와 점사 레버가 같은 축에 붙어있다. 총구 방향을 향하는게 단발-점사 조종 레버이고 후방을 향하는게 안전장치. 은근히 조작이 불편하고 헷갈린다.

3점사시 연사 속도는 분당 1100발. 풀오토로 쏜다면 다른 기관권총이나 다름없는 개막장 반동이 나오겠지만, 3점사 덕분에 제어 할 만하다. 만약 분당 1100발로 자동사격한다면 반동 제어가 힘들어지는 문제 외에도 1초만에 20발 탄창을 모조리 소모해버릴 수도 있는, 실전에서는 매우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사실 분당 1100발이라는 연사 속도도 슬라이드를 92보다 두껍게 만드는 등의 조치를 취해 줄인 것. [3] 그리고 반동 제어를 위해 방아쇠울 전방에 접는 포어그립이 달려있다. 이것을 하방 45도로 펴고 왼손 엄지를 방아쇠울에 넣고 네 손가락으로 포어그립을 잡는 것이 정석 그립법. 이를 위해 방아쇠울이 다른 권총에 비해 넓게 만들어져있다. 탈착이 가능한 접철식 개머리판도 그립 후방에 달 수 있다. 3점사+포어그립+개머리판 덕분에 타 기관권총보다 반동 제어는 용이한 편이라고. 그래도 프로급 슈터가 아닌 이상 3점사 세발 모두 표적 중앙에 꽂아넣기는 좀 어렵다고 한다.

총구 전방의 소염기는 초기에는 반동억제를 위해 상방으로 구멍이 난 형태를 썼는데, 나중에는 그냥 평범하게 바뀌었다.

기본 탄창은 20발(20+1)들이지만, 베레타 92의 15발짜리 탄창도 쓸 수 있다. 30발들이 탄창도 있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4.1 게임

  •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 - 클레어의 핸드건으로 초반에 입수할 수 있다. 이후 습득하는 접이식 스톡을 추가해서 3점사가 가능해진다.
    •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 - 버스트 핸드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한발같이 3발을 빠르게 점사한다. 위력이 3배인만큼 탄약도 3배로 든다.
    • 바이오하자드 5 - 베레타 M92F를 풀개조할 경우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데미지는 400으로 보통 수준이며, 3점버스트가 가능하다. 다만, 그만큼 탄약 소비가 많은 탓에 (사실상)무한탄 모드가 아니면 그다지 쓸모가 없다. 하지만 반대로 무한탄 모드를 걸고 연사를 할 경우, 머신건급 속도와 머신건의 2배에 달하는 데미지를 줄 수 있다.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 M93 Raffica로 기관권총중 하나로 등장한다. 특유의 3점사 모드로만 발사가 가능한데 성능이 굉장하다. 명중률도 높고 반동도 적은데다 집탄률도 좋으며 무엇보다 데미지가 FA-MAS와 M16A4와 동일해서 레드닷이나 홀로그레픽 사이트를 사용하면 주무장에 들어갈 FA-MAS이나 M16A4을 대신하여 아쉬운대로 쓸수 있을정도. 또한 라스트 스탠드(Perk)에서 권총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기관단총이다. 한정으로 정확한 사격을 해도 좋지만 아킴보를 통해 두자루를 들고 마구 쏴대도 위력이 나쁘지 않다.
  • 배틀필드 시리즈
    •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 M93R Burst라는 이름으로 아이녹스 컬러로 등장한다.
    • 배틀필드 3에서 등장. 모션도 실제 정석 그립법으로 잡고 있으며, 이 덕에 반동 낮고 3발이 근처에 잘 꽂히는 권총으로 나왔다. 3월 패치 당시 데미지가 20에서 25로 상향 타 모두들 G18에서 이쪽으로 옮겨오고 있었으나, 지금은 다시 20으로 회귀해서 많이 식었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총.
    • 배틀필드 4에서도 등장. 밸런스를 위해 발당 데미지 18이라(뭐?)심심한 편이지만 연사력 1100 3점사가 모든 단점을 씹어먹는다 명중률은 도트 사이트 언락 하기 전까지는 개악이다. 물론 고수는 그런거 없다(...)
  • 서든어택에서는 3점사만 되는 실총과 다르게 자동사격이 되며, 이 덕분에 말 그대로 만능 권총이다. 장탄수 많지 부무기인데 연사 되지 데미지도 좋지 정확도는 어차피 이 게임의 총기 대부분이 좋지.. 값이 비싼게 흠이지만 그래도 쏴서 맞출수 있는 실력만 되면 밥값은 나온다. 그런데 이름은 B93R로 나왔다. 유저들은 이 권총을 따발총+권총에서 따 온 명칭인 따권이라고 부르며, 워낙 성능이 좋아서 따권 금지 를 방 제목에 붙이고 가는 경우도 꽤 많다.
  • 오퍼레이션7에서 7월 22일 패치로 업데이트 되었다. 단발, 3점사 모두 지원한다. 처음엔 그 악명높은 잉그램보다도 낮은 정확도와 30레벨 제한이라는 벽 때문에 쓸모도 없는 주제에 수리비만 잡아먹는 권총이었으나, 부무기전에서 더 이상 M93R을 제외한 기관권, 단총과 샷건을 쓰지 못하는데다 2013년 8월 6일 패치로 정확도가 40에서 50으로 상향되면서 연발 부무기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가진 총이 되어 상당히 쓸만해졌다. 덕분에 주무기 허용방에선 딸리는 무기지만 부무기전 방에선 상당한 딜이 가능한 총으로 군림.
  • 이터널시티2에서 80등급 기관권총으로 나온다. 초기에는 동등급 기관단총의 하위 호환 정도로 인식되는 등 기관권총의 인식이 그다지 높지 않아 사용률이 낮았으나, 제일 최고 등급 기관단총인 92급 기관단총의 제어 요구량이 너무 높은 것에 비해 기관권총의 제어 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발견되어 평이 많이 높아졌고, 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개조에 성공하면 90등급의 기관권총이 되며, 앞에 Custom이라는 수식을 달게 된다.
  • 워페이스에서는 희귀벤더 무기에 상위호환인 캘리코 권총이 있기에 초반을 제외하면 잘 쓰이지 않는다.
  • AVA에서 캐쉬캡슐로 판매되는데, 꺼내는 속도는 스테츠킨을 뺨친다. 다만, 꺼내고나면, 크리스 슈퍼 V랑 쌈싸먹는 위엄을 보여주기 때문에, 포맨을 스나가 근거리에서 바르고 다니는 사태가 발생. 물론 상대가 샷건이면 (...) 어림없다.

