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왕 통키1(패미컴)

http://i.ebayimg.com/00/s/NTI1WDcwMA==/z/-kcAAOSwDk5T6H-M/$_57.JPG

1 개요

원제 불꽃의 투구아 돗지 탄평. 패미컴용으로 발매된 피구왕 통키 게임의 첫번째 작품이다.

이 게임이 한국에 들어온 시기가 피구왕 통키가 한창 인기를 끌던 93년경과 정확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게임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서인지 당시 게임샵에서 통키 게임팩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구입하고 보니 카드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비주얼 카드배틀 형식이라 실망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아무래도 통키 게임이라고 하면 주인공인 통키를 직접 조작하면서 공을 던지고 받는 액션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연스럽고, 실제로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발매된 통키 게임은 이런 액션 형식이기 때문에 패미컴용 카드배틀 게임은 상대적으로 외면당하기도 했다.

그래도 대충 만든 도트가 아니라 정말로 만화를 보는 듯한 뛰어난 삽화, 그리고 액션 형식의 게임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필살슛의 세세한 연출 등을 보면 피구왕 통키라는 작품의 분위기를 잘 살린 명작임을 알 수 있다. 90년대 초반에 나온 게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애니메이션 구현이 뛰어난 편. 액션은 액션 나름의 재미가 있고 이 카드배틀은 카드배틀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셈이다.

2 게임 모드

배틀 모드와 시나리오 모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배틀 모드에서는 이 게임에 등장하는 10팀 중 9팀[1]을 골라 자유롭게 대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카드 배틀 형식이기 때문에 2인용은 되지 않고 컴퓨터와의 대전만 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팀별 밸런스는 맞지 않는다.

시나리오 모드는 이 게임의 메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모드. 사실 배틀 모드에서 나오는 모든 팀과 한 번씩 대전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중간중간에 무비도 나오고[2] 패스워드도 지원하여 중간부터 이어서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긴 팀의 주장을 동료로 만드는[3] 시스템에 의해 나중에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중부지역 선발팀을 능가하는 드림팀을 구성할 수도 있게 된다.[4] 사실 초반 태동 피구부의 능력치가 워낙 안습이라 동료가 된 주장들을 팀에 넣지 않으면 게임을 도저히 진행할 수가 없다.

3 스토리

애니메이션과 비교하자면 시점도 어느 시점인지 분명하지 않고 스토리도 원작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인물이나 팀은 한국명으로 표기)

