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오

1 개요

국내신문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 위의 세 언론만이 아닌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민중의 소리도 같은 성향으로 분류되는 편.

예전에는 한경오보다 대한매일(現 서울신문)이 엮인 '한경대'가 더 유명했으나, 지분구조상 사실상 국영신문인 서울신문이 이명박 정권 이후 온건보수쪽으로 기울면서 그 자리를 오마이뉴스가 대신 치고 들어온 게 지금에 이른다.

통상 보수적 성향의 언론으로 분류되는 조중동과 반대 노선의 이미지로, 독자 성향에 따라 극과 극의 반응을 얻고 있다.

조중동의 성향은 "왼쪽으로 굴러떨어질 기미가 있으면 오른쪽으로 던지려고 하는 신문들". 한경오는 "오른쪽으로 굴러떨어질 기미가 있으면 왼쪽으로 던지려고 하는 신문들"로 비유된다.

2 이슈와 논란

또 하나의 조중동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원래 안티조선운동은 언론이 왜곡과 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나아가서 스스로 권력화되는 한국적 상황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했는데, 현재의 한경오는 조중동과 이름 및 깃발만 다를 뿐 같은 수준의 언론이라는 비판이 존재한다. 언론이 가질 수 있는 당파성은 차치하더라도, 그 이전에 언론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사실을 왜곡하고, 아전인수격 기사로 여론을 호도하며 특정정파에 봉사하는 느낌을 주는 한경오는 또 다른 조중동일 뿐이라는 비판. 즉 '사건을 기사화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기사를 사건화한다'는 식으로 괴물(조중동)과 싸우면서 또 하나의 괴물(한경오)이 되었다는 것이다. 괴물을 상대하려고 했다가 저 또한 괴물이 되었습니다

전문성이나 다루는 폭의 넓이가 아쉽다고 평가된다. 오마이뉴스는 애초에 모토가 시민기자 시스템이다보니 블로그용 수준의 '기사'도 많으며, 한겨레, 경향신문의 경우엔 역사, 과학 등 몇몇 분야에선 전문 기자가 부족한지 가끔 오류가 나온다.

2016년엔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을 위시한 메갈리아 사태가 터지면서, 남성혐오 논란이 일어났는데 이에 대해 한경오 일부 기자들이 메갈리아에 우호적인 시각을 가진 페미니즘(이라고 일단은 내세운) 기사를 작성하여 그동안 한경오를 지지하던 진보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실망감을 표하는 등 논란이 되었다. 이후 2016년 8월 15일 워마드에서 독립투사들의 사진을 조작하고 조롱하는 사건이 터졌고, 이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 비판적인 기사를 내었으나 한경오는 이에 대해 대놓고 무시하였다

3 여담

사실 조중동이든 한경오든간에, 수많은 집단과 개인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키는 민주주의-자본주의 사회에서 완전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언론 문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현대사회에는 많은 사건 사고가 있고, 그러한 사례는 언론사의 성향에 따라 취사선택되어 언론사 주류의 논지로 해석되어 전달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 기사라고 무턱대고 배척하지 말고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것과 거짓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문의 내용을 맹신하지 말아야하는 것이 신문 독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행동이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 대해 사용자의 자질과는 별개로 자신들의 이익에 관련되면 엄연한 사실관계조차도 왜곡/거짓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 과연 제대로 된 언론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라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서로 대척적인 논지를 가진 조중동과 한경오 중 각각 하나씩 신문을 선정해 두개의 신문을 보라고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 혹은 중도계열까지 3개

논지의 대척점으로나 조중동-한경오 소리가 나오지, 사실 알고보면 오마이뉴스는 인터넷 뉴스고[1], 경향과 한겨레의 영향력도 조중동에 비하면 약하다. 당장에 판매부수만 봐도 조중동에 턱없이 못 미친다.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면서 그나마 컸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 조선일보는 TV조선, 중앙일보는 JTBC, 동아일보는 채널A라는 TV에서 방영되는 종합편성채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한경오는 한겨레만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운영할 뿐 TV방영채널은 하나도 못 가지고 있다.[2] 오죽하면 JTBC가 중도진보 비슷한 포지션을 취하고있는 팔자.
  1. 주간으로 발행되는 신문이 있긴 하지만 파는 가판이 없고 구독자도 거의 없다.
  2. 다만 2016년 주주총회에서 방송 시장 진출을 중장기적 목표로 선언한 만큼, 향후 외부 펀딩 등을 통해 제도권 방송에 진출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