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학생부 종합전형은 예전의 입학사정관 전형(입학사정관제)을 계승한 것으로, 달라진 점은 외부스펙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 다만 학교장이 승인한 외부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입력할 수 있다. 반영되는건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교과성적+수상실적+창의적 체험활동+독서활동상황+봉사활동+세부능력특기사항 등), 교사추천서이며, 이들을 바탕으로 교수들이 평가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학에 따라선, 면접[2]을 보기도 한다. 참고로 사범대학에 원서를 쓸경우 수시든 정시든 대부분 면접은 꼭 본다.
서울대학교는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 수시에서 100퍼센트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했다.[3]
학생부 종합전형은 특목고 학생의 경우 교과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학생도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다. 외고/자사고생들은 대략 3등급대 이내, 과학고는 4~5등급대, 민사고는 내신평균 7등급대로도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다. 한마디로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이다. 일반고의 경우에도 학생부 교과전형보다는 교과성적이 낮아도 된다. 다만, 그 차이는 크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지간한 일반고는 2등급 중후반이면 인서울 끝자락도 위험하다.
애초에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므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과 발전 과정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참 쉽죠? 이 때, 자기소개서는 '저는 어떠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따윈 쓰는 의미가 없고,[4] 자신의 성적 향상에 대한 이유[5]나 학생부 활동의 구체화를 중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활동을 학교에서 하면 보통 'A가 어떤 활동을 함.' 이라고만 나온다. 이 활동을 어떻게, 왜 했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써야된다는 것이다. 학생부에 없는 내용을 자소서에 쓰면 증거 불충분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6]
한마디로 학생부는 사실 기록이고 자소서는 사실의 구체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무위키 마냥 문장이 쓸데없이 길어서 좋을 거 없다. 쓸데없이 긴 문장은 표절검사에 단골로 걸리는 유형 중 하나다. 문장이 길다고 가산점 받는 것도 아니니 간결하게 써라.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는 간결한 문장이 글을 소화하는데 편하기 때문이다. 당장 한 대학의 지원자가 몇 명인지, 그리고 입학사정관이 몇 명인지 생각해보자.
많은 이들이 학생부 종합에서 교과가 먼저냐 비교과가 먼저냐를 따지는데, 대학교 입학사정관이 진행하는 입시설명회[7]에서는 교과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단 내신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거른 다음에 비교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6학년도 수능을 기준으로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내신 등급이 4등급 대 초반인 학생과 2등급인 학생 두명이 동일한 대학교에 학생부 종합으로 수시를 넣었다고 생각해보자. 보통 내신 4등급의 전국 백분위 평균은 50% 권역이며, 2등급의 백분위 평균은 80% 권역에서 형성된다. 학교 입장에서는 4등급의 학생을 선발할만한 비교과적 메리트가 2등급 지원자에 비해 그렇게 높지 않다면 가급적 선발했을 때 더 높은 학업능력을 보여주리라 기대되는 2등급 지원자를 뽑지, 4등급 지원자를 뽑지는 않는다. 당연히 합리적이라면 최소한의 리스크로 높은 편익을 추구하려 하지, 굳이 4등급 학생에게 '이 학생은 우리 학교의 강의를 잘 따라올 것이다.' 라는 기대를 걸면서까지 리스크를 감당하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내신 하위권 학생들을 걸러낸 다음에야 비교과를 적용하여 동일한 2등급이라도 해당 학과에 더 우수한 이해도와 실력을 갖는 학생들을 추려내는 것이다. 단순히 '나는 내신이 낮지만, 그래도 스펙은 괜찮아!' 라고 생각하는 고3 위키러가 있다면 어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스펙은 동순위 경쟁자 중 가중치를 주기 위함이지, 스펙만 보고 내신 따윈 2순위로 던져두고 뽑아갈 정도로 대학 입학처가 만만한 곳은 아니다. 물론 낮은 내신임에도 선발된 학생이 존재하긴 하는데, 이는 출신 학교가 하술할 자사고/특목고거나 해당 학생의 학문적 지식이 학부생 이상인 경우다.
자사고, 외고, 과학고의 경우 내신은 3등급 대인데 모의고사는 1등급 수준의 학생들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나 이러한 학생들은 서울의 상위권 대학들을 노리지만 자신의 내신으로 갈 수 있는 대학(학생부 교과)이 이보다 턱없이 낮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수시 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그 결과는 그리 좋지 않은 듯 하다. 논술이나 정시를 준비하도록 하자.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와 관련하여 덧붙이는데 제발 자기가 가고싶은 과에 맞는 과목선택을 하자. 3년간 이어지는 것이 뒤죽박죽보다 훨씬 유리하다.[* 단, 뒤죽박죽 바꿨는데도 스토리가 수긍할 만 하고 교과가 좋으면, 교과가 나쁘고 3년간 일관성있는 서술을 해놓은 사람보다 먼저 뽑힌다. 특히, 최저를 못 맞추면 아무리 내신이 1.0이고 3년 연속 일관성있는 진로활동을 하고 비교과가 좋아도 수시에서는 무조건 광탈이다.