  1. 어느날 타이거가 의문의 팀에게 패배했다는 소식을 들은 통키는 도대체 어느 팀인지 알아보기 위해 타이거를 찾아가려고 한다. 그 때 갑자기 나타나 어딜 가냐며 태클을 거는 탁용칠&탁용팔 형제(...). 결국 만화에서 나온 것처럼 초피구부와 한 판 붙게 된다.
2. 탁용칠&탁용팔 형제를 이기고 둘이 합류하게 된다. 타이거를 찾아가서는 도대체 누구한테 진 거냐고 따지는데 이를 듣고 발끈한 상아 국민학교 피구부 2군의 주장인 히다카라는 녀석이 끼어든다.
3. 2군을 이기고 나자 타이거는 자신을 이기면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오랜만에 상아 국민학교 피구부와의 시합이다.
4. 타이거를 이긴 후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알고 보니 타이거를 이긴 피구팀의 리더였고 머리에는 불꽃 마크를 하고 있다. 지금 당장 승부하려는 통키에게 좀 더 힘을 연마해 두라고 말하고는 사라진다.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 힘들게 타이거네 팀을 이겼지만 막상 들을 것도 없이 직접 나타난 셈. 혹시 백아 국민학교 피구팀의 주장인 민대풍이 뭔가 알고 있지 않을까 하여 타이거, 장도끼가 합세한 태동팀 일행은 그들이 있는 피구 연맹으로 향한다. 백아 국민학교는 연습 중이라며 갑자기 길을 막아서는 스트리트 타이거즈라는 팀과 한판 승부다.
5. 스트리트 타이거즈를 이기자 백아팀이 제발로 나타난다. 백아팀과의 리매치.
6. 민대풍으로부터 그들은 파이어 엠퍼러 팀이라는 사실을 들을 수 있다. 최근 등장한 무섭도록 강한 팀이라는데. 그리고 그들과 시합하러 간다면 자신들도 따라가겠다고 한다. 이로써 가장 든든한 동료인 민대풍과 나한상이 합류한다. 한편 맹태 할아버지의 절에 와 있는 회오리팀(토사 어태커즈)이라는 피구팀 역시 파이어 엠퍼러와 비슷한 불꽃 마크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일행은 회오리팀을 찾아간다. 회오리팀과의 시합.
7. 회오리팀의 주장 허용(사카모토)은 별 말은 없이 "그 녀석들은 엄청나게 강하다"는 말만 한다. 그 때 갑자기 찾아온 태백산. 엄청난 녀석들과 시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태동팀에 합류하려고 하지만 민대풍은 예전에 태백산에게 한 방 먹은 것을 아직도 잊지 못했는지 너와는 먼저 승부를 가려야 하며 데리고 갈지 아닐지는 우리가 정할 거라고 말한다. 결국 태백산의 암산 국민학교와 시합. 회오리팀의 주장인 허용도 도와주겠다며 합류한다.
8. 암산 국민학교를 이기고 결국 태백산도 같이 가기로 한다. 이 때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오는 피구공. 잡아보니 내일 8시에 염상산이라는 곳에서 기다리겠다는 메세지가 적혀 있었다. 드디어 파이어 엠퍼러와의 시합을 목전에 둔 상황. 연습을 위해 학교로 돌아와 보니 사천왕 선배들이 어느새 소식을 듣고 연습 상대를 해 주기 위해 와 있었다. 사천왕 선배들과의 연습 시합...이라고는 하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시합 중 하나.
9. 모습을 드러낸 파이어 엠퍼러 팀. 지금까지 통키와 시합했던 수많은 팀들을 테스트해 봤지만 다들 약해서 실망했다고 한다. 주장인 가이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통키와 꼭 승부를 가려야 한다고 한다. 탁용칠&탁용팔 형제, 타이거, 장도끼, 민대풍, 나한상, 허용, 그리고 태백산까지 합류한 드림팀으로도 겨우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팀이다.
10. 파이어 엠퍼러 팀을 이기면 가이는 자신들이 누구인지 말해준다. 자신들에게 피구를 가르쳐 준 남자로부터 통키와 승부를 가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 그리고 그 피구를 가르쳐 준 남자는 다름아닌 통키의 아버지 나태풍이었다. 즉, 그 팀 전체가 나태풍의 제자들이었던 셈. 그리고 나태풍이 여행을 떠나면서 통키에게 남긴 메세지인 "강해지거라"를 전해준다.

4 등장 팀 소개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팀은 한국명으로 표기)

