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영화배우. 본명은 Peter Wilton Cushing, OBE. 1913 - 1994
187cm
호러 영화 제작사로 유명한 해머 영화사의 초창기부터 전성기를 이끈 배우로 아브라함 반 헬싱, 셜록 홈즈,[1] 프랑켄슈타인 박사 등 이지적이고 냉철한 인물 연기를 주로 맡아 했으며 드라큘라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리 경의 상대 역(주로 적대자)으로 많이 출연했다.(하지만 영화 바깥에서는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고). 자기가 맡은 캐릭터의 연구가 철저했는지 일부 유명한 장면은 피터 쿠싱의 제안으로 본래 각본과 바뀐 경우가 여럿 있다[2]
그 외에 잘 안 알려졌지만 미묘하게 닥터로도 등장했다. 다른 게 아니라 달렉이 나오고 타디스가 나오는 건 딱 닥터후인데 그가 등장한 영화 <Dr.Who and the Daleks>의 닥터는 인간인 데다가 타디스를 발명한 걸로 나온다.(...) 거기다가 진짜로 성이 Who다. [3]
그러나 영국 배우인 것도 있고, 출연했던 영화 대부분이 이제는 옛날 영화가 되어 버린지라 다른 역할보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의 윌허프 타킨 총독 정도가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할 것이다. 스크린에서의 냉철한 모습과는 반대로 아주 온화하고 선량한 인물이었다고. 영화 중에서 레아 공주가 "냄새나는 더러운 제국의 앞잡이"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레아 공주 역을 맡았던 "캐리 피셔"가 여기서 NG를 내며 했던 말이, 너무나 향기로운 라벤더향 향수를 뿌린 신사분에게 저런 대사를 하기가 어려워서 였다고.
영화 배우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TV 배우로 유명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TV란 피터 쿠싱에 안테나만 달린 것'이라는 농담이 나왔을 정도.
그림에도 일가견이 있어 무명 배우 시절에는 그림을 그려서 팔기도 했다.- ↑ 참고로 두 가지 다른 버전의 바스커빌 가의 개 영화판에서 셜록 홈즈 역을 맡았다. 드라마판을 찍을 땐 본인이 셜록 홈즈의 팬이라 원작에 더 비슷하게 각본을 바꾸게 했다고 한다. 당시 아내가 병에 걸려있어서 거기에 신경 쓰느라 본인은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 ↑ 일례로 드라큘라의 공포에선 원래 반 헬싱이 숨겨둔 십자가를 꺼내 드라큘라를 죽이는 것이었지만 쿠싱이 "반 헬싱이 무슨 십자가 장사꾼이냐"고 태클을 걸어 커튼을 걷고 햇빛으로 드라큘라를 불태우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 ↑ 국내에서는 이영화를 적절히 편집해서 닥터후 첫에피소드와 동일한 제목을 붙인 영상이 닥터후의 첫에피소드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