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 메리 셸리 작의 고딕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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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년 초판.

"많은 것이 이미 이루어졌으나, 나는 그 이상을 이룰 것이다. 앞서 찍혀진 발자국을 따라 새 길을 개척하리라. 미지의 힘을 발굴하고, 창조의 가장 심오한 신비를 세상에 밝히리라!"

- 빅터 프랑켄슈타인 (창조자)

"내가 이토록 잔인해진 것은 억지로 내게 정해진 이 진저리치도록 고독한 삶 때문이오!"

- 피조물(The Creature)

원제는 Frankenstein : Or the Modern Prometheus(프랑켄슈타인 :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이다. 초판이 1818년 익명으로 영국에서 출간되었으며, 1831년에 작가의 본명을 밝혀 개정판이 출간되었다.[1] 두 판본의 줄거리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상이나 경향면에서 차이가 나는데, 1818본이 좀더 철학적으로 심오하게 주제를 파헤치는데 비해, 1831본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줄이고 문학성을 가미했다.

놀랍게도 이 소설을 쓸 당시인 1815년 메리 셸리18살이었다. 비오는 여름 어느 날 조지 고든 바이런과 함께 무서운 이야기를 하던 중 영감이 떠올라 썼다고 한다. 1816년, 열일곱 살의 메리는 이복자매 클레어, 당시 불륜 상대이자 미래의 남편이 될 퍼시,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윌리엄과 함께 스위스를 여행 중이었다. 클레어는 메리에게 제니바 호수 근방에서 살고 있는 시인 바이런을 만나러 가자고 제안했다. 클레어는 얼마 전 바이런과 짧은 사랑을 했었는데 그 때 기억을 잊지 못해 그를 다시 찾아가고자 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제네바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2] 당시 바이런은 스무 살의 의사이자 작가 지망생이었던 존 폴리도리(1795~1821)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메리 일행과 바이런, 폴리도리는 금세 친구가 되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날 밤, 다섯 사람은 바이런의 별장 안에 모였다. 다섯 사람은 무료함을 견디지 못해 따분해하고 있었는데 그 때 바이런이 재밌는 제안을 하나 한다. 각자 자기만의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써보자는 것이었다. 메리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바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퍼시는 어린 시절의 경험담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었고, 바이런은 흡혈귀를 소재로 하는 단편을 만들었다. 그리고 폴리도리는 열쇠구멍으로 훔쳐본 죄로 처벌당한 해골 아가씨 이야기를 했다.[3]*

메리는 모두의 등골이 오싹해질 만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하던 어느 날, 메리는 퍼시와 바이런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바로 '갈바니즘'(galvanism)에 관한 대화였다. 갈바니즘은 죽은 개구리 뒷다리가 전기 자극을 받고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한 의사 갈바니의 실험에서 유래한 용어였다. 이 대화를 들은 메리는 꿈 속에서 창백한 얼굴의 학자가 자신의 연구를 집대성한 괴물 옆에 무릎을 꿇은 모습을 보게 된다.[4] 후에 이것을 토대로 《프랑켄슈타인》을 집필해 대성공을 거둔다.

참고로 셸리의 어머니는 현대 최초의 페미니스트 중 한 명이자 프랑스 혁명에서 중요한 인물인 메리 울스톤크래프트(1759~1797)이다. 울스톤크래프트는 프랑스 혁명에서 공화주의의 정수인 <인간과 시민의 권리>에서 여성이 인간에도 시민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유명하다. 남성과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자유주의 페미니스트의 선구자격인 주장이자, 어떤 점에서는 자유주의를 넘어서기도 한다. 셸리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를 잃었지만 그녀가 집필한 서적을 읽으며 페미니즘적인 시각을 키웠고, 프랑켄슈타인 소설에도 페미니즘적인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독립적인 인간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 딸, 여동생, 하녀로만 존재하는 여성 캐릭터, 여성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가족 제도 등에 대한 성찰.