  • 태동 국민학교(타마가와): 체력 35.8, 공격력 3.1, 방어력 3.4. 통키만 없다면 이 게임의 최약체이다. 그나마 통키가 있기에 초피구부와 평균 능력치가 비슷해진 것 뿐... 통키의 능력치는 꽤 높은 편이고 오동도 주장 역시 나쁘지 않다. 맹태는 공격력이 낮은 대신 잡기 능력이 통키와 맞먹는다는 장점은 있다. 나머지는... 그저 한숨만 나온다. 특히 미나는 공격력 방어력 둘 다 1이라는 환상적인 능력치를 자랑하고 있다. 배틀 모드에서 만만하게 싸워볼 수 있는 팀은 초피구부와 상아 2군 정도 뿐이다.
  • 초 피구부: 체력 33.7, 공격력 3.5, 방어력 3.4. 태동 피구부와 능력치가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이 게임의 최약체. 주장인 탁용칠의 능력치는 괜찮고 탁용팔 역시 나쁘지 않지만(오히려 형보다 방어력이 높다.) 나머지는 그저 안습이다. 또한 형제의 필살슛인 크로스슛이 그리 강한 슛이 아니기 때문에 배틀 모드에서 승리를 따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부 방어력이 강한 놈들은 super 카드가 아닌 일반 카드로도 노대미지로 잡아내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형제 중 한 명이라도 아웃 되면 필살슛을 못 던진다는 치명적인 단점까지 있다. 둘 다 아웃되면 외야에서 던지면 되지만.
  • 상아 국민학교(세인트 애로즈) 2군: 체력 32.5, 공격력 4.2, 방어력 3.8. 태동 피구부 다음으로 약한 팀. 팀원 능력치가 태동 선수들보다 약간 높은 정도인데다 필살슛도 없다. 하지만 주장인 히다카는 순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꽤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체력도 높아 통키의 필살슛 한 방에 아웃되지도 않으니 이 팀과 시합한다면 주장에게 공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필살슛이 없긴 하지만 super 카드로 던지는 슛에 맞으면 꽤 위험한 경우가 많기 때문. 그리고 2군 치고는 선수들의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높다. 아래의 상아 국민학교 주전선수 팀과 비교해 보면 평균 공격력이 같다.
  • 상아 국민학교(세인트 애로즈): 체력 43.5, 공격력 4.2, 방어력 5.2. 그 유명한 타이거와 장도끼가 속한 팀. 나머지 선수들 역시 2군 선수들보다는 능력치가 높으며 특히 방어력이 만만치 않다. 필살슛을 던지는 선수가 두 명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매우 강력한 팀이 된다. 반대로, 이 팀을 상대하게 되면 꽤 골치아픈데 타이거와 장도끼에게는 필살슛이 아닌 일반 슛은 던지지 않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대부분 잡히고 그 대가로 엄청나게 강한 슛이 돌아오기 때문. 그리고 특히 4번 선수가 체력이 낮아서 많이 공략하게 될텐데 이 녀석 생긴 것과는 달리 방어력이 무려 6으로 통키와 맞먹는다. 강한 슛이 아니면 체력을 깎기도 쉽지 않다. 오히려 3번의 덩치 큰 녀석이 훨씬 아웃시키기 쉬울 것이니 참고하자. 이 팀과 경기할 때 나오는 음악이 타이거의 스카이슛과 분위기가 잘 맞는다.
  • 스트리트 타이거즈: 체력 32.5, 공격력 6.8, 방어력 3.2.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팀. 유니폼이 상아팀과 색깔만 다르고 똑같지만[5] 실제로 상아 국민학교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팀이다. 단지 제작진이 새 유니폼을 디자인하기 귀찮았을 뿐이다.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민대풍과 경기하기 전에 그냥 거쳐가는 상대 정도로만 등장한다. 이 팀은 특이하게도 공격력이 매우 높으며 방어력이 형편없다. 따라서 필살슛에 매우 약하며 주장도 필살슛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높은 공격력은 조심해야 한다. 필살슛이 없기는 하지만 주장에게 super 카드를 허용한다면 꽤 암울한 결과를 보게 된다. 배틀 모드에서 골라보면 낮은 방어력 때문에 써먹기가 매우 어렵다. 한 번 공을 뺏기면 라인 크로스 카드가 아닌 이상 뺏어오기가 어려울 정도. 참고로 주장의 체력은 45밖에 안 된다. 즉, 통키의 필살슛에 한 방에 죽는다. 모든 팀의 주장 중 필살슛 한 방에 날아가는 유일한 녀석.
  • 백아 국민학교(블랙 아머즈): 체력 53.1, 공격력 5.8, 방어력 5.5. 민대풍과 나한상, 우갑철이 속한 팀으로 말이 필요없는 강팀. 모든 능력치가 균형을 이룬 올라운드 타입의 팀이며 이 세 명 외의 다른 선수들 역시 필살슛 한 방에 아웃되지 않을 정도로 능력치가 높다. 상아팀과 마찬가지로 필살슛을 쏘는 선수가 둘이나 있다는 것도 장점. 게다가 민대풍의 능력치는 게임 내에서 태백산 다음으로 높기 때문에 아주 든든하며 필살슛인 회전 회오리슛도 매우 강하다(역시 파워슛 다음으로 강함). 시나리오 모드에서 이 팀을 상대할 때는 민대풍과 나한상에게는 일반 공격을 날리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민대풍에게 공이 가게 되면 민대풍의 보통 공격 역시 강하기 때문에 웬만큼 방어력이 높은 선수가 아니면 잡아내기 어렵다.
  • 회오리팀(토사 어태커즈): 체력 48.7, 공격력 5.8, 방어력 7.7. 만화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 배구 기술을 사용하는 그 팀이다. 원래 이 정도로 강한 팀은 아니었는데 여기서는 엄청나게 강하게 나온다. 팀의 특징은 무개념 방어력(...). 아마 원작에서 리시브 기술을 이용하여 캐치하기 어려운 공도 쉽게 넘겨내곤 했던 점이 반영된 모양이다. 실제로 이들이 공을 캐치해내는 모션은 다른 팀과는 달리 배구의 리시브 기술로 공을 튕겨내는 모션으로 나온다. 주장인 허용의 방어력은 최고 수치인 9이며 다른 선수들 역시 7 이상으로, 보통 슛으로 체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태백산이나 민대풍 같은 선수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선수들의 공격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단, 허용의 회오리 드라이브(오버 드라이브)슛은 공격력이 탁용칠 형제의 크로스슛 정도 밖에 안되는 별볼일 없는 슛이다. 스토리모드에서 상대로 만나면 높은 방어력 때문에 꽤 짜증난다. 7명 모두 아웃시킨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
  • 암산 국민학교(아라사키): 체력 64.8, 공격력 7.5, 방어력 5.4. 태백산이 주장으로 있는 팀으로 배틀 모드 한정으로 이 게임의 최강 팀이다. 태백산의 능력치는 체력, 공격력, 방어력 통틀어 게임 내에서 최강급이고 다른 선수들 역시 웬만한 필살슛으로는 한 방에 아웃시킬 수 없는 능력치를 가졌다. 파워슛의 강력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필살슛을 쓸 줄 아는 캐릭터가 태백산 하나 뿐인데다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민대풍과 나한상과 같은 든든한 동료들이 합류한 상태로 경기하기 때문에 오히려 백아팀에 비해 상대하기 쉽다. 이 팀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바로 대머리 형제 두 명. 체력이 매우 높아 보이지만 방어력이 너무 낮아서 일반 슛에도 계속 대미지를 입다 결국 아웃되는 어이없는 광경을 연출한다.[6] 단, 둘의 공격력 만큼은 태백산과 맞먹을 정도로 높기에 얕봐서는 안된다.
  • 태동 국민학교 OB: 체력 48.5, 공격력 5.5, 방어력 5.7. 황금산 주장과 사천왕, 그리고 이름 모를 두 명으로 이루어진 팀(만화에서 나오기는 한다.). 설정상 중학생이라서 그런지 모든 선수들의 능력치가 높으며 공격력과 방어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대략 백아팀과 맞먹는 정도이다. 필살슛이 전혀 없기 때문에 쉬울 것 같지만 이 팀을 상대하려면 꽤 짜증난다. 왜냐하면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탁용칠 탁용팔 형제가 합세한 태동 피구부만으로 경기해야 하기 때문. 사실 시나리오 모드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 중 하나이다. 능력치가 높은 팀이기는 하지만 필살슛이 없다는 단점 때문에 배틀 모드에서 골라서 해 봐도 별로 재미가 없다.
  • 파이어 엠퍼러: 체력 75.4, 공격력 7.6, 방어력 8.0. 이건 사기야. 시나리오 모드에서 최종 상대로 등장하는 최강팀. 닌자를 연상시키는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공을 던지는 폼도 꽤 특이하다. 이미 저 능력치만 봐도 제정신이 아니다. 평균 체력은 다른 팀과 비교를 거부하며, 평균 공격력은 암산팀보다 높고 평균 방어력은 회오리팀보다 높다(...). 주장인 가이는 태백산처럼 공격력 방어력 9에 체력과 필살슛 공격력은 게임 내 최강이고, 다른 선수들 역시 민대풍 정도의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즉, 각 팀 주장으로만 이루어진 드림팀을 구성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심지어 그 드림팀을 만들어도 평균 능력치를 계산해 보면 이 팀의 능력치에 못 미칠 정도이다. 주장의 필살슛은 빅뱅슛이라 불리는데 연출은 불꽃슛과 흡사하며 그 파괴력은 파워슛보다도 높다. 이 팀과 상대할 때는 가장 체력이 낮은 선수부터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주장에게는 절대로 공이 가지 않도록 하고 각 선수의 필살슛을 잘 활용할 것. 그리고 주장에게 공이 갔을 때를 대비해 라인크로스 카드는 무조건 아껴두어야 한다. 특이하게도 주장은 자신과 능력치가 거의 비슷한 태백산만 집중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5 게임 규칙

