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art & death
데이비드 해밀턴이 소녀들을 자주 출연시킨다면,이 사람은 4~50대의 중년 여성들을 출연시킨다(...). 그리고 좋게 말하자면 예술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내용이 황당하며 막장스러운 괴작들이 많다.
작품 목록
-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1982)
여주인공인 귀부인은 남편과의 소원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화가 네빌을 초청해서 거액의 보수와 검열삭제를 해줄테니 정원을 그려달라고 한다(...). 이상할 만도 한 것이 귀부인은 40대 여성이고, 네빌은 2~30대. 그리고 정원에는 조각상이 있는데,실제로는 분칠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송강호 주연의 박쥐(영화)처럼 검열삭제를 노출하는 영화인 것이다. 그리고 후반부에 네빌은 살해되는데 범인은 알 수 없다. 그리고 조각상인 척 한 사람이 퇴근한다. 황당하지만 그리너웨이의 출세작.
- 차례로 익사시키기(1988)
주인공 가족 씨씨 3대는 할머니, 딸, 손녀로 이루어져있다. 이들은 별이유없이 각자 자신들의 남편을 익사시키고, 또 검시관에게 거액의 보수와 검열삭제를 해줄 테니 조작해달라고 한다(...) 1에서 100까지의 숫자가 은근슬쩍 등장하는 괴작.
-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의 정부(1989)
도둑이라는 불리는 조폭은 그냥 영화의 악당이다. 그의 아내(헬렌 미렌, 당시 50대. 영화 더 퀸에 나오는 그 할머니)는 거기서 만난 학자와 눈이 맞는다. 그외에도 여기서 나온 옷들의 색감에 대해서는 논문을 썼더니 통과가 되었다는 일화도 있고, 심지어 식인도 나온다! 돼지마냥 사람 입에다 사과를 물려놓고 통구이를 해 놨다;;;(...) 물론 이것도 알짤없는 괴작.
- 필로우 북(1996)
나키코(비비언 우)는 일본 서예가의 집에서 태어나는데,해마다 생일이 되면 그의 아버지는 그의 얼굴에 나키코와 자신의 이름을 써준다(...) 여기서 나오는 필로우북은 사람 가죽으로 장정된 책인데,진짜 사람 몸에 글씨쓰는 장면도 나오는 등 이 영화도 정신나간 정도로 보면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