또한 그녀의 아버지는 아나키즘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철학자 윌리엄 고드윈(1756~1836)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는 결혼을 영국의 권위주의가 집결한 제도이자 가장 모순된 소유라고 여겨왔으나, 울스톤크래프트와 사랑하게 되어 결혼했다. 그러나 이 결혼은 아이의 장래와 사회적 제도상 겪게 될 불편을 고려하여 이루어진 것이었으며 메리 울스톤크래프트와 윌리엄 고드윈 모두 결혼제도 자체에 회의적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결혼 후에도 따로 살면서 독립적인 삶과 개인 행동의 자유를 유지해갔다.

메리 셸리를 소재로 그린 만화인 메리 고드윈이 존재한다.

1.1 《프랑켄슈타인》의 가치

걸리버 여행기》, 《유토피아》, 요하네스 케플러의 《》, 《지킬박사와 하이드》 등과 함께 최초의 SF[5]로 거론되며, 특히 이 작품이 최초의 SF라는 데 무게를 실어주는 사람이 많다. 1970년대 영국에서 최초의 SF를 《프랑켄슈타인》이라고 한 논문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신화나 설화에 있는 과학적인 이야기의 흔적을 외면하거나 다른 국가에 있는 과학적인 이야기의 흔적을 싸그리 무시한다 하여 까였다.

그럼에도 《프랑켄슈타인》은 최소한 영문학 SF의 효시가 맞다. SF(과학소설)을 환상문학의 갈래에 포함시킨다면 환상문학의 기원이야 선사시대의 신화나 설화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환상문학의 정의는 실제세계와는 다른 초자연성에 있다. 이러한 초자연성의 생경함에 독자는 기괴함이나 경이로움을 느끼고, 독자의 감상은 공포로 연결된다. 이같은 공포를 이용해 설화나 신화에 지배 이데올로기를 삽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과학소설은 근대 이전의 신화, 로망스 문학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과학과 역사주의가 19세기를 지배하면서 사실주의가 등장했고, 과학소설은 이러한 사실주의 문예사조 안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근대의 과학적, 합리주의적 세계관으로 쓰인 과학소설은 원시시대의 신화, 설화와는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에서부터 다르다.[6]

걸리버 여행기》나 《유토피아》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과학소설의 정의를 '합리적인 가상소설'로 볼 경우, SF의 뿌리를 유토피아 문학에서 찾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앞서 언급한 《유토피아》가 과학소설의 효시가 될 수 있다.[7] 그러나 유토피아 문학의 본질은 과학기술 자체가 아니라 정치, 사회 풍자에 있다. 과학기술은 사회풍자를 위한 도구 역할에 그친다. 그래서 《유토피아》에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국가 '유토피아'가, 《걸리버 여행기》에서 결핍을 모르는 풍요의 섬 '벤살렘 왕국'이 나오더라도, 이들 소설들은 SF로 부를 수 없다. 과학기술이 사회 및 인간과의 관계에 던지는 질문과 답이 없기 때문에 '원형적' 과학소설 또는 '선구적' 과학소설이라 해야 보다 적절할 것이다. 그러므로 SF과학적 지식에 근거해 과학을 주제로 쓴 공상소설이라 다시 정의할 수 있다.[8] 따라서 갈바니즘에 근거한 생명창조 실험을 모티브로, 과학적 세계관에 대한 불길한 예감과 이에 대한 문학적 저항이 드러나는 《프랑켄슈타인》에 이르러서야 과학소설로서 명확한 정체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9]

