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한국어 : 아보카도
영어 : Avocado
프랑스어 : Avocat[1]
스페인어 : Persea americana
일본어 : アボカド

1 식물(과일)


과일의 일종으로 원산지는 멕시코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스페인에서는 아구아카테(aguacate), 아르헨티나에서는 빨따(Palta)라고 부른다.

1.1

과일 중에서 단백질지방의 함량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지라, 달콤하다기보다는 부드럽고 고소한 이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효율이 좋진 않지만 기름을 짤 수도 있을 정도[2]로, 이것보다 지방이 많은 과실이라곤 올리브마카다미아 정도가 고작이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것으로 묘사하자면 익히지 않은 밤 맛 같다. 하지만 딱딱한 밤과는 달리 꼭 바나나마냥 부드러운 식감이라는게 차이점. 이것으로 만든 소스로 주로 부리또나 타코, 나초칩 등에 이용되는 과카몰리가 유명하다.

아무래도 나무 열매다 보니 과육의 질감 자체는 꽤 부드럽다. 가장 비슷한 질감을 찾자면 물기없는 멜론이나 조금 단단한 바나나 정도. 덕분에 주로 어른들이 즐겨 찾는다. 그렇지만 버터와는 차별화된 특유의 과실풋내가 있어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도 한다. 너무 익어버리거나 오래되면 쓴맛을 내게 되므로 주의를 요하며, 이미 이렇게 돼 버렸다면 과카몰리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1.2 건강

중독성이라든가 크고 아름다운 지방함량 때문에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적정량의 아보카도는 각종 견과류들 처럼 체중 감량, 특히 복부 비만 해결에 도움을 주는 강력한 식품이다. 그 중 영양 저널 (Nutrition Journal)에 실린 한 연구를 보면 아보카도를 먹으면 섬유질과 비타민 A, D, E, K, 마그네슘과 칼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음식량을 줄이지 않고도’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바로, 포만감은 높이고 식욕은 감소시키기 때문. 실제로 식사 때 아보카도를 함께 곁들이면, 식후 3시간 동안 포만감은 26%정도 늘릴 수 있는 반면, 식욕은 40%나 줄일 수 있다. 관련기사
그리고 심장 및 혈관에도 좋다고 하며, 루테인도 들어있기 때문에 눈에도 좋다고 한다.

1.3 취식법

본산지인 멕시코나 미국에서는 그냥 과육 자체에 환장하는 사람들이 많아 샐러드에 그냥 조각내서 넣거나 아예 사이드로 곁들여 내는 식으로도 활용하며, 남으면 미리 과카몰리로 만들어 뒀다가 수시로 꺼내 퍼먹는걸 좋아한다. 버터보다 상쾌하면서도 기름진 맛을 자랑하면서 다른 요리의 맛을 죽이지 않는다는 점이 활용성을 높여주었다. 나초 못지않게 빵 위에 바르거나 얹어먹는 이들도 있다. 과의 궁합도 의외로 대단히 좋아 에도 많이 쓰인다. 캘리포니아 롤이 생기기 훨씬 전인 1950년대에도 캘리포니아의 일본계 미국인들은 밥위에 아보카도 한덩어리 얹어두고 간장 부어서 참치덮밥 비스무리하게 만들어 먹기도 했다.

아직 대중화가 되지 못한 한국[3]에서는 대량 구입하기가 어렵고, 익숙지도 않은 탓에 날 것으로 먹기보다는 샐러드요구르트 드레싱이나 과카몰리로 활용하는 정도이다.

재배량이 많은 미국에서도 손바닥만한 과일 하나에 최소 $1이나 하는 비싼 과일(뉴욕주 기준 코스트코 판매가 큰 사이즈 3개 5.99달러, 녹색망에 넣어서 5~6개 들이로 판매, 캘리포니아주 산 호세 - 샌프란시스코 국도변 농장지역 노점상의 경우 1달러에 7~9개에 판매하는걸 목격, 조사일자 2015년 8월 중순)이다. 그럼에도 항상 마트를 가보면 수 많은 중독자들로 인해 높이 쌓아둔 아보카도의 절반정도는 항상 저녁이 되기 전에 사라져 있다(...). 이러니 비쌀수밖에

넓게 썰어서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면 참치 뱃살을 먹는 기분이 난다는 소문이 있다.

