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의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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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QUEST —ダイの大冒険—

1 개요

원제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1] 일본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 연재작으로[2] 연재 시기는 1989년 제45호~1996년 제52호까지로, 단행본으로는 총 37권 완결. 산죠 리쿠 글/이나다 코우지 그림. 감수는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총 디렉터인 호리이 유지.

한국에서도 주간 소년 챔프에 연재되었다.

1.1 특징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만화지만 기존 드래곤 퀘스트 작품들과는 방향이 많이 다르다. 감수를 맡은 호리이 유지에 따르면 게임이 아니라 만화로 새로운 용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산죠 리쿠와 이나다 코우지가 전개시켜 간 이야기는 꽤나 롱런했으며 본작에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설정들이 가득해서 계속 보다보면 원조 드래곤 퀘스트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준다.[3]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과 게임식 전개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은 여럿 있지만, 타이의 대모험은 드래곤 퀘스트의 게임적인 전개보다 정통 소년만화로서 포커스를 모으는 한편, 당대의 인기작인 드래곤볼Z세인트 세이야 등등의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작품 내에 반영시키며 기존의 RPG 용사물과 다른 이색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4]그렇더라도 이후 호리이 유지 자신도 이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 주문이나 기술을 게임에도 집어넣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보면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화책이다. 물론 알면 더 재미있다.

과거에는 소년만화의 본좌로 칭송받았으며 아마 1980년대에 태어난 한국 남성이라면 여기서 나오는 필살기인 '아방 스트랏슈' 포즈를 안 따라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20~30대 초가 이 만화를 많이 기억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명작으로 칭송하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때때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타이의 대모험이 연재되던 시기는 안타깝게도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가 연재되던 '점프 황금기'였기 때문에 당대 소년 점프에서는 그리 높은 순위에 올라가지 못한 비운의 명작이기도 하다.

마왕이 처단된 이후, 온순하게 변한 몬스터들의 손에 자란 아이인 타이(다이)가 사부 아방과 그의 제자 포프를 만나고 여러가지 모험을 하게 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원작 드래곤 퀘스트에서 벗어났지만 나름대로 충실한 면도 많기에 드래곤 퀘스트의 팬이라면 재미있을 요소가 많다. 아쉽게도 건전한 소년만화라 파후파후는 나오지 않는데 포프가 이를 언급하는 장면은 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지만, 코믹스 10권까지의 내용을 마지막으로 미친듯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일본 위키에 따르면 시청률은 나쁘지 않았고 제작진도 바란 편까지 만드려고 했으나[5] 하필이면 이 때 방송국(TBS)에서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을 하는 바람에 거기에 끼여서 강제종료를 당했던 것. 그런데 정작 그렇게 야심차게 출발한 신 프로그램 「무브(ムーブ)」는 완벽하게 망했다고 한다.(...) 대마왕님의 저주 인터넷에서 볼 수 있으나 워낙 오래되어서 화질이 좋지 않다. 여담으로 애니메이션 마지막화에서, 대마왕이 부하들에게 "앞으로도 타이를 주시해야 한다"라고 말한 부분이, 국내 방영판에선 "타이가 너무 강해져서 우리 힘으로 당해낼 수 없으니, 마계로 돌아가자"라고 변경되어 버려서 졸지에 '용사가 무서워 도망간 대마왕(...)'의 칭호를 얻게 되었다.

이 애니는 실제 드래곤 퀘스트 1~4까지의 음악을 빌려와서 사용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한 시청자는 귀에 익은 음악이 많이 나올 것이다. 국내에선 SBS에서 정식방영까지 했다. OVA로도 2편이 제작되었다. 다만 극장판인 OVA 2편은 재미가 없고 개연성이 부족해서 TVA보다 평판이 나쁘다. 여담으로 SBS판 마법주문은 죄다 투비빠빠였다...란 소리가 있는데, 그냥 개소리루머이고, 실상은 선정성이랍시고 여러 장면을 삭제해버린 게 가장 큰 문제였다.