또한 의외로 프랑켄슈타인 관련 논문을 보면서 많이 파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프랑켄슈타인》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는 작품이 《프랑켄슈타인》 이전에는 없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인조인간에 대한 경계 외에도 특히 완벽하리라고 생각되었던 과학의 실패, 사회화된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결말 등 의외로 지금까지도 연구하면 캐낼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프랑켄슈타인》 출간 당시에는 매서운 혹평에 시달렸다.[10] 익명으로 발표된 당시에는 문학적 가치에 대한 담론보다는 작가가 누구냐는 것이 더 큰 관심사였다. 많은 이들이 남성일거라 추측했던 작가가 여자로 밝혀졌을 때 "스무 살이 채 안된 여성의 병적인 상상력이 만들어 낸 기이한 산물"이라는 악평이 이어졌다. 당대의 유명한 소설가였던 월터 스코트(Walter Scott)는 "이 소설은 보통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상력의 결과이며 불경스러울 정도로 자연과 인간에 대해 암울하고 어두운 시각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11] 《프랑켄슈타인》은 당시 유행하던 괴기소설의 한 부류 정도로 취급받았고[12] 오랫동안 문학사의 주류에서 잊혀져 왔다.[13]
하지만 1960년대부터 SF가 장르문학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재조명 및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특히나 20세기 초부터 SF에서 두각을 보이는 여성작가들이 많았다. 예컨대, 미국의 여성작가이며 페미니스트인 샬롯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14]과 독일의 테아 폰 하르보우(Thea von Harbou)[15]를 들 수 있다.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는 여성으로써 느끼는 사회적 문제를 표현하기에 최적이었다.[16] 이후 《프랑켄슈타인》은 사실주의, 낭만주의, 고딕소설[17], 페미니즘[18], 정신분석, 마르크스주의, 탈식민주의[19], 개인주의[20], 생명윤리, 퀴어문화 [21]등 각종 담론의 출발점으로 대접받을 수 있었다.[22]

1.2 여담

익히 알려진 대로 프랑켄슈타인[23]이 오랜 연구 끝에 발견한 생명의 불꽃을 만드는 법을 시험하겠다는 욕망에 괴물을 만들지만, 막상 탄생한 괴물을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지르고 괴물은 사라져버렸는데, 여차여차 일이 심하게 꼬여서 괴물에게 자신의 동생과 아내, 친구를 잃게 되자 북극으로 괴물을 추적해 나섰다가 죽는다는 이야기. 후대에 모티브를 받아 창작된 여러 작품의 이미지로 인해, 본 소설이 공포 또는 가벼운 내용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원작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담고 있는 편. 작품 후반부에 프랑켄슈타인이 괴물과 조우했을 때, 괴물이 내뱉는 대사가 매우 인상적이다.

일단 분량은 《드라큘라》보다 적은 데다가, 테마를 이해하는 것이 《드라큘라》보다 쉽고, 괴물 또한 동시대의 고딕소설에 비하면 불쌍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현대인들이 읽어도 쉽게 감명 받을 수 있다.고딕소설[24] '죽은 자를 살린다'는 이야기는 현대에 와서도 수많은 오마주나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꼭 '죽은 자를 살린다'는 것이 아니라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과학자의 이미지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에서 나왔다고 봐도 좋다. 다시 말해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원조. 그리고 인간과 다르다는 이유로 인간에게 괴롭힘 당하는 캐릭터들도 모두 이 소설의 괴물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원작의 기괴하고 "자연과인간에 대한 암울하고 어두운 시각"은 그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탓이기도 했다. 처음 작품이 잉태된 1816년은 그 전 해에 인도네시아에서 탐보라 화산이 대분화를 해서 세계적으로 "여름이 사라진 해"로 유명하다. 한여름에도 서리가 내리고 폭설이 내리는 세계적 이상기후와 냉해로 큰 흉년이 든 해라 종말론적 흉흉한 분위기가 사회에 감돌았고 작가도 당연히 이에 영향받은 것.

2007년에 데뷔한 작가 최제훈은 《괴물을 위한 변명》이라는 자신의 작품에서 프랑켄슈타인을 비틀어 놓았는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사실 자신의 친구에게 사랑을 느꼈던 동성애자였으며 이를 괴로워한 나머지 자신의 신체를 여성으로 변화T...TS!?시키기 위해 괴물을 만드는 실험을 했던 것으로 묘사했다.