  • 경기 시간은 10분이며 일정 행동을 할 때마다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 이 게임은 모든 행동을 카드로 정하게 된다. 양팀 모두 카드를 3개 정한 후 그 카드의 순서대로 자신의 행동이 정해지며 공을 가진 팀이 먼저 행동한다. 물론 상대편이 어떤 카드를 낼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운이 많이 작용한다. 카드에는 크게 다음의 4종류가 있다.
- 통상 공격 카드: 가장 흔한 것으로 상대에게 일반 공격을 날린다. 카드에 적힌 숫자를 잘 보고 고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설명.
- 패스 카드: 자기편에게 패스를 한다. 이 때 상대편에서도 패스 카드를 꺼낸다면 패스를 커트당하게 된다. 이게 웃긴 것이 내야에서 내야로 패스하는데도 커트당할 수 있다(...). 이 게임 시스템의 맹점 중 하나. 그리고 상대가 공격을 날릴 때 패스 카드를 꺼낸다면 수치가 1,1,1이니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 라인 크로스 카드: 가장 특이한 카드로 상대가 슛을 날리든 패스를 하든 라인 오버를 하게 만들어서 강제로 공을 뺏어온다. 상대의 필살슛을 방어할 때 중요하기 때문에 아껴두는 것이 좋다. 물론 이것은 상태편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사실 좀 말이 안 되는 카드(...). 그리고 실수로 자신이 공격해야 할 때 이 라인 크로스 카드를 내민다면 자신이 라인 오버를 범하면서 상대에게 공을 내 준다. 컴퓨터가 의외로 이 삽질을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7]
- 슈퍼 카드: 일반 공격 카드와 달리 숫자들이 매우 높으며 필살슛을 가진 선수에 한해 필살슛을 던질 수 있다. 단, 필살슛이 없는 선수들은 그냥 일반 공격. 아래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통상 공격보다는 강하다.
  • 선수들에게는 체력이라는 능력치(게임상에서 ST로 표시)가 있으며 이 ST가 0이 되는 순간 아웃된다. 10분 후 남은 선수의 수를 가지고 승패를 결정한다.
  • 상대에게 통상 공격이든 필살슛이든 공격을 날린다면 아래의 6가지 중 한 가지가 반드시 일어난다.
- 상대가 라인 크로스 카드를 꺼내면서 공이 상대편으로 넘어간다. 뭐 이런게 다 있어.
- 상대가 대미지 없이 잡아내고 공은 상대편으로 넘어간다.
- 상대가 대미지 없이 피하고 공은 여전히 우리편에 있다.
- 상대가 대미지를 받으며 잡아낸다. 공은 상대편으로 넘어간다.
- 상대가 대미지를 받으며 피한다. 공은 여전히 우리편에 있다.
- 상대가 체력이 다 떨어지며 아웃되고 공은 상대편으로 넘어간다.