4.2 영화

  • 80~ 90년대판 로보캅이 들고다니는 핸드건 AUTO 9이 이 총의 겉모습을 좀 더 박력있게 개조한 물건이다. 원래는 데저트 이글을 쓰려고 했는데 방아쇠울이 너무 작아서 로보캅 손가락이 안 들어갔다고. 아쉽게도 리메이크판 《로보캅》에서는 독자적인 권총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도 로보캅 하면 떠오르는 거대한 사이즈 덕분에 그야말로 로보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무기. 유명한 총인지라 《씬 시티》 등에도 나오고 80년대 SF 영화 등을 패러디하는 《파 크라이 3: 블러드 드래곤》에서도 그대로 등장한다. #
  • 영화 《니키타》에서 주인공 니키타가 93R을 한 손으로 쏘고 놀라운 명중률을 보여주는데, 사실 위와 같은 이유로 불가능한 시추에이션. 니키타가 얼마나 괴물인가를 보여주는 영화적 연출 정도로 생각하자.#
  • 홍콩 느와르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는데, 정확한 파지법은 개나 줘버리고 다들 한 손으로 마구 긁어댄다. 방아쇠 울이 앞으로 길게 파여 있는데, 그립을 쥔 반대쪽 손의 엄지손가락을 여기에 걸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전방손잡이를 감싸쥐는 것이 반동을 억제하는 바른 파지법이다.
  • 오우삼의 《브로큰 애로우》에서는 존 트라볼타의 전용 무기로 나왔다. 들고 있는 모습이 꽤 간지난다. #
  • 울트라 바이올렛》에서 부추기경 덱서스의 개인총으로 나온다. 총까지 진공포장하는 위엄... #

4.3 애니메이션 & 라이트노벨

  1. 그 예로 당시 강력한 경쟁자는 가볍고 엄청난 연사력에 똑같이 3점사가 가능한 VP70이었다. 그러나 VP70은 조작이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실패했다.
  2. 대략 2000정이 생산되었으며, 1993년 외우기 쉽다 정식으로 생산이 중지된 이후로도 여분의 부품으로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소량을 제작해 판매했다고 한다고 한다. 다른 제식 화기들처럼 대량이 풀린 것은 아니지만, 바로 위에 적은 것처럼 다른 기관권총들이 태생적인 한계인 어중간한 성능을 극복하지 못하고 대개 실패한 것을 상기한다면 이 정도면 대성공이다.
  3. 플래툰잡지의 리뷰에 따르면 높은 연사력 때문에 3점사 사격 시 약한 탄 3발을 쏘는 것이 아니라 부왘하면서 강한 탄 1발을 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대략 0.16초라는 극히 짧은 시간 안에 3발이 동시에 발사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