마트 등에서는 아직 껍질이 완전히 초록색인 것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직 덜 익은 것이므로 지금 먹으면 안 된다! 아직 새파란 바나나를 먹으려고 하는 셈. 정 먹고 싶다면 전자렌지에 1~2분정도 돌려서 먹자
한참 두어 최소한 껍질의 2/3 이상이 갈색으로 변하고 껍질째로 눌러 보아 살짝 말랑한 듯한 느낌이 들면 다 익은 것이니 그 때 먹으면 된다. 너무 오래 두면 검게 변하면서 안쪽에 검은 반점들이 생겨난다. 이렇게까지 되면 곯아서 맛이 없다. 조금 생기는 정도는 괜찮겠지만.

자를 때는 씨앗에 칼날을 대고 둥글게 돌아가며 칼집을 낸 다음 비틀어 열면 쉽다. 그 다음 껍질은 손으로 벗겨내면 된다. 너무 익으면 과육이 뭉개지기 쉬우니 주의. 혹은 그냥 껍질을 벗기지 않고 숟가락으로 파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4 씨와 재배

가히 망고씨나 탁구공에 버금갈 정도로 씨가 크고 아름다운 편에 속한다. 국내품종이라면 동백나무의 열매 만하다. 때문에 한국사람이 처음 구입하면 매우 분노(?)하는 외국과일 중 하나. 손질법도 망고와 동일하게 껍질을 벗기지 않고, 칼로 과일 가운데를 적도선 긋듯이 빙둘러 자른 후 두 손으로 비틀어 분리한 다음 숟가락으로 과육을 퍼내서 사용한다.

큼지막한 씨를 보노라면 심어보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들게 된다. 발아 조건은 간단한 편이나 싹이 트는 시간은 한달 정도로 꽤나 오래 걸린다. 미국에서 초등학생들 실습으로 하기도 할 정도니 어려운 것은 아니다. 주로 씨앗에 이쑤시개를 가볍게 박아서 삼각대 모양으로 만들어서 물위에 띄워놓듯이 배치하면 씨앗이 발아한다. 하지만 여느 과일들처럼 나무에서 열매가 맺히므로 정말 길러보고 싶다면 심어놓고 몇 년은 투자해야 한다. 위키피디아 설명을 보자면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10년 안에는 열매가 맺힌다고 한다. 다만 시중에서 파는 과일들중에는 유통 과정에서 씨앗이 싹트기 힘들 정도로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특히 저온 보관중에 생기는 손실)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아보카도 나무는 다른 열대과일 나무에 비해 추위에 강하며, 키우기 쉬운 편이다. 그러나 병충해에 매우 취약하므로 잘 죽는다.

1.5 창작물에서의 아보카도

도도와 도도나무의 관계처럼 아보카도도 매머드나 땅늘보가 먹고 씨를 퍼트리는 공진화 관계가 있었고 둘 다 멸종했을 때 아보카도도 멸종할 뻔 했지만 중독자들사람 덕분에 멸종은 면할 듯, 다만 야생 아보카도는 거의 멸종했다.

마가린 비빔밥처럼 아보카도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도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다만 좀 오래돼서 말랑한 걸 써야지, 단단한 걸 그대로 까넣으면 그냥 망했어요. 단단한 건 그냥 얇게 썰어서 덮밥처럼 해 먹자