6 공격, 방어, 대미지의 법칙

  • 공격력은 "내 캐릭터의 공격력 + 카드의 HIT숫자"
  • 방어력은 "내 캐릭터의 방어력 + 공격자의 HIT숫자와 같은 위치의 숫자"
  • 던진 선수의 공격력과 받는 선수의 방어력의 차이에 의해 상대가 대미지를 입는 확률이 결정된다.[8] 상대의 방어력이 높다면 대미지 없이 잡거나 피할 확률이 높아지며, 반대로 상대의 방어력이 낮다면 대미지를 받으며 잡거나 피할 확률이 높아진다. 받는 쪽에서 슈퍼 카드를 사용할 경우 필살슛도 잡아낼 수 있다. [9]
  • 어떤 선수가 통상 공격으로 상대에게 줄 수 있는 대미지는 무조건 그 선수의 공격력 x 3이다. 예를 들면 공격력이 7인 통키의 경우 통상 공격으로 상대에게 줄 수 있는 대미지는 무조건 21로 고정이다. 절대로 통상 공격 카드의 숫자가 높다고 해서 대미지를 더 주는 게 아니다. 그리고 상대의 방어력이 낮다고 해서 대미지를 더 주는게 아니다. 단지 공격이 제대로 들어갈 확률이 올라갈 뿐이다.
  • 필살슛의 대미지는 정해져 있다. 즉 제대로만 들어간다면 어떤 선수에게든 방어력에 관계없이 똑같은 대미지를 준다.
- 통키(캐논 호크): 46
- 탁용칠&탁용팔 형제(크로스슛): 40
- 타이거(스카이슛): 46
- 장도끼(도끼슛): 43
- 민대풍(회전회오리슛): 50
- 나한상(스위치슛): 43
- 허용(회오리드라이브슛): 41
- 태백산(파워슛): 55
- 가이(빅뱅슛): 57[10]
  • 필살슛이 없는 선수가 슈퍼 카드를 이용해 던질 경우 원래 들어갔어야 할 대미지에 10이 가산된다. 예를 들어 공격력이 1인 미나가 슈퍼 카드를 쓴 경우 1 x 3 + 10 = 13의 대미지가 들어가게 된다.