2010년대 들어서 1980~1990년대의 만화를 HD급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해서 방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몇몇 팬들은 본작의 애니판을 리메이크하길 바라는 의견이 많지만 아직도 제작되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원작인 1부가 37권이나 되는 장편인지라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다.[6]

1.2 단점

재밌는 수작이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동료들을 너무 많이 살린다는 것.[7] 깔끔하게 죽었어야 될 캐릭터들도 있는데 이 만화를 보면 캐릭터들이 심각하게 안 죽는다. 물론 캐릭터들의 매력성은 다들 높지만, 하나쯤은 제대로 죽어야 이후에 다른 캐릭터가 부상을 당해도 긴장감이 사는데 이 만화는 죽은 듯해도 그냥 살아돌아오니 나중에는 크게 걱정도 안된다. 특히 여성 캐릭터들을 모두 비스무리하게 그리는 걸 보면 남캐에만 치중된 그림체라는 걸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옛날 작품이라.

1.3 비고

드래곤퀘스트를 기반으로 저연령층 독자들을 타겟으로 한 전형적인 용사물이지만, 그 안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함께 진행되는 인간 드라마가 매우 치밀하고 극적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소년만화로서의 순화는 있지만, 회를 거듭하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실로 강렬하다. 왕을 속이려는 가짜 용사 일당, 스승을 저버리고 악에 물든 제자, 모든 것을 다 파괴하면서라도 아들을 되찾으려는 아버지,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용사와의 승부에 인생을 건 전대 마왕의 사투 등등 성인 독자가 보아도 감명받을 만한 명에피소드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러한 전개의 핵심에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데에서 기인하며, 그 중심에는 포프가 있었다. 포프의 입체적인 인간상 변화 때문에 '포프의 대모험'[8]이라는 별명이 있다. 포프는 처음에는 겁쟁이고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다보니[9] 편집부에서도 결국 "이 녀석 필요 없으니 그냥 죽여라"고 지시했었을 정도였으니. 작가가 필사적으로 설득해 어떻게든 넘어갔으며, 점점 전투가 이어지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자기 약점을 극복하고 성장하면서 대마도사 레벨까지 이르게 된다. 더구나 양손의 꽃까지(…) 거머쥐며 완전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10]

드래곤 퀘스트 4가 발매되기 직전에 연재가 시작되었기 때문인지, 세계관은 연재 당시에 최신작이었던 드래곤 퀘스트 3와 유사하다. 마왕과 그 뒤에 버티고 있는 대마왕의 구도라든가, 지하세계의 존재라든가, 그리고 드래곤 퀘스트 3의 세계가 실제의 세계 지도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것처럼, 타이의 대모험의 세계는 실제 일본의 지형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등장하는 몬스터의 종류에서도 3에 나온 몬스터가 제일 많이 나온다. 드퀘 4는 연재 직후에 발매되었기 때문인지, 드래곤 퀘스트 4나 드래곤 퀘스트 5의 몬스터는 마계의 몬스터라는 설정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소년 점프의 액션물을 모티브로 한 특성상 게임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고,[11] 오리지날 설정이 많은데다 그 설정이 게임 본편에 반영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기존 드퀘에서 벗어난게 많았기에 한 때는 '인기 만화이지만 드퀘랑은 큰 관련 없다'라고 여겨지는 작품이었다. 허나 드퀘몬 시리즈와 드래곤 퀘스트 8 등에 이 작품의 설정이 일부 역수입되면서 최근엔 타이의 대모험도 입지가 많이 좋아졌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 9에서 등장하는 기가 브레이크의 경우 원조와 연출까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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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 대모험 맞네[12]

참고로 점프 편집부에서 대마왕 버언 격퇴까지의 날짜를 계산해본결과 모든 이야기는 정확히 85일간에 걸쳐 일어난 일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레벨업을 이룩하면서, 처음에는 잡몹을 상대로 고전했던 타이 일행이 마지막에는 '수천년간' 스스로를 단련하고 계획을 세웠던 대마왕을 상대로 승리한다. 그것도 군대의 도움 없이. 게다가 필설로는 형용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쳐버린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아 모두 엄청나게 정신력이 강하다고도 할 수 있다.[13] 아무래도 DQ 게임처럼 하룻밤만 자면 체력과 마력이 풀 회복되는 편리한 신체를 지닌 게 틀림없다.(…)