미스터 초밥왕에서는 풋내를 빼면 참치 대뱃살과 흡사한 맛이 난다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먹어본 사람들은 대개 이를 부정하고 있다. 맛은 그렇다 쳐도 질감은 기름진 횟감과 비슷하기에 간장을 뿌리면 분위기정도는 나는 듯. 실제로 채식주의자들이 육식 대용으로 먹는 일이 잦다. 작중에서 무토 츠루에가 풋내없는 아보카도 초밥을 만들어 보라는 과제를 내자 세키구치 쇼타는 김과 날치알을 이용해 풋내를 없앤 누드 김말이로 만들어 시험을 통과한 에피소드가 있다. 실제로 처음 구미권에 일식이 진출했을 적, 날것으로 먹는 요리에 거부감을 가진 서양인들 입맛을 맞추는 과정에서 아보카도가 훌륭한 대체재이자 첨병 역할을 해 줬다. 대표적인 것이 '캘리포니아 롤'. 하지만 Calbee가 일본에서 정말로 이런 조합의 맛을 가진 감자칩을 내놓았는데 먹어본 블로거의 말에 따르면 정말로 비슷한 맛이 났다고 한다, #

원형인 나우틀어, ahuácatl(아화카틀)는 이것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해선지 남미에선 정력에 좋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역전! 야매요리에서는 흑룡롤에 애호박을 애보카도라고 부르며 롤 안에 아보카도 대신 애호박을 넣어버렸다(...). 재료까지 야매면 어쩌라는거냐

딕 아드보카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4]

캘리포니아에서 지천에 널려있는 아보카도가 익어서 떨어지는 철이 되면 길거리의 떠돌이 들이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아보카도를 먹고 살이 피둥피둥하게 찐다. 사람도 비싼돈주고 사먹는걸!!

드래곤볼에 나오는 아보&카도는 아보카도에서 이름을 따왔다.

몬스터 호텔 2에서 마비스와 조니의 5살짜리 아들인 데니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보카도를 칼로 반을 잘라서(씨앗은 프랑켄슈타인한테 주었다.) 먹었고, 작중 후반에 마비스가 드라큘라한테 "걔는 아보카도를 좋아해요.(He likes avocado.)"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타츠마키가 사이타마에게 지어준 별명이다

1.6 은어

과일인데 채소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성애자처럼 보이는 동성애자라는 식으로 쓰인다나 뭐라나. 그랬어? 한국 게이용어로 번역하자면 '일틱'정도가 되겠다.
데드풀(영화)에서 쓸땐 국내에 이 은어가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그냥 아보카도끼리 떡친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1.7 기타

아보카도(Avocado)란 이름의 어원은 aguacate라는 스페인어에서 나왔는데 무려 고환.....이라는 뜻이다. 아보카도의 열매 두개가 다른 높이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고환과 비슷하여 그렇다고....[5] 그래서인지 성적인 열매로 간주되어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가 퍼져있다.

2 기업

아보카도 엔터테인먼트라는 게임 회사로서, 소셜 게임과 퍼즐 게임을 내놓는 업체이다. 2014년 봄에 출시한 포레스트 매니아가 현재는 의 소송에 걸려있다. 포레스트 매니아가 킹의 팜 히어로 사가를 표절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2.1 프로그램

다음과 같은 게임을 서비스한다.

  • 포레스트 매니아
  • 스위트 매니아
  • 젤리 매니아
  • 후르츠 매니아
  • 아이스크림 팝 for Kakao
  • 모두의 마을
  • 우주 짱짱맨

아래는 서비스를 중지했다.

  • 마이시티 : 러시아 회사인 소셜 퀀텀에서 만든 메가폴리스의 국내 수입 버전. 현재는 원래 제작사에서 서비스 중이다. 자세한 것은 메가폴리스 참조.
  • 마이팜
  • 와일드 마운틴
  • '변호사'를 의미하는 avocat와 같다.
  • 아보카도 오일은 화장품으로 만들 때 주로 이용한다.
  •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미국에서나 개당 1달러정도이지, 한국에서는 개당 4~5천원, 싸봤자 2~3천원이다.
  • 노리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드보카트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시절에 국내의 모 피자 전문점에서 아보카도 피자를 출시한 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하프타임에 TV 광고로 내보낸 적이 있다(...).
  • 실제로 남성의 고환은 둘이 서로 다른 높이로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