1.3 등장인물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약혼녀. 5세 때 프랑켄슈타인 가로 입양되어 빅터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결국 크리처에게 목숨을 잃고 만다.
  • 헨리 클러벌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친구. 항상 헌신적인 우정으로 빅터를 돕는다. 빅터의 비밀스러운 작업의 정체를 알고 아연실색하지만 결국 빅터를 도와 크리처의 배우자를 만드는 작업을 함께하게 된다. 크리처의 폭주를 막기 위해 빅터 대신 그를 쫓다 크리처에게 살해당한다.
  • 주스틴느 모리츠
프랑켄슈타인 가의 하녀. 주로 빅터의 어린 동생 윌리암의 양육을 돕고 있었다. 윌리암이 크리처에 의해 살해당한 후 크리처에 의해 살인범으로 몰렸다. 프랑켄슈타인 가족들은 그녀의 무고를 믿었지만 너무도 확고한 증거 때문에 결국 형장의 이슬이 되었다.
  • 로버트 월튼
이야기의 화자. 북극을 탐험중인 탐험대의 단장. 배를 타고 북극을 향하다가 크리처를 쫓던 프랑켄슈타인을 만나 그에게 이 기괴한 이야기의 전말을 듣고, 그의 최후를 지켜본다.
  • 알폰세 프랑켄슈타인

2 1에서 모티브를 따 등장하게 된 괴물

보통 얼굴의 흉터와, 정상이 아닌 피부색, 스포츠 형 머리와 관자놀이의 나사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과거 미국 공포 영화에 종종 등장했다. 인간이 스스로를 위해 만든, 하지만 통제되지 않는 모든 과학기술을 상징한다. 이러한 과학기술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을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라고 한다. 전제 자체가 상당히 공포스러운건 사실이지만 과학기술 옹호자에게는 단순한 미신일 뿐이라며 엄청 까인다. 그리고 외모지상주의의 엄청난 피해자.

원전에 등장하는 괴물에 대해서는 크리처(프랑켄슈타인) 항목을 참조.

3 메리 셸리의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3.1 1931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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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프랑켄슈타인
장르공포,SF
감독제임스 웨일
출연보리스 칼로프, 콜린 클라이브 등
러닝 타임70분
개봉년도1931년
시리즈프랑켄슈타인프랑켄슈타인의 신부프랑켄슈타인의 아들 [25]

1931년에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만든 제임스 훼일(1889~1957) 감독이 맡은 영화로, 프랑켄슈타인을 소재로 한 최초의 유성영화이다.[26] 26만 달러로 만든 이 영화는 북미에서만 1200만 달러를 버는 초대박을 거둬들였다.

원작 소설을 그대로 영상화한 것이기 보다는, 사실상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몬스터를 만들어냈다는 큰 틀만 가지고 새롭게 만든 이야기에 가깝다. 오늘날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괴물 혹은 인조인간으로서의 프랑켄슈타인 이미지는 이 영화에서부터 출발한다. [27]
이 영화에서는 원작의 초반부가 생략되어 있으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조수 프리츠가 괴물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모으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원작과 달리,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물론 원작도 딱히 정상은 아니지만) 시체를 파헤쳐 연구를 하는 광기어린 비정상적인 존재로 등장하며, 그가 만든 존재는 크리처가 아니라 몬스터로 등장한다. 또한 원작과 달리, 범죄자의 비정상적인 두뇌를 지니고 있으며, 말을 할 줄 모르는 그냥 흉폭한 존재로 그려진다.
그렇기에 원작에 존재하였던 철학적인 물음이나 메시지는 다소 약화된 편이며, 오히려 공포영화에 가까운 편이다.

