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대마궁 버언 팔레스에 장착되어 있는 지상파멸용 병기들. 모두 여섯 개가 존재한다.
탑과 유사한 이미지의 거대한 기둥인데 하늘을 부유하는 버언 팔레스로부터 아래로 떨어져내리면 투하 지역은 반경 수 킬로미터가 날아가버리고 중심에 꽂혀있는 필라 오브 버언만이 남는다. 아마 질량과 중력 가속도를 기본에 둔 성능인 듯.(신의 지팡이?) 인간들은 이를 무차별 폭격으로 여겼으나, 실은 떨어질 위치들이 모두 사전에 정해져 있었다.
- 로모스 왕국 북서부의 포르토스 마을
- 오자무 남부의 설원
- 파푸니카 서부의 베르나 숲
- 발지 섬
- 링가이어 왕국
- 칼 왕국 북부 산맥 지대의 로로이 계곡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지상파멸을 위한 중요한 포석들이었다.
대마왕 버언과 타이 일행과의 마지막 싸움 도중 마력로 아래에 있던 여섯 번째 필라 오브 버언이 떨어졌고 그 후 그 실체가 밝혀진다. 각 필라 오브 버언 꼭대기에는 해들러의 몸 안에 있던 검은 핵의 10배의 위력을 지닌 거대 검은 핵이 장착되어 있었다. 게다가 필라 오브 버언들이 지상에 투하되어 있는 지점들은 지상 전체에 펼쳐진 육망성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여섯 개의 거대 검은 핵이 동시에 폭발하면 그 위력이 육망 마법진으로 증폭되는 효과[1]를 낳아 지상세계가 확실하게 증발해버리는 것.
이로 인해 버언은 지상파멸을 목전에 두게 되었으나 지상의 인간들의 분전으로 인해 여섯 개의 필라 오브 버언에 장착된 검은 핵들이 모두 동결되어 실패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타이의 대모험의 지도에서 필라 오브 버언이 떨어진 장소를 선으로 연결해도 선이 어긋나기 때문에 사악한 육망성 형태가 되지 않는다. 이것에 대해서 팬들은 작가들이 타이의 대모험의 세계는 마지막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실은 행성이지만, 인간들의 지식이 아직 지표면이 구형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작중에서 인간들이 쓰는 지도는 제작 기술이 미비해서 축적이 잘못되고 세계가 구형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아 부정확하게 만들어진 잘못된 지도이며, 역으로 대마왕 버언이 필라 오브 버언을 떨어뜨린 위치가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정확하게 육망성이 된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