이 규칙들을 이용하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상대에 체력이 45 남은 선수와 20 남은 선수가 있고 통키가 둘 중 하나에게 필살슛을 던져야 한다면 45 남은 선수에게 던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7 게임 팁

  • 이 게임은 시간이 다 된 후에 남은 인원수를 가지고 승패를 가른다. 절대로 어느 쪽이 상대의 체력을 많이 깎았는가에 따라 승패가 정해지는 게 아니다. 즉, 무조건 가장 약한 선수부터 공략하고 주장에게는 공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힘들게 주장을 아웃시키든 손쉽게 7번 선수를 아웃시키든 점수는 똑같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이 선수 저 선수 건드려서 체력을 조금씩 떨어뜨리는 것보다 한 명을 집중 공격해야 한다.
  • 필살슛을 던질 때는 그 필살슛의 위력 이하의 체력을 가진 선수를 노리는 것이 좋다. 최종팀의 주장 가이는 체력이 92로 엄청나게 높아 보이지만 통키의 필살슛으로 2번만에 아웃시킬 수 있다.
  •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한 필살슛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라인 크로스 카드는 아껴둬야 한다.
  • 필살슛이 있는 선수가 공을 가진 상태에서 턴이 종료되고 카드 선택으로 넘어간다면 상대는 높은 확률로 슈퍼 카드로 맞대응하거나 라인 크로스 카드를 쓴다. 만약 팀에 필살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둘 이상이라면 이를 이용해 일부러 첫 턴에 필살슛을 가진 다른 선수에게 패스하면서 상대가 슈퍼 카드를 허비하도록 낚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8 그 외: 계란으로 바위 치기

