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푸른물 검술관의 수련생 출신으로 졸업시험에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날을 세운 칼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검술 수련생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이라면 세희의 검을 보고 실력이 없는 자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흑호의 힘을 물려받아 푸른물 검술관의 사람들을 죽인 타천과 당천관 사범 오현석을 쓰러트려 그들의 복수를 이루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 이 때의 한세희[1]는 굉장히 비정하고 차가운 면모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속은 굉장히 여리기 때문에 흑호로서 많은 잡귀와 잡신, 뫼신을 잡아먹으며 힘을 쌓으면서도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후회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후에 마음을 다잡고 뫼신지기가 되려고 했지만 휘모리에게 정신지배를 당해서 뫼신을 수없이 잡아먹고 다녔던 자신이 과연 뫼신지기가 되려는 것이 진심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워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했다.
그러나 한번 하고자 마음을 먹으면 심지 굳건하게 처리하는 편이며, 푸른물 검술관의 사범인 남진석은 세희를 두고 슬픔과 눈물을 뒤로 미룰 줄 알며, 뭐가 더 중요한지 잘 알고 있는 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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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거
큰 상인 한종균의 밑에서 일하던 바우라는 사내와 그와 뜨게부부로 살던 재령이라는 처자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빗길에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어머니는 그런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앓다가 죽어 한종균이 그 자식을 거둬들이고 세희라는 이름을 붙여 친아들처럼 기르고 있었다.
그러나 세희가 우연찮게 여의주를 얻게 되었고 그 여의주를 부수기 위해서 뫼신지기에게 연을 넣은 찰나, 그 여의주를 노리던 구렁이 매화와 그녀의 자식이 나타나게 되었고 그 바람에 아버지처럼 모시던 한종균 또한 죽게된다. 이후 뫼신지기였던 푸른물의 검사 정수민을 만나게 되어 푸른물에서 지내게 되었다.
여의주를 가지고 있기도 했으며, 그 재능이 상당했는지 정수민은 물론이고, 사범이던 남진석 또한 그 재능을 탐내 그에게 검술을 가르쳤다. 또한 몇번이고 뫼신이고 인간이고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다는 흑호를 만나서 번번히 그를 설득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푸른물의 수련생이 거쳐가야할 졸업시험을 치르던 중, 타천과 뫼신지기들의 싸움에 얽히게 되었고 그 싸움에서 정수민의 죽음을 비롯해 장래를 약속했던 정수민의 둘째여동생 정진영마저 버리고 도망치게 되었고 그렇게 도망치고 도망치다 먹그늘과 싸우다 죽어가던 흑호를 만나 그 힘을 물려받게 된다.
3 뫼신사냥꾼
이후 흑호가 해왔듯이 잡귀, 잡신은 물론이고 뫼신들을 잡아서 먹어치우는 여행을 하며 과거 흑호가 아홉꼬리여우를 잡아먹기 위해서 노렸을 정도로 큰 힘을 지녔다는 여의주의 행방을 추적하게 된다. 그 와중에 철제상자에 갇혀서 운반되던 자신의 이름도 모르는 뫼신 소녀를 구하게 되고 그녀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2]
이후 그녀가 태어났던 흰아미산에 도착해 그녀가 자신의 진짜 이름이 서릿바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녀를 잡아먹으려 했지만 놓아주고 홀로 여행을 떠났다.[3]
이후 점술가 뫼신인 고양이 다냥이의 점에 따라서 자신이 품은 질문을 해결해줄 뫼신을 찾아 봉황산에 오르게 되고 거기서 아홉꼬리여우 소소리를 만나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이후 여의주가 대총의 조계봉 대감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그곳으로 가게 되지만, 여의주는 우여곡절 끝에 여의주를 잃어버린 용인 누를미르가 차지하게 되어 누를미르가 힘을 되찾는 결과를 낳는다.
이후 소소리를 잡아먹어 누를미르를 상대하려고 하지만 그녀를 찌르지 못하고 "자신이 대체 어찌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소소리에게 던진다. 그리고 그녀가 "뭘 하든 네가 옳다"라고 하는 말에 용기를 얻어 누를미르를 흰아미산까지 유인하고 그곳에서 서릿바람과 함께 누를미르를 없애면서 더이상 뫼신사냥꾼이 아닌 뫼신지기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4 뫼신지기
뫼신지기로 살아가기로 마음먹고 흰아미산을 둘러보던 도중, 무당 상미의 협박을 받은 오소리 뫼신 어릉과 너구리 뫼신 미릉이 친 함정에 걸려들게 되었고 그곳에서 서리의 아버지 아릿가시와 흰아미산의 전 주인 흰아미가 100년 전에 가둬두었던 뫼신을 잡아먹은 인간 휘모리를 만나게 된다. 이후 그의 능력에 당해서 과거를 회상하는 회상셔틀(...)이 되면서 휘모리의 말재간에 넘어가 수없이 많은 뫼신을 잡아먹은 자신이 정말 뫼신지기로 살아갈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게 된다.[4]
이후, 자신을 속이지 않고 다시 뫼신사냥꾼이 될 뻔 하지만, 목숨을 걸고 자신을 구하러 온 잉어 뫼신 석자가 자신을 잡아먹고 서리를 구하라는 말을 듣고는 다시 마음을 고쳐먹게 된다.
이후 용문을 넘어서 용이 된 석자, 은철쭉을 타고 휘모리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 휘모리를 쓰러트린다.
5 뫼신잔치
혜섬에서 흑호의 과거를 보게되고, 상미의 일을 우연히 방해하면서 뫼신지기들 끼리 힘을 모으려 옥류로 넘어갔지만 옥류의 뫼신지기를 키우는 새하늘관의 관장 정선봉수가 이미 타천과 손을 잡기로 한 탓에 별 소득을 올리지는 못하고[5], 강력한 아군이었던 소소리마저 상미에게 빼앗기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나 소소리가 아군이 된 어릉과 미릉을 통해서 상미의 계획을 세희에게 들려주었고, 이후 세희는 강성에서 뫼신잔치를 벌여 마지막 결투를 치르고자 마음 먹는다.
이후 가장 먼저 떼어놓아야 할 당천관의 전력들을 흑호의 힘을 사용해서 붙들어 놓으면서 다른 쪽이 각개격파되기 쉬운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타천을 쫓아가다가 타천의 힘을 가지게 된 오현석과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 된다. 처음에는 복수심이 앞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후 푸른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가르침에 따라서 오현석을 상대하였고 그런 그에게서 정수민을 본 오현석이 싸움을 포기하면서 승리하게 된다.
이후에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뫼신들의 시체를 원래 땅에 돌려주거나 뫼신이 죽어 죽어가는 땅에 그 힘을 되돌려놓는 일을 하면서 사는 듯 하다.