1.4 기타

원제가 다이의 대모험(ダイの大冒険)인데 어째서 타이가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번역할 때 タ와 ダ를 착각했거나 아직 일본 문화 개방 전이라 다이(ダイ)라는 가타카나를 그대로 쓰기 힘들었기 때문에 타이로 고쳤을 수도 있고, 다이라는 이름이 영어로 죽으라는 뜻의 DIE와 똑같은 발음이었기에 바뀌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14][15] 참고로 해적판에선 이름이 똘이였다.(...) 똘이의 대모험 똘이장군

드래곤 퀘스트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 만화를 보면 그 중 많은 수가"이거 드래곤볼 작가가 그린 거 아냐?"고 한다. 아마도 아벨탐험대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드래곤 퀘스트 애니메이션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드래곤 퀘스트의 몬스터와 캐릭터를 토리야마 아키라가 디자인 했기 때문에 타이의 대모험도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바란이 여러모로 사이어인을 연상시키는 것도 있고

드래곤 퀘스트를 메인으로 삼았지만 동시에 당시 점프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다른 작품들의 영향이 은근히 많이 보이는 편이다. 갑옷 마검이나 갑옷 마창세인트 세이야의 크로스와 많이 닮았고, 흉켈의 싸움은 후기에 가면 거의 성투사를 연상케 한다. 용의 기사사이어인드래곤 퀘스트 식으로 재해석한 듯한 느낌이다.

용자물의 대명사인 드래곤 퀘스트를 기반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용사물 비틀기'가 들어가 있다.[16] 일단 가짜 용사들이 대표적으로 그런 캐릭터이며, '마왕 해들러'는 느긋하게 기다리지 않고 도입부에서 부활하자마자 용사인 아방과 주인공 파티를 공격하러 등장한다. 크로코다인, 흉켈 전에서는 하나하나 군단장을 물리쳐가는 듯 하다가, 발지 섬에서 프레이저드 전에서는 아예 모든 군단장이 우르르 몰려나와서 대결전을 펼친다. 해들러는 일행이 휴식하는 틈을 노려서 기습하기도 하는 등. 묘하게 신선한 전개가 많다.

씰 온라인의 모 초반 몬스터도 아방 스트랏슈를 사용한다.(…) 그리고 베르세르크의 주인공 가츠도 아방 스트랏슈 비슷한 검법을 그 무지막지한 대검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2003년에 대원에서 무삭제 개정판을 냈는데, 잦은 하오체비속어가 등장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참고) 번역은 오경화. 그런데 개전 이전 판본이 문제가 좀 많다. 오역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내용을 왜곡해서 전개가 꼬여버린 경우도 있다. 아래는 관련 짤방.

파일:Attachment/TAI.jpg

하지만 위의 바란과 타이의 경우는 짤방이 왜곡시킨 것이다. 왼쪽의 경우에는 아직 타이 일행과 싸우기 전으로 인간에 대한 증오를 그대로 가지고 있던 때이고 오른쪽은 그 증오를 버리게 된 후다. 즉, 저 대사는 오히려 과거를 후회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대사로 바란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지,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이란 식의 대사가 아니다. 타이의 경우에도 프레이자드가 빙염결계 주문으로 자신들을 약화시키자 비겁하다고 한 거지 딱히 프레이자드가 부하들을 동원해서 다대일로 공격해서 비겁하다고 한 건 아니다.물론 자기들이 미나카토르 쓰게 되자 그런 건 생각도 안 한다
마지막의 크로코다인의 경우도 허풍이라기 보다 정상적인 상황 이다. 총사령관이 전사안죽었지만한 군대가 와해되는건 전투에서 흔한 일이다.
당연하지만 타이라고 불리는 나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2 등장인물

3 주문

3.1 금주법

3.2 파사마법

4 특기

4.1 투기

4.2 용의 기사

4.3 아방류 살법

4.4 무신류

4.5 해들러 친위기단

4.6 버언 전용 기술과 주문

4.7 그 외

5 아이템

5.1 무기

5.2 방어구

5.3 병기

5.4 금속

5.5 그 외

6 지명

7 팬픽

항목 참조.

