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일 감독,양석일의 소설이 원작, 기타노 다케시 주연의 영화.
1 줄거리
김준평(가네모토 준페이,기타노 다케시)은 오사카에 사는 재일 한국인으로 악마의 화신같은 사람이다. 이 성격에 대해서 그의 아들,딸들이 자기들도 아버지와 같은 그런 일면이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1] 작품명인 <피와 뼈>는 이렇게 이어지는 폭력의 핏줄을 의미하는 측면도 있다.[2][3]
김준평은 1921년에 오사카로 이주해와서 리영희[4]와 반강제로 결혼하여 자녀도 낳고 폭력을 휘두르며 산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혼외정사로 낳은[5] 아들(오다기리 죠)이 와서 돈 좀 달라고 해도 패버리는 수전노이기도 하다. (...) 이와 같은 일면에 대해 그의 아들인 마사오(아라이 히로후미)가 나레이션 역으로 등장해 무척 담담하게 서술한다.
태평양 전쟁이 끝난 후에는 어묵 공장을 하고 있지만, 사업이 기울어가면서 사채업자로 전환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기 집 근처에다 두집 살림을 차려 혼외정사를 일삼는다. 중간에 나오는 내연녀 기요코는 어찌저찌해서 반신불수가 되자 정성을 다해 돌봐주기도 하지만[6] 결국 지쳐서 적신 신문지로 눌러 죽인다. 마사오는 김준평이 기요코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기겁한다(...)
김준평의 집안은 점차 풍비박산나게 되는데 마사오의 친척형으로 누나가 짝사랑하던 남자(찬명)는 재일교포 북송으로 월북[7][8], 누나는 같은 재일동포 남편에게 구타당하다가 자살, 김준평 자신은 딸의 장례식 장에서 사위와 난동을 피우던 중에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마비가 되었고,[9] 새로운 내연녀인 사다코는 김준평에게 성적인 학대와 폭행을 당하며 무시당하다가 김준평이 뇌졸중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 하자 쿨타임이 끝났으니실컷 김준평을 두들겨 패고(...) 돈을 챙겨서 도망간다.
1.1 결말
하지만 김준평은 불굴의 사나이. 돈놀이 한 돈을 회수해가며 악착같이 재산을 모은다. 워낙 악랄하게 돈에 집착해서 오오야마(사무실에 태극기 걸린거 보면 재일한국인인듯)가 찾아와서 화도 낸다. 그렇게 지내다 슬슬 뒷일을 정리해야 함을 느끼고 아들 마사오에게 찾아가 자기 밑에서 일할 것을 종용하지만, 마사오로부터 "지금까지 제멋대로 살아왔으니, 죽을 때까지 당신 멋대로 하라." 는 절연 선언만 듣게 된다. 그리고는 어느 날 자신의 새 내연녀가 낳은 어린 아들 류이치를 납치하다시피 끌고가 북한으로 건너가 버린다.
월북하고 나서는 일생동안 모아온사실은 내연녀가 도망간 이후 모은 재산을 북한에 갖다 바치고는[10] 가난하게 살다가 죽는다. 김준평의 인색하고 몰인정한 성격은 북한으로 데려간 아이에게나 마사오에게도 그대로 닮아서, 북한으로 김준평이 데려간 아들은 김준평이 임종하기 직전까지도 김준평을 죽일 생각으로 죽 한그릇도 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김준평은 아들의 방기 아래 낡은 초가집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는다. [11]
2 그밖에
- 한국에서는 잘생긴 오다기리 죠를 보러갔지만 내용이 내용이라서 기겁한 사람들이 많았다.[12] 돼지를 도축하고 그 피를 받아 순대를 만들거나, 돼지고기를 약재를 잰 물에 넣고 썩혔다가 구더기를 떼고 먹는[13] 그로테스크한 장면들도 나오고, 숯불로 얼굴을 지지거나, 목욕탕에서 칼빵을 놓으려 하거나 물고문을 가하는 장면 등, 맘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또한 여성에 대한 폭력도 무지막지하다. 김준평이 아내인 리영희를 강간하다시피 덮친 후 강제로 결혼하거나 내연녀인 사다코와 동침하는 장면은 거의 짐승에 가깝다시피 묘사되어 있다. 심지어 내연녀 사다코는 단지 시끄럽게 떠들었다는 이유로 김준평에게 얻어맞는다(...) 마찬가지로 마사오의 누나가 남편에게 당하는 가정폭력도 엄청나서 여성 관람객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 재일동포 남성의 폭력이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이 영화를 일본인이 만들었으면 욕 한바가지 먹었을것이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 1~2세대 재일 한국인-조선인 가정의 남성 폭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다행히 재일 한국인작가,감독이 만들었기에 망정이지.
- 원작자인 소설가 양석일 아버지의 일대기를 다룬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양석일은 최양일 감독의 또 다른 재일 영화, 달은 어디에 뜨는가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 김준평은 극중에서 완전한 외톨이였다는 의견도 있다.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채 희망을 품으면서 일본에 왔고, 혼자서 그 누구도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오로지 돈만을 추구하면서 폭군으로 군림했고, 결국 평생 착취하며 번 재산을 북한에 바치면서 혼자 돌아왔고, 결국 누구도 곁에 없이 자신의 그 시절(희망을 품으면서 일본을 향한날)을 떠올리면서 죽고말았다는 것에서 영화를 다본후 "결국 무엇이 그를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는가?"라는 생각이 남게 된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즉, 혼자 스스로 고향을 떠나서, 혼자 고향으로 돌아왔고, 결국 혼자 쓸쓸히 죽었다.
3 소설
재일조선인 양석일이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쓴 장편소설로 1998년 제11 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유포럼에서 3권에 걸쳐 출간하였으며 김준평과 같은 제주도 출신인 김석희가 번역하여 제주도 사투리를 잘 살려냈다. 영화에서 다루는 내용은 이 소설의 3권의 내용에 해당하지만 결말은 미세하게 다르다.
1. 1권 오사카 아리랑
- 김준평은 오사카의 어묵공장인 동방산업의 노동자이다. 몸이 크고 힘이 센 김준평은 사장이나 공장장도 제지하지 못하는 괴력을 지니고 있으며[14], 항상 몸에 무명천을 두르고 쇠사슬을 감고 바지 뒷춤에는 벚나무 몽둥이를 지니고 다니며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상남자이다. 그는 직장동료인 하라를 죽음으로 몰고 간 창녀인 야에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녀에게 접근하고 사랑을 느낀다. 김준평은 그녀와 동거하기 위해 창녀촌에서 큰 돈을 주고 빼내 주었으나 이튿날 야에는 배신하고 고향 친구인 남자와 함께 도망가버린다. 그 충격으로 폐인이 되어버린 김준평을 친구인 고신의와 그의 아내가 돌봐주었고 대우가 더 좋은 회사에도 취직시켜준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사귄 동료인 김영진이 인근의 한식당으로 김준평을 데려가고, 그곳에서 김준평은 그의 아내가 되는 이영희를 만난다. 얼마 안 가 김준평은 이영희를 강간하고 이영희에게는 아무 말도 없이 기습적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내용 추가바람.
2. 2권 떠도는 화산
- 내용 추가바람.
3. 3권 아비의 초상
- 내용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