원래 인조인간은 드라큘라로 당시 유명하던 벨라 루고시가 제의받았으나, 그가 이런 괴물은 싫다고 하여 단역배우 보리스 칼로프가 배역을 맡게 되었고 이것이 그의 출세작이 되었다. 이후 루고시는 별 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사라졌다가 "전설적인 감독(...)" 에드 우드 영화에 나올 정도로 추락하였다.[28] 한편 칼로프도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던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너무 깊이 박혀서 다른 배역으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성우나 조연 등으로 활동하면서 부유하진 않아도 넉넉하게 연금까지 받아가면서 살다가 갔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는 원작의 빅터와 헨리의 이름이 바뀌어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이름이 헨리로 나온다.

3.2 1994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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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 및 주연 프랑켄슈타인 역을 동시에 맡아 만든 작품. 괴물 역은 로버트 드 니로, 프랑켄슈타인의 연인으로는 헬레나 본햄 카터가 맡았다. 이외에도 이언 홀름, 톰 헐스[29], 에이던 퀸 등이 출연했다.배급사는 트라이스타. 일본에서 제작투자를 합작했다. 45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1억 1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럭저럭 흥행은 성공했다.

다른 영화화 버전들에 비해 원작을 비교적 충실하게 옮겼기 때문에 프랑켄슈타인이 북극 탐험대에 의해 구조되는 부분을 시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들이 있기도 한데, 이 영화의 크리처는 프랑켄슈타인의 학업을 지도했던 대학 교수와 목매달려 죽은 범죄자의 시신을 합쳐 만들어낸 존재이다. 이후 크리쳐는 원작의 노선을 따라 버림받고 산전수전 다 겪은 후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를 감행하며 자신의 여성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프랑켄슈타인의 연인이었던 엘리자베트가 죽자 프랑켄슈타인은 크리쳐를 만든 과정과 같은 절차를 거쳐 그녀를 부활시키는데,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된 엘리자베트는 자살하고 프랑켄슈타인의 집도 완전히 불탄다. 이 부분도 케네스 브래너의 각색인데 원작보다 훨씬 안 좋게 끝난 케이스(...)

결말은 회상이 끝난 뒤 프랑켄슈타인이 죽고, 크리쳐는 자신과 함께 가자는 탐험대 대장의 권유를 뿌리친 후 프랑켄슈타인의 시신과 함께 불타 죽는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본 탐험대 대장이 북극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며 영화가 끝난다.

상술한 대로 비교적 원작을 충실하게 옮겼기 때문인지 프랑켄슈타인의 저주와 비교하면 덜 끔찍하게 끝난 경우...려나?

대학 교수나 연인의 소생 실험은 좀비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3.3 영화 아이, 프랑켄슈타인

3.4 프랑켄슈타인(유니버설 괴수 유니버스)

1931년 프랑켄슈타인 리부트 작이며, 제작은 알렉스 커츠만과 크리스 모건이다. 프랑켄슈타인은 하비에르 바르뎀이 유력해지고 있다.