시나리오 모드를 다 깼다면 배틀 모드 외에는 즐길 게 없어진다. 만약 이 게임에 질렸다고 생각한다면 배틀 모드에서 다음의 계란으로 바위치기 미션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1. 백아팀으로 암산팀 이기기
평균 능력치가 암산팀이 훨씬 높고 만화에서도 백아팀의 무참한 패배가 그려지는 만큼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다. 단, 팀의 주장부터 집중 공격하는 암산팀의 특성상 민대풍이나 나한상은 먼저 아웃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 쪽에 필살슛을 쓰는 캐릭터가 둘이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유리한 점. 나머지 선수들 보다는 민대풍과 나한상을 잘 활용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단, 운이 없다면 만화에서처럼 정말로 무참히 깨지게 되니 주의. 태백산의 파워슛에 대비하여 라인크로스 카드는 아껴두자.
2. 백아팀으로 회오리팀(토사 어태커즈) 이기기
회오리팀이 별거 아닐 것 같지만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다름아닌 회오리팀의 무시무시한 방어력 때문인데, 민대풍과 나한상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흠집조차 내기 어렵다. 즉, 민대풍과 나한상의 활용이 열쇠. 일반 공격이든 필살슛이든 공격 찬스를 놓쳐서는 안 된다. 아마 이 팀은 이기더라도 큰 점수차로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3. 태동 국민학교 OB팀으로 암산팀 이기기
사천왕 선배들 팀이 필살슛이 없어 약할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모든 선수들의 체력이 높고 공방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웬만해서는 잘 아웃되지 않는다. 게다가 필살슛을 가진 캐릭터가 없다는 것은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어느 캐릭터든 super 카드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필살슛을 가진 캐릭터가 공을 잡으면 상대는 라인크로스나 맞 super 카드로 어떻게든 필살슛 대비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하지만 사천왕팀은 필살슛이 없기 때문에 누가 공을 가지더라도 기습적으로 super 카드를 쓸 수 있다. 보통 공격으로는 타격이 쉽지는 않으니 super 카드를 잘 이용하면 승산이 있다. 단, 태백산은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4. 상아팀으로 백아팀 이기기.
능력치만 보면 상아팀이 훨씬 약할 것 같지만 막상 시합을 해 보면 그 능력치 차이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상아팀 역시 필살슛이 두 개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중 타겟이 되는 4번 선수가 생긴 것과 달리 꽤 높은 방어력을 지니고 있어 공을 척척 잘 받아준다. 즉,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경기. 하지만 방심했다가는 회전회오리슛과 스위치슛 콤보에 순식간에 박살날 수도 있으니 주의. 만약을 위해서 민대풍과 나한상은 놔두고 나머지 선수들부터 집중 공략해야 한다.
5. 스트리트타이거즈로 백아팀 이기기.
꽤 어려운 경기. 필살슛도 없고 방어력도 형편없는 스트리트타이거즈로 그 무서운 백아팀을 이기라는 것이 말도 안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가능하긴 하다. 성공의 열쇠는 역시 주장. 공격력이 8이나 되며, 민대풍이라도 이 주장의 슈퍼샷에 두 방 정통으로 맞으면 아웃이다. 즉, super 카드는 무조건 주장에게 주어야 한다. 주장이 아웃되어 나갔더라도 아랑곳하지 말고 외야의 주장에게 패스하자. 단, 팀 전체적으로 방어력이 낮아 한 번 공을 뺏기면 다시 빼앗아 오기가 매우 어려우니 라인크로스 카드는 반드시 아껴둘 것. 안 그러면 크게 후회할 것이다. 역시 민대풍과 나한상에게는 괜히 해꼬지하지 말고 다른 선수들부터 먼저 쓰러뜨리도록 한다.
6. 상아 2군으로 상아 주전 선수들 이기기.
일명 2군의 반란. 절대로 불가능할 것 같지만 분명히 가능하다. 왜냐하면 상아 주전 선수들의 능력치를 보면 타이거와 장도끼를 제외하면 2군 선수들에 비해 특출날 정도로 높지는 않기 때문(방어력 제외). 그리고 상아 2군의 주장인 히다카의 능력치는 타이거, 장도끼 다음으로 높기 때문에 주장의 super 샷을 잘 활용하면 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타이거와 장도끼에게 공이 가게 해서는 안 된다. 즉, 이 둘만 남긴 상태에서 3대 2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여담으로, 실제로 주전 선수들이 2군에게 패하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그 후폭풍은...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1. 최종보스인 파이어 엠퍼러는 선택할 수 없다.
  2. 물론 게임의 용량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비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얼굴이 나오고 대화 상자에 대화 내용이 뜨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 삽화의 질이 상당히 높다.
  3. 단, 필살슛을 가진 캐릭터에 한한다. 그리고 주장이 아니더라도 필살슛을 가진 캐릭터는 무조건 동료가 된다.
  4. 예를 들자면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기존의 중부지역 선발팀에서 필살슛이 없는 맹태와 오동도 대신에 필살슛을 지닌 타이거와 허용을 선발 멤버로 집어넣어서 멤버 전원이 필살슛을 사용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5. 심지어 방어구에 SA라는 이니셜이 큼지막하게 써 있기도 하다.
  6. 참고로 이 둘은 만화에서 탁용팔이 던진 약한 슛을 못 잡고 아웃된다. 이를 반영한 것인듯.
  7. 물론 아무 이유 없이 삽질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를 3장 고를 때 1턴 행동 이후의 상황을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원래 계획은 3턴 째에 상대의 공을 라인 크로스 카드로 뺏어올 예정이었지만 뭔가 일이 제대로 꼬이면서(...) 3턴 째에 이미 자신이 공을 빼앗아 온 상태가 되는 것.
  8. 차이가 없으면 반반확률
  9. 공격력 7짜리 슈퍼카드로 크로스 슛을 쏠 경우, 허용이나 태백산이 5이상의 방어카드를 내밀면 대미지를 못 준다.
  10. 동료가 되는 네임드 선수들 중에 체력 만땅 상태에서 이 슛에 한 방에 아웃당하는 선수는 탁용팔을 제외하면 없다. 즉, 연출을 보고 너무 겁먹을 필요 없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