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

1 Pinch

찝다. 꽉 끼다.

위의 뜻이 확장되어 체포하다(arrest)의 뜻도 있으며, 핀치에 몰리다라는 뜻도 이와 관련된 뜻이다.

2 Finch

F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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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목에 속하는 . 일련의 새 종류들의 통칭이다.

조류원 같은 데서는 치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F를 일본식 억양으로 해석한 것 같다.새사료 중에 휜치라고 파는 게 있으면 이 새용 사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잘 알려진 갈라파고스의 핀치새(다윈 핀치) 중 4종. 부리 모양이 다른 것은 먹이에 대한 자연선택으로 인한 진화이다.


다양한 핀치들의 부리.

2.1 록밴드 F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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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ch(록밴드).

미국의 이모코어/얼터너티브 록 밴드이다. 흔히 이모 계열 음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더 유즈드와 함꼐 자주 거론되는 밴드이며, 1집 활동 당시에만 해도 EMO, 펑크 씬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었다. 국내에서는 스타리그 BGM에서 종종 삽입될 만큼 인연이 있으며 MBC GAME 스타리그에선 오프닝, 오프닝 멘트, 경기종료 음악이 전부 Finch의 음악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국내 emo계열 밴드인 바닐라 유니티와도 음악적 유사성이 짙어서 종종 함꼐 거론되는 일이 많다. 다만, 후에 2집의 상업적 실패로 인해 밴드에 불화가 생기게 되고 결국 밴드는 해체되는데, 2007년에 재결성을 하였으나 끝내 정규 음반을 발표하지 못한 채 또 다시 해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팬들이 많다고..

1999년 데프톤즈의 커버 밴드인 Numb를 전신으로 활동하다가 랜디 스트로메이어를 기타리스트로 영입한 뒤, Drive-Through 레코드와 계약을 맺게 된다. 그 후, 밴드의 이름을 Finch로 바꾸고 EP앨범인 Falling into Place를 발매하게 되는데, 이게 의외로 상당히 반응이 좋아서 2001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듀서인 마크 트롬비노와 함께 빅 피시 스튜디오에서 음반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2002년 3월 12일, 1집 What It Is to Burn이 발표되고 Finch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데뷔하게되는데, 고전적인 이모코어와는 거리감이 조금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모코어 특유의 감성사운드를 바탕으로 적인 요소를 다분히 차용하여 대중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게되고 상업적으로도 꽤나 성공한다. 사실상 핀치의 인지도는 1집 What It Is to Burn을 통해 완성되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근데 어차피 활동이라고 해봤자 정규 앨범도 낸거라곤 2개밖에 안되잖아...

What It Is to Burn 앨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데, 가사를 번역해보면 앨범 자체가 트랙 순서대로 스토리 상으로 연결이 된다고 한다. 앨범의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면,
평범한 한 남자가 자신의 연인과 이별을 하게 되어 실연에 빠져있다가 - 6번 트랙 Awake, 7번 트랙 Without You Here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 8번 트랙 Stay With Me
또 다시 차이게 되자(...) 분노한 남자는 자신의 연인을 폭행하고 - 9번 트랙 Project Mayhem
결국 목을 졸라 죽여버린다. - 11번 트랙 Three Simple Words
그리고 나서 연인의 장례식을 치뤄주고 - 12번 트랙 Ender
결국 연인의 시체를 화장함으로서 - 13번 트랙 What It Is to Burn
이야기는 끝이 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이게 진짜라면 흠좀무... 이모코어라는 장르 특성상, 이런 부정적인 내용의 가사와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게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가 아니다.

그 후, 네임벨류가 상당히 올라서 언더월드OST에도 참여하고 이 때 참여했던 곡이 컴필레이션 음반인 Atticus: ...dragging the lake, Vol. 2에도 실리게 된다.

그러나 이후, 초기 밴드 설립 멤버였던 드러머 알렉스 파파스가 소문에 의하면 보컬인 네이트 바칼로우와 불화가 생겨 탈퇴하게 되고 드러머가 마크 앨런으로 교체된다.

2005년 6월 7일, Finch는 2집 Say Hello to Sunshine을 발표하게 되고 활동에 복귀하게 되지만, 1집과는 너무나도 달라져버린 분위기와 음악 스타일에 실망한 나머지 대중들은 차가운 눈길로 외면해버렸고 기존의 팬층도 수용하지 못한 채 상당한 수가 떨어져나가 그야말로 초유의 실패작으로 남게 된다. 그런데 사실, 2집 자체는 알고보면 그다지 나쁜 앨범은 아니다. 기존의 이모코어에 매우 실험적이고 프로그레시브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여러모로 이쪽이 고전적인 이모코어에는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집 당시의 음악이 조금만 들어도 귀에 쏙쏙 꽂히는 스타일의 음악이라면, 2집의 음악은 그 진가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심을 요하는 스타일의 음악이다.

아무튼, 2집이 사실은 그 명성에 비해서 적어도 졸작이 아닌 평균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앨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아서 결국 망했어요(...) Finch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간에 어쨌든 밴드의 흑역사로 남게 된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냥 흑역사로만 남았으면 좋으련만, 앞서 잠깐 상술하였듯이 2집의 상업적 실패로 인하여 밴드는 해체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2007년에 재결성을 하긴 하는데 달랑 EP앨범 2장 내고 또 해체(...) 3집을 기다렸던 EMO 팬들은 죽을맛...

어쨌든, Finch는 비록 상업적 실패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여 사실상 영구적인 해체수순을 밟았고, 앞서 언급했듯이, 2007년 11월에 다시 재결성을 하긴 했으나 EP 2장을 발표하고 해체했다.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는걸 보면 밴드가 다시 재결합이 될 일은 없을 듯.... 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다시 재결성해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고, 심지어 2014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올랐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부산에서의 공연은 취소되어 한 달 후 서울에서 공연을 하였다. 2015년 8월 9일에 또 한번 내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모, 펑크씬에서 남긴 공로와 그 음악성은 아직까지도 높게 인정받고 있다. 바닐라 유니티같은 국내 이모코어 밴드들에게도 음악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건 사실이고, 알게모르게 국내에도 인지도가 꽤 돼서, 홍대의 인디 밴드들이 Finch의 음악을 종종 커버하는 일도 있다.

2집 활동 당시 디스터브드와 공연 준비 도중 잠깐 싸움이 났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어쩌다 보니 시비가 번져서 디스터브드 멤버들이 공연 준비 하고있는데 찾아와서 Finch의 드러머를 흠씬 두들겨 팼다고 한다(...)뉴메탈 뮤지션의 위엄 오오 다행히 얼마 가지 않아서 잘 화해하고 끝났다.

2.1.1 디스코그라피

2.1.1.1 정규 앨범

타이틀발매연도
What It Is to Burn2002
Say Hello to Sunshine2005
Back To Oblivion2014

2.1.1.2 EP 앨범

타이틀발매연도
Falling into Place2001
Finch2008
Epilogue2010

이 앨범을 끝으로 Finch는 영구적인 해체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