4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5 그 외 프랑켄슈타인을 소재로 한 작품

대니 보일 연출로 2011년 영국에서 공연. 베네딕트 컴버배치조니 리 밀러가 두 주인공인 프랑켄슈타인과 크리처를 번갈아 맡았다.[30]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듯하며 외국에서도 공연 영상 상영회를 가졌다. 2014년 가을 한국에서도 빅터 역에 이율, 크리처 역에 박해수 주연으로 공연되었다. 2015년 초에는 국립극장에서 영국판 공연 영상이 상영.
여담이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영국판에서 주역이었던 두 배우가 모두 셜록 홈즈 역을 맡았다는 것. 베네딕트가 드라마 《셜록》의 홈즈 역을 맡은 건 이미 유명한 사실이고, 조니는 그 다음 해인 2012년 《셜록》을 모티브로 한 미국 드라마엘리멘트리》에서 홈즈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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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켄슈타인의 군대(Frankenstein's army)
2013년에 공개된 호러 영화.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소련군 대대 하나가 우연히 나치의 지원하에 인체와 기계를 결합한 생체병기를 개발하고 있던 울펜슈타인 시리즈가 생각난다면 기분 탓입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빅토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험장을 발견하고 그곳의 괴물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하고 있다. 설정상 이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원작의 프랑켄슈타인의 후예라고 하나 사실상 이름과 모티브만 따온 경우라 취소선을 그었다. 참고로 일본 개봉시 '무기인간(武器人間)'으로 제목이 변경되었으며, 트레일러 내레이션을(영상 후반에 나온다) 도라에몽 성우인 오오야마 노부요가 맡아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모노쿠마도 그렇고 이분 이런 거 좋아하시는 것 같다.
  • 영화 <빅터 프랑켄슈타인 Victor Frankenstein>
2015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인 영화. 제임스 매커보이가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을 맡고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이고르 역을 맡는다고 한다. 이외에 《셜록》에서 짐 모리어티 역을 맡았던 앤드루 스콧, 몰리 후퍼 역을 맡은 루 브릴리, 마이크로프트 홈즈 역을 맡았던 마크 게이티스도 출연.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마저 《셜록》의 감독이었던 폴 맥기건이다. 위의 연극 부분에서 상술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프랑켄슈타인의 연관성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우연. 게다가 주인공인 제임스 매커보이도 컴버배치와 절친한 친구 사이라는 것이...

5.1 프랑켄슈타인 대 지저괴수 바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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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시리즈 감독이 만든 불사의 거인 '프랑켄 슈타인'

혼다 이시로 감독이 만든 '프랑켄슈타인' 은 2편까지 있다.이 당시 혼다 감독의 작품목록을 보자면 거의 일년에 3,4편의 괴수 작품을 쉴새없이 찍어댔는데 전부 비슷한 퀄리티를 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2차대전 당시 독일 군부가 나치 슈퍼솔저 개발용으로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연구하던 몬스터의 심장을 전황이 불리해지자 일본 히로시마로 보내었는데 하필 여기에 원폭이 터지게 되면서 방사능을 뒤집어쓴 프랑켄슈타인의 심장이 불사의 몸을 가진 거인으로 자라난다는 이야기.

이 시기 토호 괴수영화의 상당수가 그러했듯이 미일 합작이며 특이하게 괴수 수트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배우에게 분장을 시켰다. 그러나 불만족스러웠는지 속편에서는 수트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프랑켄슈타인이 싸우게 되는 괴수 바라곤은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무시무시한 괴수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01년 작에선 고지라에게 털리는 안습한 취급을 받는다.(...)

이 영화는 괴수와 거인과의 싸움을 보여주는데 그 촛점이 맟춰져 있으므로 나중에 바라곤을 무찌르고 난후,[31] 뜬금없이 산속에 거대 문어가 등장하는 이 황당한 말이 안되는 엔딩은 미국 측 영화사에서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으로, 정작 개봉 때에는 미국 일본 공히 문어 장면이 삭제되었으나, TV방영 때 이 장면이 처음 등장하였고, 훗날 DVD에는 멀티 엔딩으로 이 영상이 들어갔다.

산속에 갑자기 문어가 나타난다는 황당한 상황은 둘째치고 어쨌든 상당히 볼만한 장면임은 틀림없다. 어차피 괴수물에서 스토리쯤이야 조금은 희생해도.. 어쨋든 프랑켄슈타인은 거대문어와 싸우다 문어와 함께 결국 바다로 빠지게 되고 만다. 프랑켄슈타인은 불사(?)의 몸이라서 바다속에 모습을 감춘다.

5.1.1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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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이시로가 제작한 제 2탄이자 1966년작. 원래 이름은 "산다 대 가이라"지만 영어판에선 The War of the Gargantuas.
거인과 군대와 싸우는 장면등 물량동원에서는 많은 지원을 받으며 제작되어 볼만한 장면들을 보여준다.

1편 프랑켄 슈타인이 완벽한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면 2탄은 완벽하게 털복숭이 바야바 괴수.