한편, 대학들은 '학종은 수도권이나 서울권 합격생보다 지방권 합격생이 많으며 특목고 비율도 생각보다 높지 않고 상위권 학생들은 학종보다는 정시나 논술을 선호한다' 라고 반박하고 있다.
1.1 학종 중 사회적 배려대상자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도 주로 사용된다. 대체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 서해5도 거주자 등의 자격을 갖고 있는 이, 또는 해당 가정의 자녀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이들 지원 자격을 보유한 이들은 일반 전형 지원자에 비해 소수이다.
지원 자격이 제한되어 있어 입학이 쉬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런거 없다! 선발 인원이 대개 1~2명 정도를 선발하기에 경쟁률이 매년 들쑥날쑥하다. 경쟁률이 2~3:1로 매우 낮을 수도, 일반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쟁률은 가볍게 뛰어 넘는 경우도 볼 수 있다.[8]
또한 입시 방식이 일반 학종과 비슷한데 비해, 해당 지원자가 저소득층일 경우 학교 선생님을 제외하면 전형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역시 사실상 전무하다. 그런 사람들만 지원하는 곳이라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일지도 모르겠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에 두각을 보이는 학생들이 상당히 존재한다. 단순히 '사회 배려대상자 전형이니까 공부 잘하는 학생이 별로 없을테고, 대강 넣어도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전형에 임하다 보면 정시 점수를 배치표에 넣어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니 수능 끝날때까지 공부는 열심히 하자 다만 생기부나 자소서의 질은 일반 전형에 비해서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라고 한다.
1.2 폐단
- 자기소개서를 중요하게 반영하여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함 : 대치동에 가면 10시간 30만원 정도 돈을 주면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해당 학문 박사급에게 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걸 표절하던 시대는 10년 전 이야기이고, 요즈음은 학원측에서도 표절 방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이 직접 쓴 것보다 대치동 학원에서 컨설팅 받은 자기소개서가 표절율이 더 낮게 측정된다. (...) 급기야 학생부 외 타 서류를 받지 않는 모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가 사교육 개입이 많다고 까고 있다.
- 외부대회를 평가하지 않음으로서 사교육을 없앰. 외부스펙 기재 금지로 공교육을 정상화: 학교차원의 프로그램이 미미하거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본인의 적성이나 실력과 맞지 않는 경우 정부에서 주장하는 학교를 통한 자기계발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항목에도 써 있지만 교내 활동이라는 것은 특목고와 자사고, 극히 일부의 일반계를 제외한 학교에서 시행된 활동의 경우 거의 의미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교내 경시대회. 탐구 토론대회 등의 질이 외부 활동에 비하면 많이 낮은편이다. 그러면 정말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외부 활동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낸다. 근데 외부실적은 못 적는다... 그러므로 외부스펙 기재 금지 후 유명 대학교에서는 뛰어난데 돈 없는 학생을 선발하기보다는 대치동에서 자기소개서를 대필하고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압력을 넣어 직접 대회를 만들 정도의 배경이 있는 학생들이 주로 선발이 되고, 정말로 뛰어난 학생들은 국내 유명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도 진학하지 못하고 무명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그렇다고 자사고나 특목고는 이런 현상이 없다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내신은 낮지만 특정 분야에 높은 관심과 이해도를 보이는 학생이 해당 분야의 탐구대회 등에 출전할 경우, 수상은 대부분 높은 내신을 가진 학생들을 우선으로 돌아간다. 해당 학문에 문외한인 내신 상위권 학생이 상을 가져가는 이러한 현실에 정말로 실력이 있는 학생들은 외부 대회로 나가 자신들의 실력을 드러내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외부 활동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대학이 정말로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뽑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하게 된다.
