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톨 소드


pistol sword / gunblade

서브컬쳐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린 칼날 무기. 비단 서브컬쳐만이 아니라 현실에도 있었으며 실전에서 사용되기도 했던 무기다. 첫 도입은 19세기 중반부라고. 서브컬처 쪽에서는 피스톨 소드보다 건 블레이드라는 명칭을 주로 쓴다.

날붙이 무기 속에 이 내장되어있는 독특한 형태의 무기. 총 끝에다가 칼을 다는 총검과는 개념이 분명히 다르다. 굳이 말하자면 총검의 조부모쯤 되는 형식. 총검이 총을 보조하기 위해 검을 달았다면 이쪽은 검을 보조하기 위해 총을 달았다고 보면 된다. 위키피디아의 항목명으로 미루어 볼 때 정식 명칭은 '피스톨 소드'인 듯 하지만, 이 형태의 무기가 주역으로 나온 파이널 판타지 8의 영향 때문인지 서브컬처 쪽에서는 '건블레이드'라고 칭하는 일이 잦다.

얼핏 보기에도 불편해보이는 외양 때문에 주류가 되지는 못했다. 휘황찬란한 장식이 된 제품이 많은 것에서 볼 수 있다시피 높으신 분들이나 호사가들의 인테리어 용도가 보통. 물론 못 쓸 것은 없지만 총이건 칼이건 한 쪽의 기능을 확실하게 써먹을 수 없기 때문에 실용성이 없었다. 물론 총칼을 한 자루씩 드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면 그대로 채택되었겠으나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았으므로 사장되었다. [1]

현대에는 단검의 손잡이 속에 총탄을 넣고 검을 찌르는 방향으로 총탄이 발사되도록 만드는 종류의 단검이 이 명맥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이 무기를 특수부대용으로 채용하기도 한 듯. 개중에는 총알이 칼날쪽이 아닌 손잡이쪽에서 발사되어 보는 사람의 얼을 나가게 하는 물건도 있다. # 반동주의 조준경이라도 달았다간...

정확히 검+총기는 아니지만, 삼단봉페퍼 스프레이를 조합한 호신용품의 이데아(...) 같은 물건도 개발되었다. 제품정보 21세기에 장검이나 머스킷 권총을 들 일은 없고, 총기가 쓰이는 상황에서는 총검도 안 쓰일 판국이니 이게 건 블레이드의 현대적 의미에 가장 맞는 녀석일지도 모른다???

서브컬처에 등장하는 피스톨 소드를 찾는다면 건 블레이드 문서로.
  1. 굳이 생각해보자면 1:1로 칼싸움이 벌어질 때 방심하는 상대를 총으로 쏴죽이는 용도 정도가 그나마 있을 법한데, 그럴 상황이 절대로 흔하다고는 할 수 없는 노릇. 만약 서로 근접한 상태라면 총으로 쓰기 위해 고쳐쥐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에 무용지물일 테고, (살상이 목적이라면) 적당히 떨어져있을 떄 총을 빼서 쏘는 게 더 확실하고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