밀레니엄 메카고지라 2부작 세계관에선 놀랍게도 과거 회상씬에 가이라도 등장한다!
이걸로 초대 고지라-초대 모스라에 이어 이 영화도 세계관에 들어가는것이 확정되었다. 다만 모스라,고지라는 다 나왔는데 혼자 현대 시점에선 나오지 못해서 여러가지로 아쉬운 평.

노랑머리인 산다가 바로 1탄에 나왔던 그 프랑켄이 자라서 변한것으로 여전히 착하고 인간의 편이며 산에서 살고 초록색 가이라는 바라곤인 마냥 식인 거인이며 난폭하며, 바다에서 산다. 이런 비현실적인 설정을 위해서 온갖 엉터리 과학 이론들이 등장하는것도 이 영화를 코믹하게 만든 요소중 하나다. 설정상 프랑켄슈타인의 세포가 폭탄맞고 분해되면 온갖 환경에 자란다고 한다.

추가바람

6 이름을 따온 캐릭터들

6.1 노블레스의 등장인물

6.2 소울 이터의 등장인물.

6.3 '드라군 파이터'의 등장 엑스트라.

한국 만화가 김성모의 학원물 '드라군 파이터'의 초반 등장인물…이 아니라 엑스트라. 자칭 광주 탑짱이라며 서울의 엔지니어 클럽과 계약을 맺어 주인공 드라군을 개발살내러 왔으나…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드라군의 1 2 3 공격 연타로 역 개발살 나고마는 불쌍한 엑스트라.

참고로 실제로 비가 오는 장면이었다.(…)