8 그 외

그 외에 만화에 나오는 주문 및 아이템의 설정이나 효과가 알고 싶은 분들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주문·특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아이템 일람 항목 참고.
  1. 여담으로 '타이의 대모험'을 크게, 드래곤 퀘스트는 작게 인쇄된 국내판과는 정반대로 일본판에서는 '드래곤 퀘스트'를 무지 크게, '타이의 대모험'은 잘 봐야 보일 정도로 작게 인쇄되어 있다.
  2. 특이하게도 에닉스의 만화잡지에 연재하지 않았는데, 이는 만화 부문과 게임 부문의 사이가 안 좋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3. 오히려 아벨탐험대가 기존 드퀘 설정에 충실한 편이다.
  4. 마법과 검, 그리고 역할분담에 따른 팀웍을 중시하는 종래의 판타지물의 구성보다는, 초월적인 힘을 가진 존재가 인간세계에서 인간성을 깨달으며 자신의 실존을 구축해가는 서양 히어로물의 구성을 취하는 등 기존의 용사물을 비틀고 있다.
  5. 정확히는 예정대로 방영된 것은 맞으나 연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그 흔적으로 애니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라하르트의 완구가 나와있다고 한다.
  6. 오리지널 애니만 해도 TVA 46화, OVA 2편으로 장편이었다.
  7. 잠시 동료가 되었던 해들러와 바란이 있지만 해들러는 애초에 동료가 아니라 마왕군이었다. 싸우는 것도 대마왕이 자신을 죽이려 한 것에 분노해서 그렇다.
  8. 포프팬들의 빠짓덕분에 포프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9. 일반적으로 만화에서 보여주는 겁쟁이처럼 으으으하며 벌벌 떠는 정도가 아니다. 용기가 없어 위급한 순간에 동료들을 버리고 도망치고, 자기혐오에 몸부림치는 모습이 많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남겼다.
  10. 그런데 원래!!! 이런 전개 가 RPG 의 정석! 이기는 하다!
  11. 대표적으로 드퀘는 마법이 매우 중요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무술을 기반으로 한 필살기에 포커스를 맞추어 마법의 비중이 비교적 낮다. 판타지물이라고 하지만, 전투연출은 되려 드래곤볼과 같은 무협만화에 가깝다.
  12. 표에 따르면 포프는 모든 전투에 참가했다. 심지어 타이가 잠시 리타이어했던 용기중전, 자보에라전까지 포함해서 전출임.
  13. 실제로도 다들 엄청난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 타이는 인간들의 추악한 모습과 자신의 정체성에 고민하면서도, 마지막엔 대마왕의 유혹을 이겨내고 인간을 위해 싸워줬다. 포프는 처음에는 용기가 모자랐으나 나중에는 대마왕을 상대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흉켈도 몇번이고 타락의 위험을 겪었지만, 후반부에는 강력한 암흑투기를 마셨음에도 그걸 정신력으로 깨부수고 각성한다.
  14. 일본 위키에 따르면 해외 수출판의 경우에는 정말로 그런 이유 때문인지, 주인공의 이름이 Fly로 바뀌었다고 한다.
  15. 덕분에 어색한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브라스가 떠내려온 아이를 주워서 바구니에 적힌 Di 자를 보고 최대한 원래 이름과 비슷하게 지으려고 지은 이름이 다이이고 타이의 원래 이름은 디노였는데, 국내판에서는 아무리 봐도 Ti 자로 시작하는 타이로 이름을 지어 버리게 된 것. 애니판을 국내에서 방영했을 때는 본명이 티노(Tino)였다고 해 이 오류를 수정했다.
  16. 드래곤 퀘스트를 기준으로 하자면 주인공인 타이부터가 그렇다. 이전까지의 드래곤 퀘스트가 인간의 용자가 마왕을 무찌르는 이야기이지만, 타이는 인간 외의 전설적인 위대한 존재가 대마왕을 처단해버리는 경우다. 그리고 드래곤 퀘스트의 용사는 자신의 능력 보다도 주로 파티의 리더라는 위치에 서서 팀을 이끄는 역할이지만, 이 만화에서는 그 역할을 타이와 포프가 분담해서 맡고 있다. 게다가 드래곤 퀘스트는 언제나 동료가 힘을 합해서 마왕을 물리치는데, 그에 반해 타이는 최종보스인 귀안왕 버언까지도 혼자서 물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