- 학생 연구가 있으면 창의력 있는 학생으로 간주 : 원칙적으로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 선생님과 상의해서 논문을 쓰고 R&E로 평가하고 실험을 하는 게 맞는데, 대치동에 가면 논문 컨설팅반도 있고 R&E 실험반도 있으며 역시 해당 학문 박사급이 강의한다. 결정적인 것은 논문은 남이 써도 티가 잘 안 난다. 사교육에 의존할 경우 15회 2시간에 300만원 정도 드는 것 같고, 친한 교수에게 부탁해 교수가 전적으로 밀어줄 경우 대학원생들이 고생하게 된다. 고등학교에 이런 논문을 감독할 만한 해당 학과 박사급이 있을 경우 그 박사가 직접 쓰다시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부모님이 해당 학과 교수일 경우 도저히 고등학생 수준으로 나올 수 없는 무언가가 툭 튀어나온다 하더라. 요새는 소논문 대회가 범람하는 데다가 학생 연구가 학문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 교내 동아리 활동을 평가함으로서 사교육을 없앤다 : 동아리를 직접 만드는 학생이 기존 동아리 운영진을 하는 것보다 리더십이 있어 보인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입시용 1회성 동아리가 생겼다가 졸업 직후 없어지는 일이 반복된다. 그리고 "교내 활동내역을 반영한다"라고 했지, "교내 활동 계획을 학원 강사가 세워주고 미진한 점을 지적해주며 학생부에 쓸 내용을 정해주면 탈락시킨다"라고 한 적은 없다. 어차피 학원 강사가 세워줬다는 것을 알 방법도 없어 저 조항이 있더라도 의미없기는 마찬가지다.
- 과학 올림피아드 수상내역을 기재 금지하여 사교육 완화 : 한국화학올림피아드 등 국내 올림피아드 선발 과정에서 여름학교, 겨울학교 등에 참가했다는 것은 공교육으로 간주해 기재 가능하다. 그리고 고등부 여름학교 겨울학교에 참가하려면 적어도 일반물리,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등 대학교 1학년 과정을 시험범위로 고1때까지 떼야 하며,수상자의 대부분은 올림피아드 학원 다닌다. 중2~중3때 물1 물2 반에서 시작해서 고등부 일반물리 +물올 준비반까지 다니려면 1년 반 가까이 주 6시간을 학원을 다녀야 한다. 대치동에서 이걸 다 끝낸다면 2016년 현재 천만원 정도 든다[9]
- 고교서열화 : 일반고에 비해 특목고는 내신컷이 거의 상관없는 수준까지 가는 것을 통해 고교 서열화에 기여한다.
- 학생 개개인의 객관적인 성적보다는, 출신학교 다른 학생들의 학력에 따라 상대평가로 등급이 결정된다 : 내신은 안나오는데 모의고사는 잘나오는 학생들이 피를 보는 매우 말도안되는 전형이다.
국수영 모의고사 등급이 111인 모 위키러는 내신 국수영이 333이라 카더라예를 들어 대치동 A 고등학교에서 반에서 5등을 찍는 것보다 강북에 있는 B 고등학교들에서 전교 3등안에 드는 것이 더 쉽다. 그렇다면 학력을 높이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학력수준이 낮은 학교를 다니는 것이 학종에서는 더 유리하게 된다. 그렇게 수능을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을 뽑고 싶다면 학생부 교과전형이 더 취지에 알맞다.
이외의 것은 정시 대 수시 논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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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SAT은 인정된다. 하지만 올림피아드 수상내역이나 어학 성적은 인정 안된다. 이 올림피아드라는게 굉장히 애매한데, 일단 교과 관련 올림피아드만 0점처리 된다지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같은 것은 교과관련이 아니므로 이론상으로는 기재해도 된다.) 실제로는 올림피아드라는 용어가 나오면 바로 0점처리 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 작성시 주의해야 한다.
- ↑ 발표면접, 인성면접 등. 이전에는 다양한 면접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학생부에 기반한 개인별 면접이 주를 이루는 듯.
- ↑ 다만, 서울대 '일반전형'에서 2015학년도에는 심층면접을 보았으며, 자연계의 경우 수학 과학 문제는 대학교 1학년 과정을 공부했다 하더라도 쉽게 풀 수는 없는 문제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시 심층면접은 수능 끝나고 학원 다니거나 기출문제 풀어서 맞출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오지만, 수시 심층면접은 대학교 2학년 과정에서 나오기도 한다. 가령, 지구과학의 경우 지구과학개론으로는 풀 수 없지만 대기역학을 잘 알고 들어가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다. 단, 이런 문제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특목고를 고르기 위한 방법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정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풀이법을 더 집중해서 본다는 인식이 섞여있다.
- ↑ 이런 틀에 박힌 말은 오히려 표절검사에 걸려 불이익을 받을 확률이 높으므로 이렇게 쓰면 안된다.
하지만 이렇게 쓰는 사람 꼭 있을거다 - ↑ 이것도 학생부에 기재된 방과후 학교나 동아리가 성적 향상의 중요한 원인이라 서술해야 한다.
- ↑ 다만 자소서 입력시 증명서와 같은 보충 자료를 첨부하면 학생부에 없는 내용이라도 근거가 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니 학교장 승인을 받은 외부활동을 할 때에는 절대 증명서를 분실해선 안된다.
- ↑ 보통 대학교에서 입시설명회를 하면 해당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 ↑ 2016학년도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기준, 학생부 종합(다빈치형) 경쟁률 28.9, 학생부 종합 고른기회 사회적배려전형 경쟁률 43
- ↑ 타 지역은 달라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