6.4 화이트 울프사의 TRPG시스템인 WoD라인 중에서 프로미티안 크리에이티드에 나오는 리니지 중 하나

  1. 1960년대까지도 여성작가들이 중성적이거나 남성적인 필명으로 출판하는 일은 흔했다. 제인 오스틴이나 브론테 자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1818년에 영국에서 초판이 나온 《프랑켄슈타인》도 익명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1822년 남편 퍼시가 사망한 후 생활고 때문에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추구했기 때문에 개정판은 본인의 이름으로 출간하였다.고원. 「연구 논문: 프랑켄슈타인과 19세기 영국 여성문학 - "모호한 정체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 『영국연구』 제12권 (2004): p. 220.
  2. 바이런은 당시에도 엄청난 유명 인사였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모두 잠깐씩이라도 바이런을 만나고 싶어했다. 그래서 바이런 집 근처의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에게 바이런을 훔쳐볼 수 있는 망원경을 대여해주기도 했다(…)관련 위키 참조
  3. 훗날 폴리도리는 바이런이 버린 흡혈귀 단편을 소재로 《뱀파이어》를 집필한다. 《뱀파이어》는 영어로 출간된 최초의 흡혈귀 소설이 된다. 그러나 폴리도리는 빚에 시달리며 겨우 26살 나이로 음독 자살하여 요절했다.관련 위키 참고
  4. Mary Shelly, "Author’s Introduction in 1831," Frankenstein (1818; New York: Penguin Books, 2000), p. xxiii.
  5. 흔히 과학=남성의 등식이 일반적인데 SF의 첫 출발은 18살의 소녀에 의해서였다.
  6. 고영일. 「환상문학의 이론적 고찰」, 『이베로아메리카硏究』 제11권 (2000): pp. 243-249.
  7. 고장원. 『세계과학소설사』, 서울: 채륜, 2008: p. 114
  8. 박경서. 「Si-Fi와 『프랑켄슈타인』: 과학과 과학자의 반생명윤리의식」, 『신영어영문학』 제55권 (2013): pp. 53-54.
  9. 고영일. 「환상문학의 이론적 고찰」, 『이베로아메리카硏究』 제11권 (2000): p. 250.
  10. 출간 당시와 현재의 비평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흔한 편이다. 브론테 자매의 경우만 봐도 출간 당시에는 제인 에어가 인기는 물론 비평적으로도 폭풍의 언덕에 비해 도찐개찐이지만 그나마 아주 근소한 우위였다. 하지만 현재는 비평, 인기 모두 폭풍의 언덕이 역전했다.
  11. Johanna M. Smith, "A Critical History," in Mary Shelley’s Frankenstein (Bedford Books of St. Martin’s Press, 1992), pp. 191-92.
  12. "Review of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The British Critic (April 9, 1818): pp. 432-38.
  13. 고원. 「연구 논문: 프랑켄슈타인과 19세기 영국 여성문학 - "모호한 정체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 『영국연구』 제12권 (2004): pp. 217-218.
  14. 1915년 《허랜드(Herland)》
  15. 1925년《메트로폴리스》
  16. 김숙희. 「여성적 글쓰기의 또 다른 지평: SF소설;여성들이 그려내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젠더연구』 제6호 (2002): pp. 28-38.
  17. 현실적 질서와 초자연적 가능성을 넘나들며 중세적 괴기성과 근대적 폭력성이 결합된 특징을 가진다. 차희정. 「근대 고딕소설의 괴물 사냥꾼과 폭력의 이미지: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를 중심으로」, 『영어영문학21』 제25권 제4호 (2012): p. 146.
  18. 크리처(프랑켄슈타인)=외모지상주의로 고통받는 여성들 고원. 「연구 논문: 프랑켄슈타인과 19세기 영국 여성문학 - "모호한 정체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 『영국연구』 제12권 (2004): pp. 223-226.
  19. 두 주인공의 지리적 이동에서 식민지 팽창을, 빅터가 스스로의 복수를 정당화하는 것에서 제국주의 당시 백인의 폭력적 배제를 떠올릴 수 있다. 차희정. 「근대 고딕소설의 괴물 사냥꾼과 폭력의 이미지: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를 중심으로」, 『영어영문학21』 제25권 제4호 (2012): pp. 156-161
  20. 빅터는 자신의 불행에 대해 신의 구원을 기다리지 않고 파멸적 복수를 다짐한다. 근대적 개인. 차희정. 「근대 고딕소설의 괴물 사냥꾼과 폭력의 이미지: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를 중심으로」, 『영어영문학21』 제25권 제4호 (2012): p. 156.
  21. 빅터피조물의 서로 쫓고 쫓기는 처절한 애증(...) 배트맨 and 조커
  22. 차희정. 「근대 고딕소설의 괴물 사냥꾼과 폭력의 이미지: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를 중심으로」, 『영어영문학21』 제25권 제4호 (2012): pp. 146-162.
  23. 많은 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라고 알고 있는데,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들어낸 청년의 이름이고 괴물에겐 이름이 없다. 부모라고 할 수 있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았던 것. 단지 The Creature라고만 불릴 뿐이다. 또 프랑켄슈타인 '박사'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괴물의 창조자는 화학과 생물학 등 과학 전반을 두루 연구한 대학생일 뿐이지 박사가 아니다.
  24. 《드라큘라》 같은 경우는 "흡혈귀가 악당으로 나와서 마음에 안 든다"라는 평론을 많이 볼 수 있다.
  25. 보리스 칼로프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영화.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전작들의 흥행에 이어 만든 3편이다.
  26. 최초로 영화화된 프랑켄슈타인은 아니다.
  27.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토 준지의 만화조차도 이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했다. 그나마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1994)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인조인간이 그나마 31년작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28. 70~80년대 들어서 재평가를 받았지만 당시 에드 우드는 Z급 영화나 만드는 쓰레기 감독 취급 받았다.
  29. 아마데우스모차르트를 연기한 배우
  30. 빅터(컴버배치)-크리처(밀러)/빅터(밀러)-크리처(컴버배치) 식의 더블캐스트였다는 뜻.
  31. 프랑켄슈타인이 바라곤을 산불난곳으로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